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추석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나흘간의 연휴 덕분에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이후에 찾아오는 ‘명절증후군’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공연계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재밌는 공연을 보고 ‘명절증후군’도 예방할 수 있도록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웃음의 대학> 관객들의 끊임없는 앵콜 요청으로 벌써 6번째 앵콜 공연중인 ‘웃음의 대학’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제 2차 세계 대전, 모두가 웃음을 잃어버린 암울한 시대에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하고자, 웃음에 모든 것을 건 희극 작가와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냉정한 검열관이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평생 연극 한편 본 적 없는 검열관은 대본 속 ‘웃음’이 있는 모든 장면을 삭제하라고 요구한다.  희극 작품에서 웃음의 요소를 모두 제거하라니 말도 안 되는 요구지만 작가가 대본을 고칠수록 더욱 재미있어진다.   작가와 검열관의 ‘밀당’ 속에 보여지는 재치와 위트에 관객들의 폭소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결국 차갑기만 하던 검열관 마저 웃음 만들기에 동참하여 ‘웃음’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웃음의 대학’은  잔잔한 감동까지 전한다.
 웃음과 감동이 함께 있는 ‘웃음의 대학’은 오는 9월 6일부터 9월 18일 공연에 한해 40% 할인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늘근도둑 이야기> 지난 1989년 초연, 대한민국 국가대표 시사 코미디 연극으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최초 대학로-신도림 동시 공연 등 연극계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큰 사랑을 받았던 ‘늘근도둑 이야기’가 1여 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3관 차이무극장 에서 공연 중이다.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은 사회적 권위와 부를 축적한 ‘그분’의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그려진다. 배우 3명이 공연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배우들간의 호흡과 연기력이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매 공연마다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로 화제가 되기도 하는데 올해는 드라마와 영화로 친숙한 이대연, 김뢰하, 이성민, 최덕문 등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재미를 한껏 더한다.

속사포처럼 빠른 대사와 화려한 애드립으로 관객들에게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하며 학생부터 어른 관객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늘근 도둑 이야기’는 추석을 맞아 9월 11일, 9월 13일 공연에 한해 40% 할인 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그밖에, 70살 노신사와 28살 아가씨의 사랑을 둘러 싼 가족 간의 해프닝을 리드미컬한 구성과 유머로 풀어낸 소동극 <너와 함께라면>과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에 목숨을 건 희극 작가와 이를 막는 검열관의 대결을 그려낸 <웃음의 대학>이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각각 30%와 40% 할인된 가격으로 관객들을 모신다.

다음으로 군대 취사병들의 솔직하고 풋풋한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낸 <스페셜 레터>는 11일부터 18일까지 40% 할인을 적용하며, 20대 청춘 남녀의 동거를 소재로 88만원 세대의 현실을 유쾌하고 진솔하게 그려낸 <옥탑방 고양이>는 10일부터 18일까지 역시 40% 할인을 적용한다.

올 추석은 우리가족이 함께 모여 웃음 가득한 코미디 연극으로 명절증후군을 극복해보자. 게다가 다양한 추석 할인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그야말로 경쾌한 한가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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