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밀알농원 최순용씨는 남편 유맹하씨와 함께 30년 농사를 지어온 여성농업인이다. 밀알농원에서는 각종 채소, 화훼 육묘와 묘목을 키워 판매하고 있다. 또 가을에는 고구마와 만차랑 단호박 등을 수확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작년에 고구마는 화성시 로컬푸드에 5kg 상자당 15,000원에 판매했고, 인천, 안산, 안양 등 인근 지방시장에도 출하해 다른 고구마보다 높은 경매가를 기록했어요. 저장성도 좋고 다수확 품종이며 당도가 높아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고구마에도 여러 가지 품종
현재 농촌은 체험프로그램이 ‘대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방면에서 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여성농업인들은 장류를 비롯해 벼베기, 과일수확 등 체험프로그램의 주체로 활동하고 있다.충청남도 논산시 원가네농장 임경순 대표는 지난 해 3월부터 농촌체험사업에 도전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저희집은 시댁이 여기서 6대째 농사를 짓는 집안이라 그동안 남편과 함께 벼농사 중심으로 농사를 지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논산시농업기술센터 박상숙 팀장님의 권유로 장류와 향토음식 체험을 시작하게 됐어요.&rdqu
최근 농산촌에서도 SNS 즉,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하는 여성농업인이 증가하고 있다.전라북도 무주군 무주반디팜 소현주 대표는 사과와 배추를 비롯해 호두, 산채 등을 재배하는 등 농산촌 산림복합경영을 실해하고 있다.“무주반디팜이 있는 무풍면은 무주시내에서도 30분을 더 들어와야 하는 골짜기에요. 저는 5년전에 이곳에 정착했는데 생각보다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최근 그녀가 도전하고 있는 분야는 산촌의 6차산업 성공모델 개발로 이를 위해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과분양을 하고 있다. 또 지역 농산물과 임
올 해는 극심한 가뭄과 때 아닌 비로 인해 농업인들은 무척 힘들었다. 특히 논농사를 하는 농업인들은 수확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경기도 평택시 가족행복농원 임연순씨는 남편 김순영씨와 20년 가까이 기능성 오색미를 재배하고 있다.그녀가 재배하는 오색미는 한방찰흑미, 녹미, 황금미(가바), 향찹쌀 2종이고, 일반쌀도 성장 발육에 좋은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하이아미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쌀값이 떨어지면서 벼농사 지어서 뭐 하겠냐는 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어요. 저희는 20년전부터 기능쌀을 재배하고 있는데 쌀 농
“히포크라테스가 그랬어요. 음식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다고. 산삼, 산양산삼, 약용식물은 우리 몸과 마음을 힐링시켜주는 아주 귀한 작물이에요.”경기도 광주시 수라원 영농조합법인 김명기, 이경원씨 부부는 30년전부터 산양산삼, 약용식물을 전문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또 여기에 삼계탕 같은 음식을 연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이들 부부는 경기도 광주시와 강원도 횡성군에 마련한 20만평의 임야에서 산양삼, 약용작물을 재배하고 있고, 경기도 광주 본점, 곤지암 화담숲점, 서울 반포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선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찾는다. 이를 위해 찾는 유기농 채소나 곡식은 재배부터 판매까지 많은 노력이 뒤따른다. 하지만 아직까지 유기농 농산물은 생산량이 부족하고, 판매처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경기도 군포시 아기숟가락은 유기농 농산물을 이용해 아기 이유식을 만든다. 최정윤 대표는 영양사 자격증을 갖춘 식품 전문가로 지난 해 7월 아기숟가락 산본점을 열었다. “아무래도 환경이 오염된 것을 부모님들이 느끼다 보니 아이들한테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고 안전한 것을 먹이고 싶어하세요. 저 역시도 아기를 낳아 키우
