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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산과 들에 봄의 전령사들이 서로 다투듯이 꽃을 피워 자신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낸다. 진분홍의 철쭉, 연분홍의 벚꽃, 보라색의 제비꽃 등 봄꽃의 색상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단연 눈에 띄는 색은 노란색이다. 개나리, 양지꽃, 민들레 그중에서도 압권은 유채다. 유채가 노란색으로 물들일 때 쯤 우리는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유채의 꽃말은 ‘명랑’ 또는 ‘기분전환’이다. 봄바람에 노랗게 일렁이는 유채꽃만 바라보고 있어도 마음이 즐거워지고 기분전환이 되는 것은 비단 꽃말 때문만은 아닐
오피니언
정응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
2017.04.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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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농·어촌지역의 지방재정 자립도를 개선하기 위해 5.9 대선을 앞두고 고향 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15년 기준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를 보면 특·광역시의 경우 자립도가 70%에 달하지만 농어촌지역의 군 단위 재정자립도는 18%에도 못 미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지방재정자립도가 개선책은 보이지 않고 갈수록 도·농간의 재정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도·농간 재정자립도의 격차는 삶의 질 격차와 더불어 생활의 정주여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7.04.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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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진 호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농업연구사외국을 여행해 보면 우리나라가 정말 사람이 사는데 최적화된 국가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우리나라는 밤에 여행지를 돌아다니면서도 안전을 위협받지 않으며, 무료로 언제나 이용 가능한 공중 화장실, 식당 등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물 등이 먼저 떠오른다.화장실이나 물 등은 우리 생활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임에도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내가 필요할 때 이들이 충분하게 공급되지 않는 사례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요소들을 ‘서비스’라
오피니언
최 진 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농업연구사
2017.04.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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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일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어느때보다 대선주자들이 많이 나오면서 대중들의 표를 얻기 위한 다양한 공약들이 난무하고 있다. 국정사항에서부터 개인의 부채 탕감까지 셀 수 없는 공약들을 경쟁하듯 쏟아내고 있다. 대선공약이 표를 얻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되어선 안된다.매번 선거철이 되면 대중의 표를 의식한 선심성 공약이 난무해 왔지만, 선거가 끝나면 지켜진 공약(公約)은 절반도 안된다. 이번 대선주자들의 공약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부실가계 부채 탕감을 약속, 농어민 및 노인에게 100만원의 기본소득지원, 근로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7.04.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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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갈수록 자연에 대한 환경 파괴가 심화되면서 환경오염 문제가 우리에게 당면한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오염으로부터 좀 더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및 토양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는 매년 4월 5일에 나무심기 행사를 하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정부와 지자체 등 전국에서 나무심기 행사가 전 국민의 문화행사로 곳곳에서 치뤄진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할이 산으로 이뤄져 있다. 산림자원이 갖는 중요성과 가치는 우리에게 무한한 미래의 자산이며 자원이다. 이러한 산림자원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우리가 매년 나무를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7.04.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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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성과관리팀장#1. 꽃뱅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굼벵이)를 이용한 식품가공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를 하려던 경남 함양군 소재 B업체는 판매할 제품을 다 만들고도 거의 1년 동안 판매를 하지 못했다. 꽃뱅이의 식품공전 등록이 늦어지는 바람에 생긴 문제였다. #2. 봉독(蜂毒)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를 하고자 했던 경북 영주시 소재 S업체는 사업화를 포기할 처지에 놓여 있다. 이유는 국산 봉독이 아직 약품(藥品) 소재로 허가되지 않아서이다.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하 재단) 성과관리팀장을 맡은 후 농촌진흥청에서
오피니언
박병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성과관리팀장
