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토박이 농장 이효순 대표는 일반미(하이아미)와 유색미, 그리고 채소농사를 짓고 있다.남편 김봉기씨와 10여년전부터 농사를 시작한 그녀는 최근에는 토박이영농조합을 설립하고 체험장을 준비하고 있다.“지금은 쌀농사를 준비중이고 쪽파, 부추, 양배추 농사를 지어서 대형마트에 납품을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나도 언제 돈버는 농사 지어볼까 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요.”그녀가 키우는 유색미는 녹미, 흑미, 홍미 등으로 녹색쌀인 녹미는 엽록소인 클로로필 함량이 높아 당뇨환자와 어린이 이유식
딸기가 겨울철 열매채소로 자리를 잡으면서 농가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경기도 안산시의 경우 지난해까지 딸기농가가 3곳이었지만 올해는 5곳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8곳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기도 안산시 능전농장 전인숙 대표 역시 지난해부터 딸기를 재배해 올 해 2년차를 맞고 있다.남편 박중열 씨와 30년 가까이 토마토와 오이농사를 지어온 그녀는 지지난해 가을부터는 아들 기백 씨가 합류해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작년에는 모종이 안 좋았고, 기술도 떨어져서 애를 먹었어요. 올해도 모종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아들이 열심히
“1986년 아시안게임때 부터 꽃농사를 했으니 30년도 훨씬 넘었네요.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는데 그래도 잘 넘기고 여기까지 와 있네요.”경기도 평택시 다란농원 김복순 대표는 초화농사로 시작해 심비디움을 거쳐 지금은 호접란을 재배하는 화훼전문가다.“김영란법의 영향도 남아있고, 경기가 안 좋아 꽃소비가 늘어나지를 않고 있어요. 꽃값은 예년 수준을 찾아가는 것 같은데 소비가 없으니 큰 일이네요. 지금 상황에서는 어느 농사를 지었어도 마찬가지겠지만 농업인들은 마음을 다잡고 농사지어야 해요.”
“날이 갈수록 쌈채소 소비가 떨어져서 걱정이네요. 경기불안도 있고, 쌈채소라는 특성도 한 몫을 하는 것 같아요.”경기도 고양시 진미원 서영숙 대표는 20년 넘게 수경으로 연중 쌈채소를 키우고 있다. 수경재배는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수용성 비료만 공급해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이다. 토양재배와 달리 사계절 식물을 볼 수 있고, 작물에 흡수되지 못하고 남은 무기질비료 성분이 토양에 쌓이는 현상인 염류직접의 염려가 없다.현재 그녀가 키우는 채소는 로메인을 비롯해 쑥갓, 상추, 치커리, 적근대 등 10여가지의 쌈용 채
여주, 몰로키아, 모링가, 땅콩호박 같은 작물은 기능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최근에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농촌에서도 점차 재배가 늘어나고 있다.충청남도 당진시 해품고야 백순자, 김홍현씨 부부 역시 고추농사를 짓다가 10여년전부터 이같은 작물로 전환을 했다.“10여년 전에 우연히 라디오에서 여주가 천연인슐린 성분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당뇨에 효능이 있다는 소리에 이거다 싶었어요. 그래도 작물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조금씩 면적을 늘렸고, 지금은 완전하게 작목전환이 된 상태에요.&rdqu
최근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이 짙어지면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쌀은 밥맛이 좋은 쌀, 질병 예방에 특화된 쌀 등 기능성 쌀이 인기다. 그 중에서 색깔을 지니고 있는 유색미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 뿐 만 아니라 빈혈, 노화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안토시아닌을 포함하고 있다.가족행복농원 임연순씨는 남편 김순영씨와 20년넘게 유색미 재배에만 매진하고 있다.부부가 재배하는 기능성 쌀은 흑미·가바·설향·녹미·향찹쌀 등으로 일명 ‘오색미’로
“처음에는 솔직히 농사를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지요. 그러면서 한계를 느꼈고, 이겨내면서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지치지 않는 사람이 마지막에 남는 사람이 아닐까요?”비타민나무 농사만 14년째, 화천군 간동면 도송리 화천 비타민나무 정옥순 대표는 자칭, 타칭 비타민나무 전문가다.비타민나무는 중국이나 몽고에서 가뭄, 한발, 극심한 온도차, 건조, 사풍, 토양침식, 불모지대 등의 어려운 자연 환경에서 생식하는 나무다. 많은 사람들은 비타민나무를 두고 지구를 살리는 나무로 부르기도 한다. 그녀역시 2016년에 몽골에서
