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딸기는 귀농이나 작물 전환을 하는 농가에 관심을 받으면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대부터 40대까지의 젊은층의 농업인들은 고품질 재배는 물론 체험까지 연결을 시켜 소득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여정농원 노미명씨의 가족은 지난해부터 아들 태규씨와 함께 딸기재배를 하고 있다. 남편 이익영씨는 지난 2013년 포도명장(마이스터)에 선정됐을 정도로 포도재배에 관해서는 전국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데 그 뒤를 이어 태규씨가 딸기농사에 뛰어든 것이다.“우리 농원에는 21가지의 포도를 키우고 있어요. 대부도가
귀농인이 증가하고 있고, 그 가운데는 텃밭 수준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도 있지만, 전업농의 길을 택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경기도 화성시 드림농장 한은경씨는 남편 안종욱씨와 14년전에 귀농, 수도작과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 그녀는 애니메이션 작가로, 남편은 연구원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던 중 시부모님의 권유로 농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씩씩하기만 할 것 같은 그녀에게도 농사 초기 어려움은 따랐다.“처음에는 농사를 가볍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농사일이 해보니 그렇지 않더라고요. 월급을 통해서
경기도 안산시 팔곡동 일대는 대부도 지역과 함께 농업이 비교적 활성화 돼 있는 곳이다.주로 토마토와 오이가 생산되는 이곳에서 최근 딸기재배에 도전한 여성농업인이 있다.능전농장 전영숙 씨는 남편 박중열씨와 30년 가까이 토마토와 오이농사를 짓고 있고, 지난해 가을에부터는 아들 기백 씨가 딸기농사를 시작했다.“농사도 흐름이 계속 바뀌잖아요. 안산은 아직까지 딸기농사가 많지 않아요. 거기에 맞추기 위해서 겨울농사를 생각하다가 딸기를 떠올렸는데 아들이 마침 같이 해보겠다고 해서 올해 첫 농사를 짓고 있어요.”능전농장에
쌈채소는 봄철 입맛을 돋게 해주고, 생활에 활력을 준다.경기도 평택시 솔바위농원 김현주씨는 남편 손보달씨와 함께 8년전 쌈채소 농사에 도전, 안정적인 정착을 이뤄냈다.“이제부터 고구마 모종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올해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같아요.”솔바위농원은 지난 2010년에 문을 연 뒤 8년간 상추, 겨자, 치커리 등 쌈채소와 고구마, 당조고추, 아삭이고추, 슈퍼여주, 비트 등 다양한 작물들을 연중 재배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평택시 안중읍에 남편 손보달씨의 이름을 딴 ‘손보달 쌈채&rsq
일반적으로 유색미는 흑미, 홍미, 녹미처럼 색깔이 있는 쌀을 말한다. 유색미는 종류에 따라서 폴리페놀과 미네랄, 클로로필 등 다양한 성분을 갖고 있다.경기도 용인시 토박이 곳간 이효순 대표는 10여년전 남편 김봉기씨와 일반미(하이아미)와 유색미 농사를 짓고 있다.“농사는 시아버지께서 하시던 것을 이어서 하고 있어요. 3대째인데 흑미, 녹미 같은 유색미로 농사에 승부를 걸었어요.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농사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요.”그녀가 농사를 시작한 10여년전만 해도 유색미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고, 판로
“8년전 우리가 딸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천안에 딸기농가는 20곳 남짓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70~80농가는 되는 것 같아요. 딸기가 인기있는 작물이 된 것 같아서 좋네요.”충청남도 천안시 3대가딸기는 말 그대로 할아버지·할머니, 엄마·아빠, 아들·딸의 3대가 모여서 산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오혜림 대표는 8년전 천안시 병천면에서 당시 20년 넘게 유기농업을 해 온 시부모님에게 농사를 배우면서 여성농업인의 길을 걷게 됐다.“신랑이나 저나 다른 직장이 있었고, 아이
지금처럼 추운 시기에 먹는 달콤한 한라봉은 잠깐의 추위를 잊게 해 줄 정도로 맛있다.제주도의 주산지로 알려진 한라봉은 기후가 점차 바뀌면서 내륙에서도 재배가 활발해지고 있다.경기도 이천시 하늘빛농원 박영숙씨는 남편 정민구씨와 3년전 한라봉 재배에 도전, 올 해 두 번째 수확을 맞고 있다.“한라봉은 제주도에서만 나온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꺼에요. 우리도 한 때는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농사기술이 발달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농업인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내륙에서도 재배가 되고 있어요. 아마 아직 수도권에는 우리 농장만 있는 것