2017.04.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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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안한 국내 정세의 영향으로 농가 소득뿐 아니라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연에서 최근 발표한 2016년 농어촌 삶의 질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농간의 생활 및 복지 여건도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소득격차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도·농간 만족도 차이가 가장 큰 부문은 보건, 의료, 문화 서비스 분야이며 농촌지역에서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분야는 양육·보호 지원분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농간 일자리 분야의 만족도 조사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7.03.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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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희 삼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장지구 위에 사는 동물의 7할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곤충이다.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이지만 동물의 74%를 차지할 만큼 다양한 곤충의 생존력과 기작을 연구하는 것은 상식을 뛰어넘는 과학이다. 곤충은 끊임없는 생태계 사슬에서 상호 작용하면서 자신을 보호하는 형태로 진화하였다. 이러한 진화는 곤충뿐만 아니라 식물에서도 일어난다. 최근 연구에서는 두 종류의 진드기를 처리한 십자화과(Brassicaceae) 식물에서 서로 다른 방어물질을 분비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처럼 식물은 곤충에 대항하기 위해 방어물질을
오피니언
이 희 삼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장
2017.03.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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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두 경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연구관세계3대 음료는 차, 커피 및 카카오이다. 차는 우리나라에서 삼국시대부터 생산·소비되고 있다. 가야(서기 48년) 김수로왕 허황옥 황후가 인도에서 차 씨앗을 도입했다는 설과 신라 흥덕왕 시기(828년)에 대렴이 중국에서 차 씨앗을 도입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를 통해 차 재배 및 찻잎 생산은 약 1,000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행해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구려 옛 무덤에서는 떡차(후발효차)가 출토됐고 벽화에서는 차 문화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백제에서는 중국
오피니언
문 두 경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2017.03.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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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선거가 40일 앞으로 다가왔다. 차기 대선주자들은 최근 앞다퉈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약과 경제관련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농업관련 공약은 찾아 볼 수가 없다. 물론, 대선주자들이 내놓은 공약이 모두 이행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공약은 차기 정부가 다뤄나갈 중요한 정책수단이나 목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공약은 국가와 국민들이 당면하고 있는 현안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세우는 정책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우리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하고 개선을 해야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7.03.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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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현 석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연구관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약 1.5℃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기온 상승은 우리나라 같은 북반구에 속한 곳일수록 더 현저히 나타나고 있으며 해양보다 육지에서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지방이었던 우리나라가 기온의 연교차가 심한 아열대기후로 변화되는 현상은 무분별한 토지개발, 교통체증, 이산화탄소 배출 등 자연적인 원인보다는 인위적인 요인이 크다. 지구의 온실효과는 지구 밖으로 빠져나가야할 온도를 그대로 잡아 두어 예측 불가능한 기후를 만들었다. 여름철
오피니언
채 현 석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연구관
2017.03.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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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에 움츠리고 있던 개울가 버들잎에서 새싹 돋아나면서 봄이 시작됨을 알린다. 새 생명을 잉태하는 봄철이 다가오면 우리 농촌에도 영농준비로 농가에서는 손길이 바빠진다. 농가에서는 이맘때가 되면 재배 목적에 맞게 종자도 선택해야 하고 시기를 맞추어 씨앗을 뿌려야 하며, 또 땅 심을 높이기 위해 볏짚 등 퇴비도 내고 못자리 준비를 위한 상토도 준비를 해야 한다. 이처럼, 대지를 경작하고 상대하는 농촌에서는 봄철이 다가오면 모든 농부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도시인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곡물이나 채소, 과일이 하나의 먹 거리로 생산되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7.03.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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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홍 재(사)대한양계협회 부회장 육계위원장양계산업이 좌불안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로 인해 농가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 종사자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AI로 인해 살처분된 가금류 숫자만도 3천만수를 훌쩍 뛰어넘는다. 과거 AI 최대 피해로 기록됐던 2014년~2015년 517일간 1,937만 마리의 살처분 숫자와 비교가 안될 정도다. 정부가 AI 조기 종식이라는 미명 아래 강화된 방역조치로 인한 결과물인 것이다. 그렇다고 AI가 잠잠해진 것도 아니다. 지난 21일 전남 해남 오리농
오피니언
이 홍 재 (사)대한양계협회 부회장 육계위원장
