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형 전통장류 사업장은 꾸준히 늘며 전국에 1천여곳 넘게 운영되고 있다. 반면 장류에 대한 소비는 계속 정체상태다. 이렇게 전통 장의 설자리가 점점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20여년간 장류사업을 이어오며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농업인이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위치한 ‘조옥화전통장’의 조옥화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조옥화 대표는 지난 1999년 전통장류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여년동안 지역에서 재배한 콩 이용, 전통방법 제조 등을 고수하며 우수한 품질의 전통장류를 생산하고 있다.특히 조 대표의 두
딸기가 제철인 봄철, 온 가족이 먹고 즐길 수 있는 딸기체험이 으뜸이다. 다가오는 주말은 아이들과 농장으로 딸기체험을 떠나 보면 어떨까?세종시 연서면 행복한농장 이의화(48) 대표는 5천평에서 GAP인증 딸기를 토경으로 재배하고 있다. 서울에서 잘나가는 의류사업가이던 남편이 어느 날 ‘한우를 키우며 살고 싶다’며 귀농을 제안했다.“남편이 사업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었던 터라 소 키우는 것으로 위로받고 싶었던 모양”이라며 “하지만 한우를 키우는 귀농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소재의 ‘(주)제주사랑농수산’ 양경월 대표가 선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 및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6차산업인(人)’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3월의 6차산업인으로 양경월 대표가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양경월 대표는 국화, 장미, 한라봉, 백년초 등 자가생산 및 지역 농산물 매입을 통해, 다류를 비롯
옛날 선조들은 부엉이를 흉조라 여겼지만 최근에는 재물과 행운을 상징하는 길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해외에서 재물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던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다. 경기도 남양주시 고개너머 부엉이마을 농장 장하선(55) 대표는 유기농 딸기, 감자, 고구마 등 재배농산물을 이용한 수확체험, 식생활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장하선 대표는 서울서 남편을 만나 생애 첫 시골생활을 시작하게 됐다.“이곳은 남편의 선조들이 조선시대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곳으로 시부모님이 20년 넘게 농사를 짓던 곳”이라며
새콤달콤한 맛과 상큼한 향기, 새빨간 색깔이 매혹적인 딸기의 계절이 왔다.딸기 출하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딸기 생산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충청남도 논산시에서도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딸기아줌마’ 남기순 대표 역시 맛있는 딸기를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남 대표는 딸기 재배의 규모화, 친환경 무농약 재배, 딸기체험 등을 선도적으로 실행하며 논산의 수많은 딸기농가 중에서도 선도농업인으로 손꼽히고 있다.딸기 수확에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한 구절이다. 평창군 봉평면은 소설의 주무대로 9월이면 하얀 메밀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강원도 평창군 브레드메밀 최효주(32) 대표는 강원도 농산물인 메밀, 곤드레, 감자, 양파, 과일 등을 이용한 건강한 빵을 만들고 있다.최효주 대표는 농협 내에서 빵집을 운영하고 있을 때 방문한 외국인 친구로 인해 강원도를 새롭게 보는 계기를 갖게 됐다. 외국인 친구가 여행을 마
최근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이름을 걸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부추, 대파, 열무, 얼갈이, 시금치 등 다섯 가지 채소를 무농약으로 재배하고 있는 ‘전윤순농장’의 전윤순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이름을 건다는 것에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지만,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 전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일념으로 8년째 무농약으로 친환경 채소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최근 지역의 농업인들과 힘을
