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솔직히 농사를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지요. 그러면서 한계를 느꼈고, 이겨내면서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지치지 않는 사람이 마지막에 남는 사람이 아닐까요?”비타민나무 농사만 14년째, 화천군 간동면 도송리 화천 비타민나무 정옥순 대표는 자칭, 타칭 비타민나무 전문가다.비타민나무는 중국이나 몽고에서 가뭄, 한발, 극심한 온도차, 건조, 사풍, 토양침식, 불모지대 등의 어려운 자연 환경에서 생식하는 나무다. 많은 사람들은 비타민나무를 두고 지구를 살리는 나무로 부르기도 한다. 그녀역시 2016년에 몽골에서
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경상남도 합천군 ‘하남양떡메 영농조합법인’(이하 하남양떡메)의 성영수 대표가 선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과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성영수 대표가 선정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하남양떡메 성영수 대표는 양파, 쌀, 콩 등 지역농산물을 계약재배&
“농사가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직업이고, 솔직히 일할 때는 힘들지만 수확한 딸기를 소비자들이 구매해 가시면 그것만큼 뿌듯한 일도 없어요.”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드림농원 한은경 대표는 남편 안종욱씨와 15년째 벼농사와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그 중에서도 딸기농사는 800여평의 면적에서 4년째 하고 있다. 그녀는 아직 스스로 기술도 부족하고, 육체적으로도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1년 농사는 봄철 벼농사를 시작되고, 9월에는 딸기모종을 정식해 겨울부터 이듬해 6월까지 출하를 하면서 1년내
원래 초여름 채소인 딸기는 시설농사가 발달하면서 재배와 수확이 점차 빨라지더니 지금은 겨울이 주 생산시기로 바뀌어져 있다.또 최근에는 귀농인들의 딸기재배가 확대되고 있고, 기존 농업인들 딸기로 작목전환을 활발하면서 겨울의 대표적인 작물로 통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벅찬딸기 김순희 대표는 20년넘게 벼와 인삼농사 등을 짓다가 6년전부터 딸기 농사를 시작해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화성시에도 몇 년 사이에 딸기 농가가 많이 늘어났어요. 그만큼 농사를 잘 지어야 하고, 많은 노력을 해야해요. 우리 가족도 딸기를 처음
약용식물은 약으로 쓰이거나 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약초(藥草)로 볼 수 있다. 오미자, 헛개, 당귀 등 주로 임산물 분야에 분포하고 있는 약용식물은 크게 한약재, 식품, 농산물 등 3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2019 산림·임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약용식물의 재배면적은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약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이유는 재배농가의 고령화와 수익성이 떨어져 타 작목으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이에 약용식물의 대중화를 통한 소득 향상을 시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업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성과의 신속한 영농현장 실용화 촉진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 설립됐다. 농촌진흥청은 물론 대학과 민간기업, 지자체, 농업인이 개발한 우수한 연구개발성과의 실용화를 촉진하고 산업화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기관이다. 설립 10년째를 맞은 실용화재단. 기해년(己亥年)에 제4대 박철웅 신임 이사장과 취임과 함께 농산업 가치창출을 위한 최고의 실용화촉진기관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거침없는 행보를 다짐했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고객중심, 현장중심으로 조직의 변화를 꽤해 반
주부들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 아깝게 여기지 않는다. 그래서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유기농식품을 찾아다니고 화학조미료대신 직접 만든 재래 양념으로 음식을 한다.또 최근에는 유전자조작식품(GMO)도 문제가 되고 있다.충청남도 논산시 봄초여 배정숙 대표는 이런 화학조미료와 GMO 콩 등을 모두 뺀 장류를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천연조미료 멸치액젓과 어간장, 액젓을 이용한 장아찌, 고추장 등이다.“‘화학조미료를 사용 금지와 양심을 지키자가 우리 회사 슬로건이에요. 이 철칙은 14년째 가족들과 함께
2019년 새해 첫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전라남도 순천시 ‘덕동원 영농조합법인’(이하 덕동원)의 안기옥 대표가 선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과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1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안기옥 대표가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덕동원은 돼지감자와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차(茶)류, 즙류, 장류 등
옛날부터 천충(天蟲)이라는 별명이 있는 누에는 약효가 뛰어나 글자 그대로 하늘의 벌레로도 불린다. 우리나라는 1960~1980년까지 누에 산업이 전성기를 이뤘고, 이후 정부가 수매를 포기하고, 농업시장 마저 개방되면서 수입산이 주를 이루고 있다.하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사명감으로 명맥으로 이어 나가고 있는데 충남 청양군 계봉농원도 그 가운데 하나다.박종민 대표(한국여성농업인충청남도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는 30여년전 남편 유원조씨와 결혼을 하면서 누에농사를 시작했다. “누에는 하나도 버릴 것이 없어요. 고치가 되었을때는 실을
충청북도 영동군의 청정 자연 깃든 전통메주가 몸에 좋고 맛 좋은 건강먹거리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2년 마을주민 16명이 출자해 설립한 사계절메주영농조합법인은 전통메주를 생산하는 마을기업으로 영동군 매곡면 공수리에 위치하고 있다. 청정 영동에서 자라는 콩을 활용해 영동메주, 알갱이메주, 산야초 청국장 가루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매년 KBS1 6시 내고향 등 각종 언론매체에 소개되고 있는 업체다.현재 연 매출액은 9천만원 정도로 설립 당시보다 8배나 증가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영동군의 대표적인 마