“농사가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직업이고, 솔직히 일할 때는 힘들지만 수확한 딸기를 소비자들이 구매해 가시면 그것만큼 뿌듯한 일도 없어요.”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드림농원 한은경 대표는 남편 안종욱씨와 15년째 벼농사와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그 중에서도 딸기농사는 800여평의 면적에서 4년째 하고 있다. 그녀는 아직 스스로 기술도 부족하고, 육체적으로도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1년 농사는 봄철 벼농사를 시작되고, 9월에는 딸기모종을 정식해 겨울부터 이듬해 6월까지 출하를 하면서 1년내
원래 초여름 채소인 딸기는 시설농사가 발달하면서 재배와 수확이 점차 빨라지더니 지금은 겨울이 주 생산시기로 바뀌어져 있다.또 최근에는 귀농인들의 딸기재배가 확대되고 있고, 기존 농업인들 딸기로 작목전환을 활발하면서 겨울의 대표적인 작물로 통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벅찬딸기 김순희 대표는 20년넘게 벼와 인삼농사 등을 짓다가 6년전부터 딸기 농사를 시작해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화성시에도 몇 년 사이에 딸기 농가가 많이 늘어났어요. 그만큼 농사를 잘 지어야 하고, 많은 노력을 해야해요. 우리 가족도 딸기를 처음
약용식물은 약으로 쓰이거나 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약초(藥草)로 볼 수 있다. 오미자, 헛개, 당귀 등 주로 임산물 분야에 분포하고 있는 약용식물은 크게 한약재, 식품, 농산물 등 3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2019 산림·임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약용식물의 재배면적은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약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이유는 재배농가의 고령화와 수익성이 떨어져 타 작목으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이에 약용식물의 대중화를 통한 소득 향상을 시켜
주부들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 아깝게 여기지 않는다. 그래서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유기농식품을 찾아다니고 화학조미료대신 직접 만든 재래 양념으로 음식을 한다.또 최근에는 유전자조작식품(GMO)도 문제가 되고 있다.충청남도 논산시 봄초여 배정숙 대표는 이런 화학조미료와 GMO 콩 등을 모두 뺀 장류를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천연조미료 멸치액젓과 어간장, 액젓을 이용한 장아찌, 고추장 등이다.“‘화학조미료를 사용 금지와 양심을 지키자가 우리 회사 슬로건이에요. 이 철칙은 14년째 가족들과 함께
치악산 큰송이 버섯은 원주시에서 치악산 복숭아, 치악산 한우, 원주 토토미 등과 함께 원주시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통한다.특히 버섯으로는 드물게 생으로 먹을 수 있고, 식감과 향도 독특하다. 또 영양면에서도 단백질과 비타민B, 무기질, 섬유소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강원도 원주시 원주버섯영농조합 조영희 대표는 20여년전 큰송이 버섯이 원주 특산품이고, 상품성까지 갖췄지만 판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점을 파고들었다. 2006년 상표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들어가면서 원주버섯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생산과 유통을
짠맛이 나는 소금은 예전부터 식품의 맛을 돋우는 조미료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다한 섭취는 성인병을 비롯한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인식되기도 한다.특히 최근에는 천일염을 발효시켜 만든 누룩소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경기도 수원시 효미 박미재 대표는 10년 경력의 발효전문가로 쌀베이킹과 효소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다가 최근 누룩소금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누룩소금은 발효소금으로 소화흡수에도 도움을 주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먹는 모든 음식에 기존 소금처럼 사용하시면 되요. 고기를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은 쌈장을 따로 만들필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직접 경험을 했을 때 확신을 한다. 특히 먹는 것을 통해 효과를 느꼈을 때는 그 확신이 더 강해진다. 충청북도 진천군 선화천년초농장 차정순 대표는 자신을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자신있게 소개한다. 진천군 백곡면과 이월면에서 천년초 농사를 짓고 있는 그녀는 20여년전 큰 교통사고를 당했고, 천년초로 건강을 되찾았다. 또 그것이 계기가 돼 고향에서 천년초 농사까지 짓게 됐다.“천년초는 천가지 병을 낫게 해준다는 식물이에요. 저도 교통사고를 당하고 병원비만 억대가 들어갈 정도로 고생을 했는데 지인이 권해준 천