선인장은 수천 종에 이를 만큼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다. 또 키우기 쉬워 오래전부터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천천히 성장하는 특성 때문에 반려동물처럼 평생을 함께할 수 있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선인장을 반려식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충남 천안시 화성선인장 이미양 대표는 백섬철화(밍크선인장)부터 용신목, 청하각 다양한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재배하고 있다.그녀가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키운지 25년째. 이제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전문가로 거듭나있다. “선인장은 혼자 묵묵히 자라
백향과는 일명 시계꽃으로 불린다.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남미에서 주로 자라지만 최근에는 태국, 대만 같은 동남아지역에서도 재배가 확산되고 있다.경상북도 예천군 백향농장 이선화 대표는 3년전 귀농한 여성농업인으로 1,500평의 하우스에서 백향과를 키우고 있다.“백향과는 백가지 향기와 맛이 난다고 하잖아요. 서울에 살다가 고향이 그리워서 예천으로 내려왔는데 농촌에서의 경험도 백가지 넘게 한 것 같네요. 모르는게 약이라고 만약에 농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이렇게 해내지 못했을거에요.”고향은 이곳 예천이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다음달로 시행 1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농가들은 여전히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월드꽃농원 이정숙 대표 역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꿋꿋이 헤쳐나가고 있다.“화훼농가든, 과수농가든 김영란법으로 어렵지 않은 농업인 없잖아요. 저희도 농사지은 지 20년만에 처음인 것 같아요. 앞으로 법개정이 되길 바라고 있고, 또 농업인들은 농업경영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전화위복이라고 긍정적인 효과가 나왔으면 하네요.”월드꽃농원에서 주로 생산하는 작물은 공기정화식물인 스킨
8월은 무궁화의 계절이다. 8월에 무궁화가 절정을 이루고, 8월 8일은 무궁화의 날, 8월 15일은 광복절이다. 하지만 무궁화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부족하면서 이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충청남도 천안시 우리 꽃 무궁화 박물관은 무궁화 100여종과 들꽃들을 한지로 재탄생시키는 곳이다. 권영은 관장은 한지공예 16년의 베테랑 작가다. 그녀는 한지를 이용해 우리나라 고유의 꽃 만들기를 창시한 한통복 작가의 제자로 무궁화를 특화한지는 4년정도 됐다.“우리 꽃 무궁화 박물관은 한지를 이용해 마르고 닳지 않는 무궁화와 들꽃을 만들고
거봉의 품종 자옥 거봉은 씨가 거의 없고 신맛이 없어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은 20여년 전 갯벌을 매립하면서 포도재배지가 됐는데 연중 불어오는 해풍과 큰 기온차로 과일색이 진하고 당도가 높다.또 고포리는 과거 마산포라는 큰 항구로 붐볐던 곳이지만 지금은 바다가 매립돼 항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알송이농원 조명선씨는 남편 박윤호씨와 자옥(거봉), 캠벨 등의 포도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7월초부터 수확하는 자옥은 무핵재배를 통한 씨 없는 포도로 알려져 있고, 포도봉지를 씌우지 않는 것이
“스마트폰이 농기계이자, 판매처가 된지 오래됐어요.”충청북도 음성군 다섯농원 곽로순 대표는 SNS(사회 연결망 서비스)를 잘 활용하는 여성농업인으로 유명하다.최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젊은 여성농업인들이야 SNS를 손쉽게 다루지만 아직도 60대 이상에게는 어렵다. 그녀는 10여년전 50대 중반의 나이에 블로그와 SNS에 도전해 많은 여성농업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농사 지은지는 40년이 훌쩍 넘었지만 한 20년전만해도 스마트폰은 고사하고 핸드폰도 잘 없었어요. 컴퓨터를 활용할 생각도 못했고요. 시대
전라북도 정읍시 구룡동의 햇빛을 즐기는 농부는 토종청외장아찌를 비롯해 노랑외장아찌, 아로니아, 복분자, 오디 등을 재배하고 있다.유유순씨는 남편 양형두씨와 8년전에 귀농해 10여가지의 농산물을 생산, 가공하고 있다.“도시생활을 하다가 시댁의 권유로 남편의 고향인 정읍에 들어오게 됐어요. 시부모님이 농사를 짓고 계셔 적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판로는 문제가 많이 됐어요. 그래서 SNS를 시작하게 됐고요.”농사는 지었지만 어디에다가 팔지가 고민됐던 부부에게 SNS는 한줄기 빛이 됐다. 지인의 권유로 정읍시농업기
