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채우는 여행, 6번국도를 따라서 (강원도 평창군)


추석처럼 많은 사람이 동시에 이동하는 명절에는 고속도로를 나와 나란히 이어지는 6번 국도를 이용해보자. 양평에서 횡성, 평창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각광받는 드라이브 코스다.  그중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곳은 태기산 너머 평창군의 봉평면과 진부면을 잇는 구간이다. 이효석생가, 평창무이예술관, 달빛극장, 한국자생식물원, 월정사와 상원사 등 볼거리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지역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길이라서 더욱 즐겁다. (문의:평창군청 관광경제과 033-330-2541)


백제 문화도 느끼고 산림욕도 즐긴다 (충남 부여군, 서천군 일원)

충남 부여와 서천을 잇는 4번 국도는 역사유적탐방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부여에서는 부소산성과 정림사지5층석탑, 궁남지 등을 돌아본다. 부소산성에서는 기분좋은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정림사지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백제탑을 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국립부여박물관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서천에서는 지친 몸을 쉬게 할 휴양림이 기다린다.
희리산해송휴양림은 사철 푸른 해송으로만 이뤄진 휴양림. 피톤치드향 가득한 숲속을 걷다보면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다. (문의:부여군청 문화관광과 041-830-2244/서천군청 생태관광과 041-950-4256)


우리네 전통, 예술이 흐르는 27번 국도길 (전북 전주, 완주, 임실)

27번 국도엔 우리 전통의 멋과 예술 그리고 보는 이의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풍광이 조화롭다. 연잎 뒤덮인 덕진공원은 화려한 연꽃 뒤에 오는 열매의 결실을 보게 하고, 옛 멋 그윽한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은 박제된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어 흐뭇하다.  모악산자락의 새로운 명물 전북도립미술관은 행복충전소로 충분하고, 안덕마을은 도시의 공해에 찌든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옥정호반을 따라가는 구불구불 드라이브는 편리한 직선보다 아름다운 곡선이 있어 삶이 더 풍성해 진다는 걸 일깨운다. (문의:임실군청 문화관광산림과 063-640-2344)




바다로 미래로 가는 길, 17번 국도 (전남 여수시)

17번국도가 시작되는 전남 여수는 바다와 함께 성장해온 도시다. 이순신장군이 호령하던 과거의 바다, 현재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전남해양수산과학관과 소호요트장, 바다와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만날 수 있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등이 그 역사를 말해준다. 이 모든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벽화골목도 있다. 여수 시민들이 참여해 만들고 있는 고소동천사벽화골목이다. 
한창 준비 중인 박람회장을 보고 싶다면 2012여수세계박람회홍보관으로 가면된다. 완성된 전시관에 담길 전시내용을 상상해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문의: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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