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농업인·희망찬 미래·활기찬 농촌’ 기원

“농업인들의 땀과 노고가 있어 대한민국이 행복합니다”
제16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농업인의 땀과 열정! 대한민국 힘의 근원!’이란 주제로 지난 11일 경기 수원 농촌진흥청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우리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 고취를 위해 개최됐으며, 김황식 국무총리,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민승규 농촌진흥청장, 강석호 한나라당 의원 등 내빈과 이미자 생활개선중앙연합회를 비롯한 농민단체장, 농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구제역과 장마철 집중호우로 그 어느 해보다 힘들고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년열두달을 하루 같이 우리 식탁에 오를 질 좋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애쓰시는 전국 농업인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치사했다.

또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시장은 2007년 38억달러 수준에서 불과 4년만인 올해 76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우리 농업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우리 농업인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보기에, 우리 앞에 있는 새로운 기회를 잘 활용해서 한국농업이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도전하자”고 밝혔다.

농업인의 날 행사추진위원회(행추위) 이준동 공동대표(농민연대 상임대표)는 기념사에서 “우리는 농업만으로 선진국이 될 수 없지만, 농업 없이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면서 “차별된 농업을 만들기 위해 농민들은 어떻게 차별화해야 하나 고민하고, 정부는 농민이 할 수 없는 마케팅, 유통, 육종 등 인프라 구축하는 등 제도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행추위 김준봉 공동대표(농수축산연합회 상임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이제는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을 만들어 7천만 민족의 식량주권을 지켜내는 농업인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특히 정부와 정치권, 유관기관 모두가 우리 농업·농촌·농업인을 살리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색하고 제대로 실천해 내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수 유공자 시상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새싹재배법 특허 획득 및 친환경 농장과 직영매장 운영 등으로 농산물 생산·유통을 선도한 장안농장의 대표 유근모(51세)씨가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훈장 6명, 포장 8명, 대통령표창 20명 등 총 130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주워졌다.

이와 함께 김황식 국무총리와 농업인을 대표하는 이미자 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이준동 농민연대 상임대표, 김준봉 농수축산연합회 상임대표, 장정옥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이 5명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메시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농촌과 농업인들의 힘차고 활기찬 미래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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