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해 비만이 되거나 동물성 지방의 한 종류인 콜레스테롤을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이 되기 쉽다. 스트레스나 유전, 체질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혈압은 크게 속발성과 90% 이상을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분류된다.

다른 질병에 의해 생기는 고혈압을 속발성 고혈압이라고 하는데, 원인이 되는 병을 치료하면 자연히 좋아진다. 그러나 본태성 고혈압은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평생 관리를 해야 한다. 술과 담배를 끊고 염분을 줄이는 등 식이요법에 신경을 쓰면 좋다.


곤약,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곤약은 구약나물이라는 천남성과의 다년초의 알주기를 푹 고아서 굳힌 식품으로 요리방법에 따라 굳혀 만든 곤약을 쓰기도 하고 건재약국에서 파는 가루를 쓰기도 한다. 탄수화물의 주성분인 글리코만난에 알칼리성 응고제를 넣어 굳힌 곤약은 97%가 수분으로 되어 있고 식물성 섬유가 풍부하며 칼로리가 거의 없어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하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 특히 곤약의 클리코만난은 장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흡수, 제거하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는 데 효과가 있다.

녹차요구르트, 지방 분해 효과가 있다

중국음식처럼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후 녹차를 마시면 개운해진다. 녹차 속의 타닌 성분이 지방을 분해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을 분해하는 녹차를 마시면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낮아지기 마련이다. 동의보감에서도 녹차를 오래 복용하면 지방을 제거하는 효과로 인해 비만을 없앤다고 말하고 있다. 요구르트도 녹차와 같은 효능이 있다. 주성분인 유산균의 작용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따라서 녹차와 요구르트를 함께 먹으면 효과가 배가 된다.

감즙·무즙, 혈압을 낮춰준다

감에 풍부한 비타민B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생감을 껍질을 벗긴 후 강판에 즙을 내어 마시면 된다. 하루에 2~3회 공복에 두 숟가락씩 먹는다. 이때 감즙 두 숟가락에 무즙 두 숟가락을 함께 먹으면 더 좋다. 감나무의 부드러운 잎만을 골라 따서 깨끗이 씻은 다음 찜통에 쪄서 그늘에서 말렸다가 가늘게 썰어 밀페용기에 넣어놓고 수시로 차처럼 끓여 마셔도 좋다. 하루에 10g을 물 2컵을 부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여서 마시면 된다.

뽕나무 달인 물, 협압을 안정시킨다

뽕나무를 신선들이 먹는 약이라고 할 정도로, 동의보감에서도 뽕나무의 열매가 늙지 않는 보약이라고 말하고 있다. 혈압이 높을 때는 뽕나무의 잎이나 상백피 20g을 물 3컵을 부어 달여 마신다.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몇 차례에 걸쳐 나누어 마신다.

호박씨 달인 물, 고혈압을 예방 치료한다

부기를 빼주는 등 건강에 좋은 호박은 하나 버릴 게 없다. 누렇게 익은 늙은 호박의 씨도 따로 말려두었다 고혈압 예방.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질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달라붙는 것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호박씨를 채반에 널어 햇볕에 말려 두었다가 10알에 물 300ml를 부어 달여 마신다.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푹 끓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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