농가맛집, 농산물 생산, 가공, 체험, 교육 등으로 충주시 지역농업의 6차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이 있어 찾았다.그 주인공은 바로 충청북도 충주시 햇살블루베리농원 김금자 대표다. 김금자 대표는 1만 여평에서 블루베리, 수도작, 채소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 가공,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그녀는 지난 2007년 시부모님이 지으시던 농사에 ‘체험을 적용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농사를 시작하게 됐다.“농사 체험을 위해서는 △유기농재배 가능 △아이들도 쉽게 수확 할 수 있어야 하고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누군가는 성공을 위해 또 누군가는 각박한 도시의 삶에 상처를 입어, 화려한 도시를 버리고 소박한 농촌에 둥지를 튼다. 특히 청년농부는 농촌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강원도 평창군 연화농원 김은솔(30/ 4-H평창군연합회 회장) 대표는 6천여 평에서 토종다래, 산마늘, 아스파라거스, 땅 두릅 등을 재배하고 있다.방송연예학과를 전공한 김은솔 대표는 졸업 후 직장에 다니면서 농사일이 바쁜 부모님 일을 틈틈이 도왔다. “직장을 다니면서 직장에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업무
인생 제2막을 꽃과 함께 하며 꽃길을 걷고 있는 여성농업인이 있다. 경상북도 영주시 ‘소백산 꽃차이야기’의 이연희 대표의 이야기다. 이 대표는 귀농 후 국화, 해바라기, 장미, 메리골드 아마란스, 맨드라미 등 식용 꽃을 직접 재배해 꽃차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꽃을 주제로 체험 및 교육 등을 진행하며 6차산업화에 성공, 꽃길을 걷고 있다.서울아지매, 농사에 도전하다이 대표는 서울토박이다. 그런 그녀가 경북 영주에 내려온 것은 지난 2011년. 시부모님 부양을 위해 남편의 고향인 영주로 내려오면서다.이 대
연이은 강추위와 내린 눈으로 몸도 마음도 얼어붙기 십상인 날, 농장을 찾았다. 백 가지 맛과 향이 난다는 백향과, 커피 등이 탐스럽게 열린 하우스 안에는 한파도 딴세상 얘기다.경기도 연천군 모아베리교육농장 옥영희(52/농촌관광연구회) 대표는 딸기, 백향과, 화훼 등을 재배해 농촌체험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다.수원에서 도시주부로 평범하게 살던 옥영희 대표가 여성농업인으로 살게 된 것은 남편 유명수 씨의 건축업이 경기침체로 더 이상 이어갈 수 없게 되면서다.“시부모님의 고향인 일산에서 절화 장미 재배 할 것을 추천받았다&rdq
“우리나라 전통스낵인 ‘부각’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소백산아래 한부각이 앞장서겠습니다.”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에 위치한 ‘소백산 아래 한부각’(이하 한부각) 추경희 대표는 고추, 우엉, 호박 등 다양한 지역 농산물을 사용해 우리나라 전통스낵인 부각을 생산하고 있다.추 대표는 2년여 간의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방법으로 부각을 만들며 더욱 깊은 풍미와 바삭한 식감을 자랑해 남녀노소 영양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싱가포
“요리는 행복한 상상이다”라며 “건강한 재료와 행복한 상상으로 탄생한 요리는 먹는 사람에게도 감동을 안겨준다.”경기도 이천시 안옥화음식갤러리 안옥화(51/전통음식연구회) 대표는 약초를 이용한 발효액, 천연발효식초 등을 이용한 농가맛집을 운영하고 있다. 안옥화 대표에게 약초는 익숙한 식재료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그녀가 약초를 꾸준히 먹어왔기 때문이다. 2월 냉이를 시작으로 직접 산과 들을 다니며 채취한 약초 발효효소는 민들레, 인삼열매, 쇠비름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내