나라 꽃 무궁화는 애국, 지조 등을 상징한다. 충청북도 음성군 대봉수목원은 무궁화를 전문적으로 재배한다. 김창순씨는 남편 송석응 대표와 10년전부터 무궁화를 전문적으로 키우고 있는데 7, 8월에 꽃이 핀다.“전 세계적으로 무궁화 품종이 250종 정도 될거에요. 그중에서 우리집에는 120종 정도가 있고요. 이 예쁜 꽃밭이 우리 한테는 가장 소중한 보물이에요.”그녀가 농사를 짓게 된 것은 남편 송석응씨가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나서부터다. 그냥 쉴지, 농사를 조금이라도 지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농업에 종사했던
식습관 변화로 쌀소비가 급감하고 있고, 이같은 현상은 농촌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조성되고 있다. 쌀소비를 증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공이 가장 활발하다.경기도 의왕시 쿠키라인 하경란 대표는 12년전 쌀가공 사업에 도전해 100% 순 우리쌀로 만든 제과, 제빵 제품을 내놓고 있다.“저도 올 해 아로니아를 몇 백평 심었지만 농사를 짓는 일은 많이 고되고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사 한 번 느꼈어요. 그리고 저처럼 그 수확물로 가공제품을 만드는 기업들도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많은
블루베리가 제철이지만 오랜 가뭄으로 농가들은 애를 먹고 있다. 다행히 최근 몇 차례 단비가 내리면서 한숨을 돌리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요들팜 김경희 대표는 남편 노성학씨와 블루베리, 미니사과(알프스오토메) 등을 재배하고 있다.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인 지금은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체험객들로 붐빈다. 농장은 블루베리 밭과 미니사과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방문객들은 언덕을 오르내리면서 투어를 할 수도 있고, 일곱색깔 무지개 우산 아래서 휴식과 놀이도 할 수 있다. 특히 농장의 무지개 우산은 그녀가 언젠가 갔었던 백일홍 축제에서 본
고사리, 두릅, 음나무순 같은 햇순나물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경북 상주시 만리산농원 서미애씨는 15년전부터 남편 김진용씨와 함께 약 5만여평의 임야에서 햇순나물을 재배하고 있다. 만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만리산농원 두릅나무, 음나무, 오가피나무, 참죽나무, 옻나무에서 새순을 주로 채취해 수익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특히 두릅이나 음나무 같은 햇순은 상주시의 전략사업이고, 10년전에는 상주햇순나물 작목반이 조직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햇순 생산자로 알려져 있다.“패션에도 유행이 있듯이 식생활에도 유행이
최근 귀농, 귀촌인구가 늘어나면서 패턴도 재배, 체험을 하는 경우도 있고, 또 거처만 옮겨서 사는 귀촌을 하는 사람도 많다.경기도 화성시 마실 가는 길은 휴양농원 겸 펜션이다. 이전영, 유승배씨 부부는 농원을 캔버스라 생각하고 하나씩 자신들의 꿈을 펼쳐나가고 있다.도시에 있으면서 10여년전부터 가꾸기 시작한 농원은 숙박할 공간은 물론 교육장, 블루베리 밭, 캠핑장 등 다양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우리는 취미가 직업이 된 케이스에요. 나무 한 그루, 화분 하나, 길까지 우리 손이 안 닿은 곳이 거의 없어요. 찾아오시는 분들
“차는 예절이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맺어주는 아주 중요한 매개체에요.”전라남도 함평균 군유다원 윤명희 대표는 야생차 전문가다. 야생차는 말 그대로 산에서 자연 그대로 자란 차나무에서 딴 찻잎으로 차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차나무는 재배를 하는 차나무라고 보면 된다.14년전 차를 시작한 그녀는 우리나라에서 야생차나무 군락지로 유명한 군유산의 야생차나무에서 찻잎을 채취한다. 물론 산주의 동의하에 나무 한 그루도 훼손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고, 여전히 잘 지키고 있다.“찻잎은 4월말부터 딱
토마토가 제철을 맞았다. 토마토 주산지에서는 토마토축제가 열리고, 농가들도 활력을 띈다.충남 천안시 병천면 세딸맘농장 박은주 대표는 5년째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실제로 세 딸을 두고 있어서 농장 이름도 세딸맘이라고 지었다는 그녀는 딸들의 볼처럼 빨간 토마토를 볼 수 있는 지금이 가장 즐겁다.“많이 알려졌듯이 병천면은 오이로 유명해요. 녹색 오이들 사이에서 빨간 토마토는 홍일점이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지금은 오이도 생산되고, 토마토도 생산되는 시기인데 오이 사러 오셨다가 토마토 사가는 분도 계시고, 반대인 경우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