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웃음이 매력적인 보령시생활개선회장 이영희(54세) 씨. 그녀는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대학까지 나온 도시 토박이었다. 그런 그녀가 지금과 같이 농촌생활에 익숙해지기 까지는 남모르는 아픔과 고생이 있었다. 모든 역경과 고통을 이겨내고 남은 생을 여성농업인들을 위해 투신하기로 결심한 그녀의 당찬 이야기를 들어보자. 꿈에도 생각못한 농촌생활젊은 시절 이 씨는
농업전문가, 농업인 등의 현실인식을 통해 참여정부의 농정을 평가하고 농업개방에 대한 도시민과 농업인의 의식을 살폈다.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한 정부의 대책 및 피해보상에 대한 견해를 담았다. 향후 통상정책에서 농업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의견을 모았다.또 소비자인 도시민들의 농산물 안전성 인식, 구입 패턴, 농촌에 대한 관광수요와 불편 요소 등을 파악했다.농업
충남 공주시 신풍면 양지농장(대표 유충조)에는 아침 6시가 되면 성장음악이 울려 퍼진다. 그리고 이 음악은 9시까지 3시간 동안 풋고추들에게는 성장요소로, 진디물이나 벌레들에게는 공포로 전해진다. 양지농장의 ‘그린 풋고추’가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이유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매일 아침 성장음악을 듣는 풋고추들은 이도 부족한 듯 계피, 당귀, 감초가 들
“친환경농업은 우리나라 농업이 선진화로 가는 길목에서 중요한 과정 가운데 하나입니다.” 유충조 양지농장 대표의 자신 있는 한 마디다. 어린 시절 집이 가난 해 초등학교 졸업도 간신히 하고 남의 집 더부살이를 하면서 농사를 배웠다는 유 대표에게 어쩌면 친환경 농업은 생존의 방법이었다.“처음에는 저도 관행 따라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러다가 농약중독에도 걸리고,
지리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금대암을 오르다 보면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계단식논인 다랑논을 볼 수 있다. 이 다랑논이 위치한 곳은 산 아래 포근하게 자리잡은 도마리 마을. 마을길과 하천이 콘크리트로 포장돼 아쉬움이 있지만, 길과 다랑논의 형태는 그대로 남아있다. 특히 늦봄에서 초가을까지 초록에서 황금물결로 변하는 다랑논은 구불구불한 마을길과 굽이쳐 흐
*강청은 장칭, 모택동은 마오쩌뚱, 임표는 린뱌오로 표기하는 것이 중국 고유 명사를 표기하는 법 부합하나 이 글에서는 편의상 우리발음대로 이름을 싣습니다.미친바람(狂風)“지난 10년 동안 3백만 명의 당원이 숙청당했고 희생된 인명은 2천만 명을 헤아린다오. 경제적인 손실도 5천억 위안으로 추산됩니다. 국토 곳곳이 유린되고 중국의 찬란한 문화유산은 흔적도 없
크고 부리부리한 눈, 강한 눈빛… 장성군생활개선회 권양순(57세) 회장의 첫인상은 엄한 시어머니를 연상케 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눌 수록 전남 사투리로는 나올수 없는 차분한 억양와 약간은 수줍어 하는 듯한 말투에서 이 사람이 처음에 봤던 그 사람이 맞나 싶었다. 앞에 나서는 것도 싫어하고 자신에 대해 자랑하는 것도 싫어해 인터뷰하는 내내 애를 태웠다. 주
자유무역협정(FTA),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등 국제통상협상에서 농산물 시장개방 문제가 주요 이슈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우리 농촌은 농업인구의 고령화, 도시와 농촌간 양극화는 물론 농촌사회 자체의 양극화 문제가 대두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농업인들은 시장 개방에 따른 농업피해 대책마련, 소득안정 대책, 도시-농촌 양
‘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농산물이 자란다.’ 전라북도 김제시 백산면에 위치한 영농조합법인 천지원(대표 김병귀)의 경영방침이다. 노지와 시설에서 각 2만평씩 4만평의 농장 규모를 가지고 있는 천지원은 여타 농장에서 앞선 지난 1990년부터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던 시절부터 소비자 입장에서 농사를 지어
어떤 계기로 채소 농사를 하게 됐습니까?대학 졸업하고 원양어선을 탔습니다. 총 4년간 배를 탔었는데 2년째 되던 해에 아내와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2년을 배를 더 탔는데 건강이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평소 간경화에 혈압도 240을 웃돌아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 장기간 불규칙한 어선 생활을 했던 것이 화가 됐습니다. 귀국한 후에 유기농 채소로 만든 녹즙과