밀은 보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작물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오래전 신라, 백제시대의 유적 등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많이 알려진대로 국산밀은 가을에 파종하고 겨울을 지나 봄이나 초여름에 수확하기 때문에 농약을 칠 필요가 없고, 안전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국산밀의 자급률은 아주 낮은 상황이다.경기도 여주시 임진숙 천연 발효빵 임진숙 대표는 100% 국내산 밀을 사용한 천연 발효빵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그녀가 빵을 시작한지는 3년째, 그동안 오로지 발효빵 연구와 교육에만 매진하고 있다.&ldqu
겨울철 딸기는 눈으로 봐도 예쁘고,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비타민C는 물론 식이섬유와 칼륨, 칼슘 함유량도 높아 감기예방 같은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아기농부 황윤희씨는 언니 황윤선씨와 재작년부터 이곳에서 딸기농사를 시작, 2년째 수확을 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는 2년차이지만 각자 수원과 화성에서 10년 넘게 채소와 과일 농사를 지어 온 베테랑 여성농업인이다.“저희는 4계절 연중 체험을 진행하고 있어요. 딸기는 겨울부터 봄까지 진행되고, 여름에는 참외, 가을에는 고구마, 겨울에는 당근같은 작
일명 포타벨라로 불리는 큰송이 버섯은 원주시가 지난 1998년 캐나다에서 들여와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2년간의 실증재배를 거쳐 보급한 품종이다. 모양은 양송이버섯처럼 생겼지만 이보다 무게가 많고, 갓과 버섯대 역시 더 큰 것이 특징이다.강원도 원주시 원주버섯영농조합 조영희 대표는 20여년전 남편 유동활씨와 함께 큰송이 버섯 재배에 도전, ‘치악산 큰송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소득작물로 자리매김 시켰다.“큰송이 버섯은 자연송이에 버금가는 향과 맛을 갖고 있어요. 또 육질이 쫄깃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
딸기가 제철을 맞고 있다. 더불어 최근 딸기재배 농가도 증가하면서 겨울철 새로운 소득작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경기도 화성시 탱글이농장은 딸기 농사 6년차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운영을 해 나가고 있다.조연옥씨는 남편 이갑선씨와 함께 500여평의 하우스에서 딸기를 키우고 있고, 포도도 1,000여평 재배하고 있다.“처음에 이 마을에 저희가 딸기농사를 지을때는 화성시 전체에서 5~6농가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3년째 20농가 정도 생기더니, 지금은 50농가가 넘었어요. 그만큼 매년 딸기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는 증거
태양신의 후예라는 잉카인들이 즐겨먹었다는 과일 구아바는 잎과 과일 모두 버릴 것이 하나없는 약용수다.충북 음성군 한국구아바本家경원농장 이기현, 손연옥씨 부부는 지난 1991년 우리나라에 구아바를 도입, 30년 가까이 구아바 재배를 선도하고 있다.“구아바는 신의 열매로 불리는데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작물이에요. 잎과 과일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기능성 작물이고, 지역에 따라서는 유기농으로 겨울에도 연료비 걱정없이 키울 수 있어 고소득 작물로 통해요.”특히 부부가 보급하는 기현구아바 묘목은 유기농 특허방법을 획
경상북도 칠곡군 약목면 덕산리 태자농원에는 빨갛게 익은 딸기가 수확되고 있다.박용자 대표가 남편 정연태씨와 함께 이곳에 태자농원을 꾸린 것은 10여년 전. 원래는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에서 딸기농사를 짓던 부부는 당시 4대강 개발사업으로 고향땅을 떠났다.“원래 양산시 원동면이 딸기로 유명한 지역이에요. 어쩔 수 없이 원동면을 떠나야 해서 한 1년간 경주, 포항, 함안, 합천 같은 지역 같은 곳을 다니면서 재배지를 찾았어요. 그리고 칠곡군에 정착했는데 이 인근에서 딸기농사를 우리가 처음이었어요. 참외를 많이 하는 지역이라
과거 유럽왕족의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아로니아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재배가 활발하다. 또 유럽에서는 ‘킹스베리’로 불렸고, 중국에서는 늙지 않는 열매라는 뜻의 ‘불로매’로 불리는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각광을 받는 작물이다.경기도 안성시 한울아로니아농장 권진숙씨는 가족들과 함께 5년전부터 아로니아 재배를 하고 있다.한울아로니아농장의 아로니아 재배면적은 4,500평, 연간 3톤 정도의 양이 수확되고 있다.“아로니아는 신이 내려준 열매라고 하잖아요. 아주 옛날부터 기능이 뛰어난