치악산 큰송이 버섯은 원주시에서 치악산 복숭아, 치악산 한우, 원주 토토미 등과 함께 원주시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통한다.특히 버섯으로는 드물게 생으로 먹을 수 있고, 식감과 향도 독특하다. 또 영양면에서도 단백질과 비타민B, 무기질, 섬유소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강원도 원주시 원주버섯영농조합 조영희 대표는 20여년전 큰송이 버섯이 원주 특산품이고, 상품성까지 갖췄지만 판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점을 파고들었다. 2006년 상표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들어가면서 원주버섯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생산과 유통을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세종청사에서 2019년 주요 농업 정책 방향과 중점 추진과제에 대한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따뜻한 농정, 더불어 잘사는 농업 농촌’이라는 주제로 내년도 중점 추진과제 6개를 발표했다. 농업·농촌에서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농촌공동체의 활력을 유지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6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개호 장관은 이날 “2019년은 문재인 정부 3년차로서 사람중심의 농정개혁을 본격화해 농업인
짠맛이 나는 소금은 예전부터 식품의 맛을 돋우는 조미료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다한 섭취는 성인병을 비롯한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인식되기도 한다.특히 최근에는 천일염을 발효시켜 만든 누룩소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경기도 수원시 효미 박미재 대표는 10년 경력의 발효전문가로 쌀베이킹과 효소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다가 최근 누룩소금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누룩소금은 발효소금으로 소화흡수에도 도움을 주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먹는 모든 음식에 기존 소금처럼 사용하시면 되요. 고기를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은 쌈장을 따로 만들필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직접 경험을 했을 때 확신을 한다. 특히 먹는 것을 통해 효과를 느꼈을 때는 그 확신이 더 강해진다. 충청북도 진천군 선화천년초농장 차정순 대표는 자신을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자신있게 소개한다. 진천군 백곡면과 이월면에서 천년초 농사를 짓고 있는 그녀는 20여년전 큰 교통사고를 당했고, 천년초로 건강을 되찾았다. 또 그것이 계기가 돼 고향에서 천년초 농사까지 짓게 됐다.“천년초는 천가지 병을 낫게 해준다는 식물이에요. 저도 교통사고를 당하고 병원비만 억대가 들어갈 정도로 고생을 했는데 지인이 권해준 천
1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경상북도 울진군의 ‘유한회사 야생초’(이하 야생초)의 남우영 대표가 선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과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1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남우영 대표가 선정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남우영 대표는 개망초, 갈대 등 자생식물과 배추, 고추 등 농산물을 자가
도시민들 한 번쯤 빡빡한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생활하는 것을 생각해본다. 농촌하면 물 맑고, 공기좋은 곳에서 낭만적인 생활을 떠올리지만 귀농, 귀촌을 해 본 사람은 반드시 그렇지 만은 않다고 조언한다.충청북도 진천군 도깨비체리농장 민미란 대표는 7년전 경기도 평택에서 이곳으로 귀농, 체리와 블루베리, 알프스오토메, 표고버섯 등을 재배하고 있다.“저희는 가족들을 위해 귀농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저도 농촌생활을 쉽게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와서 살아보니 좋은 일만큼 안 좋은 일도 굉장히 많았어요.”그녀는 지금은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미리내농원’(대표 이성숙)이 6차 산업을 주도하는 농장경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미리내농원의 이성숙 대표는 13,000여㎡의 농장에서 사과와 사과 대추를 재배하는 귀농인이다. 이 대표는 재배한 과일을 쿠키, 식초, 주스, 청 등 디저트 메뉴로 개발해 농장 내 카페 메뉴로 내놓았다. 대표 메뉴인 리얼 사과주스는 팜 투 테이블(농장에서 식탁으로)을 표방한다.또한 이 대표는 카페를 시민과 나누기 위해 포천시 우리 동네 학습공간으로 등록했다. 카페에서 격월로 진행한 사랑방 인문학 강의
충청남도 당진시 뜰과숲 농원은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블루베리와 올리브가 주작목으로 재배되고 있다.농장을 이끌어 가는 사람은 권윤희씨와 최윤씨다. 부부는 12년전 이곳으로 귀농, 자신들의 꿈을 조금씩 이뤄나가고 있다.“지금이야 온국민이 블루베리를 알고 있지만 우리가 농사를 생각한 때 만 해도 베리 종류는 대중화가 되지 않았었어요. 책이 없어 외국서적으로 공부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현재 부부는 블루베리와 올리브 재배를 포함해 자연식 식이체험, 천연염색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스물여덟 최혜신 씨는 3년차에 접어든 콩을 키우는 농부이자 콩을 발효시키는 발효 농부이다.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3년 동안 치과기공사로 일하다가 3년 전 어머니를 따라 아버지의 고향인 충북 청주 황골마을로 들어왔다. 그녀가 만든 장류 브랜드 ‘공희명가’는 증조할머니에게 물려받은 110년 된 씨간장으로 장을 담근다. 할머니의 며느리, 또 그의 며느리 손을 거쳐 이어온 진득한 장맛을 그녀가 4대째 이어가고 있다. ■ 4대째 이어진 장류 집안 최혜신 씨의 고향은 충청북도 청주시 미원면 구방리 황골마을이다. 시내에
“여성농업인도 취미로 내세울만한 것이 하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한테 국화분재는 취미이자 생활의 활력소 같아요.”충청북도 음성군 다섯농원 곽로순 대표는 남편 이우찬씨와 함께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다. 그녀는 농사만 40년. 그동안 농사로만 자식들 공부시키고, 가정을 꾸려온 베테랑 여성농업인이다. 농사로는 산전수전 다 겪었고, 올해도 냉해에다 폭염에다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그런 그녀에게 국화 분재는 힘든 농사에 또 다른 활력소가 되고 있다.“올해 농업인들이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도 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