지난 1996년 영천 보현산 동봉 정상일대에 보현산천문대가 들어섰다. 시내와 멀리 떨어져있어 천문관측이 적합한 이곳은 주왕산 및 팔공산과도 가까운 거리이다. 이 천문대는 국내 최대 구경의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국내 광학천문관측의 중심지로 항성, 성단, 성운과 은하 등의 생성과 진화를 연구하고 있다. ※보현산별빛축제전국 최초로
1884년 12월 4일, 우정국 축하연을 급습해 벌어진 갑신정변은 근대화 된 새로운 조선을 꿈꾸던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홍영식, 서재필 등의 개화파가 당시 청나라의 종주권을 인정하는 사대주의 정권을 타파하고 자주국으로서의 새로운 조선을 꿈꾸며 일으킨 주체적이며 근대적인 혁명(또는 쿠데타)이다. 이 정변은 청나라가 신속히 개입, 순식간에 사태를 장악해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서 유기농산물과 유기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농장 ‘우리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양순(52세) 씨. 전 씨는 보성군생활개선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바른 먹거리를 생산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농사를 시작했고 지금은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유기농 전도사가 됐다. 누가봐도 성공한 여성농업인이지만 전 씨는 이제야 앞만보고 갈 수 있
농업 현장 여성농업인의 애로 사항을 토대로 농식품부, 농경연, 국회, 전문가 등의 견해를 조명했다.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 단계에 있는 중장년 여성농업인의 역할을 중심으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특히 농림수산식품부와 각 지방자치 단체간 법 제도가 나뉘어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농업인의 현실을 직시했다.농업인 자격 부여 요건 너무 까다로워
‘채소를 장식한다?’ 채소를 먹는 것 뿐만 아니라 요리의 장식용으로 활용해 틈새 시장을 공략한 새싹 채소전문농가가 있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건강나라농원(대표 한경희)이다. 건강나라농원은 브랜드 등록과 함께 펼친 명품마케팅으로 국내 고급 호텔의 레스토랑과 백화점 등의 직배요청으로 나날이 시세를 확장 중이다. ‘고노동 저수익’ 시장으로 알려진 신선
채소농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아버지께서 평생 농사를 지으셨다.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 뜻에 이어 농사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한우를 키웠다. 소 5마리로 농사를 지으면서 100여 마리 규모의 축산농가로 성장시켰다. 축사 한복판을 고속도로가 뚫리는 바람에 축산업을 포기하고 1993년 채소를 시작했다. 새싹채소는 2003년부터 시작했는데 채소를 장식용으로 사
20세기 초의 유럽은 새로운 철학, 사조, 지성, 오랜 구습에 반(反)한 분출이 넘쳐나며 미지의 내일을 향해 달리는 폭주기관차 같은 시기였다.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왕에 의한 다스림(王政)은 이미 ‘끝 발’을 잃어가고, 산업혁명의 여파는 유럽의 시민들로 하여금 ‘인권’과 ‘평등’ 그리고 ‘사회모순’ 등에 대해 생각게 했다. 당시 진보적인 지식인들을 열광케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석교1리 돌다리마을석교리는 친환경 청정 농특산 생산마을로 친환경 오리농법 쌀과 청정 알로에, 찰옥수수가 유명하다. 넓은 들의 봄과 여름에는 초록 물결을, 가을에는 노란 물결 그리고 겨울에는 눈덮인 하얀 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오리농법 - 오리농법은 자연공생하는 농사로, 농약과 화학비료 대신 오리를 이용해 해충과 잡초를 없애고 유기질
“흙을 밟고 사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하수진(31세) 씨는 이 말을 하는 순간에도 흙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농업을 택하고 농사를 짓는 차현호(32세) 씨를 남편으로 맞아 농촌으로 온 이유가 단지 ‘흙’이 좋아서라니…차분차분 얘기하는 음성에서 감수성이 물씬물씬 묻어나는 하 씨. 알고보니 문단 등단 제의까지 받은 경험이 있는 예비 작가였다. 흙을 바라보
청양군생활개선회 현경순 회장의 나이는 올해로 60세다. 인생은 60부터라고 했던가? 현 씨를 보면 그 말이 실감이 난다. 현 씨는 60세가 된 지금까지도 하고 싶은 일도 할 일도 너무 많아 집에서 쉬고 있을 수가 없다고 할 정도다. 농사일부터 시작해 일감갖기 사업준비에 봄꽃 축제 준비까지 눈코 뜰새도 없다고 엄살을 부리지만 현 씨의 얼굴은 밝기만 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