“좋은 음식은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듯이 좋은 술도 좋은 재료에서 나옵니다.”경기도 평택시 오성면의 좋은 술 이예령 대표는 6년전 지인의 권유로 술을 배우고, 빚기 시작했다. 좋은 술의 브랜드 ‘천비향’은 ‘천년 비밀의 향’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순수 지역쌀인 평택 슈오닝쌀을 사용해 약주와 탁주로 만들어지고 있다.“원래 시댁식구들이 술을 좋아해요. 그래서 내가 만들어보자고 마음먹고 술을 배웠어요. 그 후에는 경기도 의왕에서 술을 빚기 시작했고,
백향과(패션후르츠)는 급변하는 기후에 대응하는 새로운 작물이다.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백향과는 100가지 향이 난다는 이 과일로 브라질 남부가 원산지로 현재는 태국, 대만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열대지방에서 많이 재배되는 과일이다. 경기도 안성시 두리농장 고미주 대표는 남편 박상태씨와 함께 30년 넘게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데 부부가 백향과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3년전이다.“저희는 거봉, 골드핑거, 샤인머스켓 같은 포도농사를 오래도록 해 왔어요. 백향과는 3년전에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웃농가와 함께 심었어요.
약초는 약이 되는 풀을 말한다. 그리고 ‘약’이라는 인식 때문에 쉽게 대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생겨 있기도 하다.경기도 수원시 연자약초수목원 하영희 대표는 이런 약초를 도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약용작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가장 흔한 것이 가장 귀하다고 하잖아요. 엉겅퀴나 곰보배추처럼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한번 쯤 보거나 들어봤던 약초들이 많아요. 이런 약초들은 요즘 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방바이오산업의 핵심이 될 수 있어요.”연자약초수목원에는 헛개나무, 음나무, 복
농업은 문화, 예술, 교육 등 많은 분야와 연결돼 있다. 언젠가부터 농촌사회는 1차 생산에 그치지 않고, 많은 분야와 융합이 진행되고 있다.대구광역시 반야월 농심 체험장 남순덕 대표는 대구의 특산물인 연근에 공예를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도전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같아요.”그녀가 반야월 농심 체험장을 연 것은 2년전. 수년간 대구지역에서 공예작가로 활동하던 중 대구농업기술센터으로부터 지역농업특성화 창조농업 사업에 선정되면서다.이미 오래전부터 버려지는 연대나 낙엽 등을 활용해 도자기 유약으로 활용하고
최근 농업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 접목이 기대 되면서 같은 농산물이라도 어떻게 가공하고, 판매하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루커피&도넛 이안아, 배정원씨 부부는 10여년전부터 직접 개발한 도넛에 농산물을 접목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영천포도, 고령딸기 같은 지역에서 제철에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빵은 소비자들은 물론, 농업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남편 이안아씨는 커피 경력 30년의 수석바리스타이고, 아내 배정원씨 역시 15년 가까이 도넛을 개발해 온 도넛마스터다.“싸다귀 용알빵, 고령대가
우리나라는 65세이상 인구의 비율이 14%를 넘어서면서 고령화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농산촌 역시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중인데 이미 60대가 청년으로 불린지 오래됐고. 인구감 소 현상도 진행중이다.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이형순씨는 이런 상황에서도 농산촌을 지키고 있고, 70대인 나이에도 농사를 짓고 있다.요즘 그녀의 하루는 24시간이 모자란다. 새벽에는 표고버섯을 따고, 감도 따서 저장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버섯은 지역의 로컬매장이나 직거래로 판매하고, 감은 저장을 시켜놨다가 곶감으로 말린다. 그리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