2017.03.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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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은 여성의 자유, 참정권, 인권신장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날은 1975년 UN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지정 하면서 여성의 날로 정해졌다. 우리나라도 80년대 민주화 물결 속에서 여성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 여성 시민 단체들을 중심으로 3월 8일을 기해 여성인권 신장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해오고 있다. 이처럼, 세계 여성의 날이 지정된 동기는 그동안 남녀간 불평등에서 오는 남녀 차별에 대한 인권문제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직도 우리사회의 일각에서는 여성에 대한 편견과 남성위주의 관행들이 많이 산재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7.03.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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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축산관측에 따르면 지난 2월 평균 도매가격이 1등급 기준 1kg당 2만원 수준으로 1월보다 6%정도 하락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8%나 떨어졌다. 특히 주목할 것은 2등급 이하 낮은 등급의 하락폭이 크다는 사실이다. 2등급과 3등급은 각각 kg당 평균 1만3,600원, 1만1,250원 수준으로 한 달 전보다 최고 17%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젖소고기는 8,760원이었다.농촌경제연구원은 가격하락의 이유를 수입육 대체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낮은 등급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볼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7.03.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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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해온 출산율 제고정책이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천300명으로 정부가 예측한 수치 44만5천명보다 4만명이나 적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1.17명으로 2015년 보다 0.07 명이 줄어들어 정부의 출산율 제고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면서 신생아 40만명 유지에도 버거워 보인다. 정부는 2006년부터 지난 10년간 출산율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 수 십 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부었지만 전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7.03.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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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 진(사)한국토종닭협회 상임부회장토종닭 유통시장의 한축을 맡고 있는 산닭시장이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11월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최초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토종닭 산닭시장은 일방적인 폐쇄 조치됐다. 이번 AI 사태로 인해 총 3,270만수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지만 토종닭은 살처분 숫자는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산닭시장을 차단방역이라는 명분을 앞세워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산닭시장은 전체 토종닭 유통물량의 30%를 차지할 만큼 그 역할이 상당하다. 연간
오피니언
문 정 진 (사)한국토종닭협회 상임부회장
2017.03.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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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 길전국한우협회장한우산업은 지난 해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소값이 하락한 어려움을 겪었다. 법 시행 전과 비교하면 소한마리에서 최대 250만원까지 농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한우를 판매하는 식당들이 매출이 40〜50% 하락하여 판매부진으로 폐업하거나 전업하고 있다. 시행초기에 이런 수준이면 김영란법 단속이 본격화되면 장기적으로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음식점뿐만 아니라 농가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다. 지금 현장에서는 언제쯤 사육을 포기해야 할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이번 설 명절에도 한우가격은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오피니언
김 홍 길 전국한우협회장
2017.02.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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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직불금에 대한 개편방안이 논의되면서 농업정책에 대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 농업정책 방향을 보면 경쟁력 강화라는 명목 아래 규모화 중심의 기업농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왔다. 이에 따라 경쟁력이 낮은 소규모 영세농가나 고령농가들은 농업정책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농촌의 빈부격차는 더욱 커지고, 중·소 농가들은 더욱 어려움에 처해 왔다. 물론, 국내 농업은 장기적으로는 규모화된 기업농 중심으로 농정이 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국내 전체 농가의 85%가 현재 영세 소농으로 구성되어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7.02.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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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형과 A형 구제역 바이러스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구제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 이어 최근 연천에서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는 앞서 두 곳에서 발견된 O형 바이러스와는 서로 다른 A형 구제역으로 확인되면서 O형용 백신접종을 주로하고 있는 정부 당국은 당황하고 있다. 백신 접종의 핵심은 예방이 주목적이다. 하지만, 지금 정부의 구제역 방역 체계를 보면 선발생 후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5월까지 구제역 특별 방역기간을 정하고 백신접종을 통해 작년말 기준 소는 97% , 돼지는 7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7.02.17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