도시민들 한 번쯤 빡빡한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생활하는 것을 생각해본다. 농촌하면 물 맑고, 공기좋은 곳에서 낭만적인 생활을 떠올리지만 귀농, 귀촌을 해 본 사람은 반드시 그렇지 만은 않다고 조언한다.충청북도 진천군 도깨비체리농장 민미란 대표는 7년전 경기도 평택에서 이곳으로 귀농, 체리와 블루베리, 알프스오토메, 표고버섯 등을 재배하고 있다.“저희는 가족들을 위해 귀농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저도 농촌생활을 쉽게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와서 살아보니 좋은 일만큼 안 좋은 일도 굉장히 많았어요.”그녀는 지금은
충청남도 당진시 뜰과숲 농원은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블루베리와 올리브가 주작목으로 재배되고 있다.농장을 이끌어 가는 사람은 권윤희씨와 최윤씨다. 부부는 12년전 이곳으로 귀농, 자신들의 꿈을 조금씩 이뤄나가고 있다.“지금이야 온국민이 블루베리를 알고 있지만 우리가 농사를 생각한 때 만 해도 베리 종류는 대중화가 되지 않았었어요. 책이 없어 외국서적으로 공부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현재 부부는 블루베리와 올리브 재배를 포함해 자연식 식이체험, 천연염색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여성농업인도 취미로 내세울만한 것이 하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한테 국화분재는 취미이자 생활의 활력소 같아요.”충청북도 음성군 다섯농원 곽로순 대표는 남편 이우찬씨와 함께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다. 그녀는 농사만 40년. 그동안 농사로만 자식들 공부시키고, 가정을 꾸려온 베테랑 여성농업인이다. 농사로는 산전수전 다 겪었고, 올해도 냉해에다 폭염에다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그런 그녀에게 국화 분재는 힘든 농사에 또 다른 활력소가 되고 있다.“올해 농업인들이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도 여파
“하늘 천 따 지 가마솥에 누룽지 박박 긁어서~”밥이 주식인 우리나라는 밥을 이용한 음식도 다양하다. 옛날부터 무쇠솥의 바닥에 눌러붙은 밥을 누룽지라고 했고, 여기에다 물을 담아 끓이면 누룽지밥이 된다. 또 그 물을 숭늉이라고 부른다. 또 동의보감에서도 누룽지를 ‘취건반’으로 기록했고, 구전으로도 재밌는 노래들이 전해지고 있다.최근 누룽지는 보관과 휴대가 쉬워 식사대용으로 인기인데 다양한 곡류를 이용한 누룽지들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경기도 용인시 누룽지나라 김미서 대표 역시 누룽지를 새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농사를 짓는 김입분씨는 지역에서 ‘김이뿐’으로 통한다.그녀는 곱상한 외모에, 차분한 성격으로 마을 사람들은 ‘이뿐이 언니’나 ‘이뿐씨’로 부른다. 4년전 농사를 시작한 그녀는 그동안 고구마와 돼지감자도 키웠고, 콩 농사도 지었다. 또 최근에는 화훼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꽃을 키우고 있다.인터뷰를 청했을 땐 “농사라고 말할 것도 없다”면서 손사래를 치는 그녀는 “더 훌륭한 분을 인터뷰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올해는 심각했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구마가 잘 나와서 다행이고, 좀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한 해가 그런대로 잘 마무리가 될 것 같아요.”경기도 화성시 밀알농원 최순용씨는 남편 유맹하씨와 함께 40여년째 농업인으로 살아오고 있다. 주 작목은 고구마이지만 봄과 가을에는 각종 채소의 모종을 판매하고 있다. 또 이 농원의 묘목 역시 인기다.“저희는 고구마가 주 작목인데 작년에 절반도 못 캐서 많이 속상했어요. 올해도 폭염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올해 고구마를 캐보니 다행히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