조상의 얼과 지혜가 깃든 우리나라 대표 먹거리인 한과와 옥천의 대표 농산물인 포도가 만났다. 고운 포도 빛의 포도한과는 눈으로 한번 보고 입으로 또 한 번 먹는다. 충북 옥천군 옥천포도한과 최난순(55/한국여성농업인옥천군연합회 부회장) 대표는 포도를 이용해 포도한과를 만들고 있다.최난순 대표는 옥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4-H활동부터 생활개선회, 한여농 등 다양한 농업 활동을 하는 놀이터이자 배움터이다.그녀가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들던 옥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촌여성일감 찾기 사업’을 알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모시떡을 즐길 수 있도록 소포장해 판매하며 쏠쏠한 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이 있어 화제다.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활동리에 위치한 ‘뜨락애영농조합법인’ 박미희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농촌아낙네 5명 똘똘 뭉쳐 가공사업 시작박 대표는 몇 년 전만해도 남편과 함께 쌀농사를 짓는 평범한 여성농업인이었다. 그녀가 가공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13년 ‘모시가공 6차산업 모델마을 육성 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다.“우리 지역은 대부분 쌀농사를 지어서, 농한
붉은 빛의 팥은 예부터 도깨비와 같은 귀신을 물리치는 신성한 곡식이었다. 대표적으로 지금도 동지날하면 팥죽, 고사에는 팥시루떡, 돌에는 수수팥떡 등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충남 홍성군 홍주발효식품 이경자(57) 대표는 팥된장, 팥고추장, 청국장, 장아찌 등을 만들고 있다.이경자 대표의 고향은 충남 공주로 어릴 적에 자주 먹었다는 팥장의 맛이 생각나 팥장 재현에 나섰다.“조선시대 후기 토지가 나라에 귀속되어 해마다 나라에서 직접 메주를 만들어 백성들에게 나눠 줬는데 어느 해 나라에 흉년이 들어 콩을 구할 수 없었다고 한다
기존 경유 난방기보다 1/5의 유지비용으로 시설농가의 경영비 부담 경감은 물론 온실가스 절감을 통한 친환경 녹색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이 있어 찾았다.바로 충남 예산군 솔라이팜 이진숙 대표다. 이진숙 대표는 허브식물인 바질과 아로니아, 목이버섯 등을 재배하고 있다.그녀는 지난 2009년 고향인 예산에 귀농 후 첫 농사로 방울토마토를 재배했다. “친환경으로 농사지어 블로그에서 직거래로 판매했는데 2년간 3㎏에 32,000원의 높은 가격이 형성되면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그 후부
소농가들이 똘똘 뭉쳐 6차산업을 함께 추진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에 위치한 ‘쉼영농조합법인’(대표 유영일)이 바로 그 곳. 쉼영농조합은 지역의 30여개의 소농가들의 소득창출과 자립을 위해 만들어진 조합으로, 소농가들이 협업해 6차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가와 가공사업장, 체험장 등을 네트워킹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6차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쉼영농조합의 이러한 사업추진으로 소농가에도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지역 공동체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충남 아산의 명소다. 350여 그루의 은행나무는 여름에는 시원한 나무그늘을 선사하고 겨울에는 눈꽃을 가을에는 노란터널장관을 연출한다.충남 아산시 은행길전통장 심화순(62) 대표는 2천평에서 농사지은 농산물을 이용해 전통장류를 만들고 있다.심화순 대표는 학교 급식실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조리사다. 학교에 근무하면서도 한 번도 농사일을 놓은 적이 없을 정도로 요리와 농사를 모두 좋아한다는 그녀다.그녀는 학교에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공장에서 만들
구절초가 만개하는 가을, 하얀 눈이 내린 듯 아련하다. 구절초가 순백의 깨끗하고 아름다움과 함께 그윽한 향기로 모두를 사로잡는다.강원도 홍천군 하립골농장 용금옥(59)ㆍ신용성(61) 부부는 6천 평에서 구절초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초를 재배해 꽃차를 만들고 있다.홍천은 용금옥 대표의 고향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홍천에 땅을 구입하고는 2002년부터 주말이면 분당과 홍천을 오가며 밭을 일궜다.“처음 1500평의 땅을 구입한 후 주변의 땅을 구입하기 위해 분당에 있는 아파트를 팔았다”며 &l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