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옥천군 제25대 친환경포도왕에 동이면 세산리의 남경옥 씨가 선발됐다.남 씨는 친환경 고품질 포도 생산에 주력하며 포도 재배 경력 17년 만에 최초의 여성 포도왕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직장인 남편 덕에 집안일과 농사라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기 위해 남들보다 더 부지런히, 더 빠르게 뛰어다닌 결과다.‘친환경 포도왕’ 선발은 농산물 시장 해외 개방에 따른 자체 경쟁력 확보와 지역 농가의 사기 진작을 위해 1994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행사다.포도연구회 임원과 포도 관련 전문가 6명이 참여해 작
송나라의 재상이었던 왕안석은 ‘富國强兵(부국강병)’을 기치로 ‘新法(신법)’을 추진해 재정난을 해소하는데는 성과를 냈으나 반대파와 백성을 설득하는데는 실패했다. ‘新法(신법)’은 백성들의 세금과 군사 부담이 늘면서 불만이 팽배해져 결국 송나라가 큰 혼란에 휩싸였으며 ‘新法’은 철회됐다. 이는 소통하지 못한 정부 정책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이다. 정부 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는데 있어 소통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정책 소통은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에 위치한 마을기업 내포긴들영농조합법인(이하 내포긴들/대표 손병용)이 자체개발한 효소팝콘으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내포긴들은 내세울 만한 관광자원이 없는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전국의 학생들과 다문화 가정, 각종 기관·단체 등 체험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성장한 마을기업으로 손꼽힌다.내포긴들은 지난 2014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으로 신규지정되고, 다음해인 2015년에 재지정됐다. 마을에서 농사에 종사하는 주민의 대부분이 조합원으로 가입, 마을주민 중심으로 체험마을을
실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선인장은 물 관리가 쉽고, 생명력이 강하다. 또 화려한 꽃은 피지 않지만 개성이 넘치고, 천천히 오랜기간 자라기 때문에 반려식물로도 손색이 없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발견된 것만 3,000종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처럼 모양과 크기도 다양한 식물이다.특히 접목선인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데 전 세계 유통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다.경기도 화성시 오아시스팜 김덕배, 김혜경씨 부부는 2012년부터 접목선인장 재배에 도전해 안정적인 재배와 운영을 해 나가고 있다.“우리 농장
‘오디는 당뇨에 좋고 오장에 이로우며 오래 먹으면 배고픔을 잊게 해주고 백발이 검게 변하며 노화를 방지한다.’ 예부터 몸에 좋다고 알려진 오디가 지금 한창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엘주란 이주란(48) 대표는 귀농 9년차 여성농업인이다.이주란 대표는 뽕잎, 오디를 유기농으로 재배해 베이커리와 차를 만들고 있다.“10년 전 부모님이 해오시던 목장을 접고 오디재배를 시작하셨지만 아버지의 병환으로 농장운영이 어려워져 귀농했다”며 “아무런 준비 없이 귀농해 아직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직접 재배한 건강한 식재료로 바른 먹거리를 전달하며 맛있는 농촌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여성농업인이 있다. 아열대 채소, 허브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요리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들길농원’ 임경희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임 대표는 조리사로 근무했던 10여년의 풍부한 경험과 5년 동안 요리와 관련해 폭넓게 쌓아온 지식을 바탕으로 농촌 요리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작물을 직접 접하고 수확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수확한 작물을 요리하는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습
전통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단이나 공동체 내에서 형성되어 역사적 생명을 가지고 내려오는 사상·관습·행동 등의 양식이나 그것의 핵심을 이루는 정신적 가치 체계를 말한다.하지만 우리 먹거리에 대한 전통은 시대가 바뀌면서 그 의미가 많이 희석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전통방식으로 우리 장류를 지켜나가는 여성농업인이 있다.충북 충주시 천등산농원 김영자 대표는 15년전부터 고추장과 식초를 연구해 판매하고 있다.“친정 어머니께서 손맛이 좋으셨어요. 그걸 믿고 도전했는데 그 손맛은 어머니의 것이지 제 것이 아니더라
“지난 5년간 여성농업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했다면 남은 1년간은 여성농업인의 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한국여성농업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는 2003년 1월에 창립했다. 신영화 회장은 창립 10주년인 2013년 6대 회장으로 취임, 올해 마지막 임기를 앞두고 있다.신영화 회장은 제주도 내에서 농업인 단체 가운데 존재감이 낮고 위상은 바닥인 한국여성농업인제주도연합회 활성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 왔다.그 결과 회원 수 2배 증가, 제주여성농업인 10주년 기념행사, 전국여성농업인대회 개
스테비아, 올리브, 에키네시아, 밀크시슬 같은 특수작물은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활용할 가치가 높아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평택약초농원 정귀자 씨는 지난 2013년부터 가족들과 약초재배에 도전, 그동안 밀크시슬, 마카, 스테비아, 올리브 등을 활성화 시켰다.“농사짓기 전에는 수년간 미국에서 살았어요. 그런데 가만보니 그 나라 사람들은 약초를 샐러드로도 먹고, 말린 것을 수프에 넣어서 먹기도 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약초가 아플 때 먹는 것인데 그때 생각의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한국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평
6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경상남도 밀양시 소재의 ‘농업회사법인 돈박(주)’(이하 돈박)의 김종수 대표가 선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과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김종수 대표가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돈박 김종수 대표는 중국산 저가 연근의 위협을 받고
