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길경’작품 한잔 하실래요?”

호남지방에서 경치 좋기로 이름난 모악산(母岳山)은 정상에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안고 있는 모양의 바위가 있어 그 이름이 붙여졌다.
완주시 구이면 계곡리, 모악산 자락에 위치한 ‘참살이 모악골’은 어머니 같이 푸근하고 정성 가득한 마음으로 한방을 이용한 기능성 음료를 만들고 있어 연일 화제다. ‘참살이 모악골’을 운영하고 있는 채순종(54)씨와 남편 김형순(54)씨는 “고객이 제품을 받았다기보다 선물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온 정성을 다해 최고의 한방차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2004년 완주군농업기술센터 농촌일감갖기 사업으로 창업한 부부는 최고의 재료로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제품을 한방차를 출시해 한방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채 대표는 “남편이 한방 약재를 엄선해주면 나는 재료의 쓴맛을 없애면서 효능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제조방법을 연구한다”면서 “최고의 ‘마시는 도라지길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20번도 넘게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마시는도라지길경’은 재료 선별에서부터 제품으로 나오기까지 그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것이 없다.
채 대표는 “모악산 정기를 듬뿍 받고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토종 도라지와 다른 첨가물 없이 국내산 한약재 8가지(더덕, 오미자, 맥문동, 대추, 생강, 은행, 구기자, 배)만 넣어 달인다”면서 “재료선별과 더불어 모든 재료들을 꼼꼼히 세척하고 일일이 대추씨와 배의 가운데 씨를 빼내는 등 재료를 다듬는 과정도 소홀이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렇게 정성껏 달인 ‘마시는 도라지길경’은 단숨에 고객의 입맛과 건강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다.
남편 김형순씨는 “도라지는 섬유소질이 많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며,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 아주 좋다”면서 또한 “기관지와 피로회복에 좋은 오미자와 배가 달고 새콤한 맛을 내게 해 맛과 향이 좋아 돌 지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가족 모두 함께 드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마시는 도라지길경’ 외에도 당 수치를 낮춰준다는 당조고추로 만든 ‘마시는 당조고추’, 머리를 맑게 해주는 한약재를 넣고 달인 ‘모악골총명’, 100% 도라지 엑기스인 ‘도라지청’ 등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끊임없이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제품의 품질 뿐 아니라 365일 철저한  생산공장 위생관리를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채 대표는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드는 만큼 상품을 넘어서 ‘작품’을 만든다는 자신감으로 소비자 앞에 당당히 내놓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로 현대인의 식문화에 맞는 건강한 먹거리 개발과 전통식품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하여 일감갖기 사업을 하고자 하는 여성농업인들에게 체 대표는 “자신의 주 종목을 포함한 다양한 종목에 관심을 두고 사소한 것에서도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전한 뒤 “사업장을 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유통’이다”며 “처음부터 큰 것을 바라기보다 작게 시작해서 유통망을 점차 늘리며 사업장을 확장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문의전화 : 063-228-7338,  010-8363-7337
홈페이지 : www.moakg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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