“아이들은 숲에서 나뭇잎을 이용해 피리를 불기도 하고 잠자리채를 들고 곤충 친구들과 만나기도하며 여름에는 물놀이, 가을에는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숲은 최고의 놀이터예요”경기도 화성시 수피아농원 백종숙(60/농촌관광연구회) 대표는 6천평의 임야에서 숲 체험ㆍ농촌체험을 진행하고 있다.도시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백종숙 대표가 화성에 어린이집을 지어 주겠다던 남편으로 인해 귀농을 하게 됐다.“남편은 시골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어 전국을 돌아다니며 귀농지를 찾고 있었어요&rdq
6·13 지방선거에서 각 정당 차별화한 농정공약을 내세워 농업인 지지층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 농업인단체들은 그동안 쌓여있던 농업계 숙원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은 이미 농정공약 요구안을 통해, 농업인수당 신설과 농업계 출신 후보자의 비례대표 공천 의무화 등 굵직굵직한 내용을 담았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은 민중당과 함께 농업인수당 신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통일농업 특구 조성, 농지이용 실태조사 등을 요구했다.-농업인수당 도입전농과 민중당은 20
비름과에 속하는 아마란스는 남미의 아즈텍과 잉카문명시대에서는 ‘신이 내린 작물’이라고 불릴 만큼 주식으로 활용된 작물이다.특히 영양학적으로 단백질함량이 높고, 항산화활성도가 높은 완전체 식품에 가깝다는 평을 듣고 있다. 30~40도의 고온에서 재배아마란스는 아열대작물답게 30~40도의 환경에서 잘 자라고 햇볕을 많이 쪼여주면 더욱 잘 자란다. 보통 5월에서 9월에 파종을 하는데 파종시기가 늦어질수록 개화시기가 늦어지고, 줄기의 길이나 굵기 등도 감소된다. 아울러 복토가 1cm 이내로 얕게 파종되고, 토양의 온도
1980년대 초에 도입된 식용달팽이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때 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기대했지만 아직까지 시장 활성화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하지만 최근 곤충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경기도 화성시 화성달팽이 김진행 대표는 2년전 아들의 권유로 달팽이 사육에 도전, 현재는 종폐 분양과 농장 체험 등을 하고 있다.“달팽이가 관절연골 보호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또 애완용으로 키울 수도 있고, 아이들 공부하는데도 많이 쓰여요. 몸에도 좋고, 일하는 것도 힘들지 않아 나처럼 나이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선거 때마다 정치권은 여성 공천 확대를 약속하지만, 단체장 선거의 경우 각 정당들은 여성공천할당제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도 비례대표와 교육감을 제외하면 여성 후보자의 비율은 16.2%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전체 후보 중 24.9%가 여성… 비례대표 제외하면 16.2%에 그쳐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오는 6월 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자치와 교육을 이끌어갈 4,028명을 뽑는다. 여기에 9,
오크라는 아욱과의 식물로 케냐, 탄자니아 등 동북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고추모양과 비슷하지만 5개의 각이 있고, 잘랐을 때 별모양이 나오는 독특한 작물이다. 또 뮤신이라는 끈적한 점액질 성분도 갖고 있는데 최근 위장과 성장촉진에 좋은 영양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크라란?오크라는 클레오파트라와 양귀비가 즐겨 먹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현재는 일본 오키나와, 미국 캘리포니아와 같은 아열대기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우 리나라에서는 1950년대초에 도입됐지만 이용이 많지 않아 재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안 믿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안 믿다는 뜻이다. 반대로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 듣는다”는 말은 지나치게 남의 말을 믿는 사람을 말한다.이만큼 콩은 메주의 재료로 강하게 각인돼 있지만 우리 조상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팥으로도 몌주를 쑤어 왔다고 한다. 충청남도 홍성군 홍주발효식품 이경자 대표는 6년전에 토종팥으로 팥장 재현에 성공, 특허를 취득했고, ‘맛의 방주(Ark of Taste)’에도 당당히 등재를 시켰다. 맛의 방
여성농업인·농촌복지에 대한 공약 거론도 안 된 정당 수두룩일부 정당서 행복바우처 지원 확대, 전담부서 설치 공약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주요 정당들이 여성·복지 등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여성’에 관련한 공약은 최근 미투운동으로 촉발된 성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이 쏟아졌다. 또 저출산 및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공약과 고령화 사회로 인한 노인복지에 관련한 공약들을 다수의 정당에서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여성농업인과 농촌복지
“장독 뚜껑을 열면 부모님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장독 뚜껑을 열면 육범수, 박영해의 인생이 담겨 있습니다. (중략) 장독뚜껑을 열면 이삭(isaac/기쁨, 웃음)이 담겨있습니다.”이삭농원 박영해ㆍ육범수 대표는 된장, 고추장, 간장, 청국장, 쌈장, 비빔장 등과 두부 등을 만들고 있다.의류사업가였던 부부가 지난 2001년 사업을 접고, 주변 사람들의 걱정을 한가득 안고 공주로 귀농했다. “귀농을 결심한 첫 번째 이유가 시어머니의 장맛의 맥을 잇기 위해서였고 두 번째는 도덕적으로 땀 흘려 일 할 수 있
중국이 원산지로 알려진 초석잠은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로 우리나라는 비교적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골뱅이 모양과 누에 모양으로 나눠진 초석잠은 아직까지는 대중화가 되지는 않고 있지만 최근 치매, 주의력 강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물이다. 또 골뱅이 모양의 초석잠은 흔히 남방계 초석잠이라고도 부르는데 아열대 지방에서 잘 자라는 탓에 우리나라에서도 뜨거운 여름에 잘 자라는 특성을 볼 수 있다. 초석잠이란?초석잠은 여러해살이풀로 땅속을 옆으로 뻗어나가는 허연 땅속 줄기를 갖고 있다.줄기가 곧게서고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