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계절, 어김없이 당신을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추워지면 더 위험해지는 날씨병! 당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4대 질환을 알아보자.



영유아를 위협하는 폐렴

날씨가 지면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 감기 바이러스가 유행을 한다. 특히 일교차가 큰 날에는 호흡기가 약해지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범하기 쉬운데 이로 인해 폐점막이 손상을 받고 폐렴이 발병할 수 있다. 폐렴이 진행되면 기흉, 폐농양, 뇌수막염 등 2차 합병증이 발병하여 위험할 수 있다.

폐렴의 증상 - 면역력이 약한 영, 유아는 폐렴에 노출되기 쉬운데 처음부터 식욕 감소, 코 막힘, 보챔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3일에서 일주일 사이에 체온이 40도까지 급격하게 올라가며 중독, 불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올해 유행중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다른 폐렴에 비해 발작적 기침이나 천식과 같은 쌕씩거림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감기와 폐렴의 구분 -  감기는 성대의 위 쪽에 생기는 질환으로 목이 따끔거리고, 콧물이 나오며 기침을 하기도 한다. 폐렴은 폐포에 생기는 염증이다. 초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진행되면 진한색의 가래가 나오고 기침이 심하게 나오면서 각혈을 하는 경우도 있다.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폐렴구균은 세균성으로 오는 영유아기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생후 2개월부터 예방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을 하면 90%이상 예방이 가능하다.

부모님을 위협하는 골관절염

골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
첫째,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무릎이 잘 안 펴진다.
둘째, 걸을 때 관절에서 머리카락 비비는 소리가 난다.
셋째, 운동 후에 관절이 붓고, 열이 나면서 아프다.
넷째, 무릎이 아파 계단 오르내리기가 괴롭다.
평소에 이 같은 증상에 시달린다면 골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찬바람이 불면 더욱 심해지는 골관절염 - 골관절염은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면서 염증과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인데 심할 경우 다리가 O자 형으로 휘는 변형이 올 수 있다. 그런데 골관절염이 찬바람이 불면 유난히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지만 대표적인 원인은 찬바람이 불면 고령의 환자들은 활동을 덜하게 되고, 말초혈액순환도 원활하지 못하면서 통증이 악화되기도 하며, 근육이나 인대가 긴장을 하면 2차적으로 관절을 싸고 있는 막을 압박하면서 관절의 압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골관절염의 원인-골관절염의 주요 원인은 노화, 관절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비만, 외상으로 인한 관절의 손상 그리고 잘못된 생활습관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 집안일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관절에 무리를 주는 쪼그려 앉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여성 두 명 중 한 명이 골관절염을 앓을 만큼 여성의 유발율이 높은 질환이다.

흔히 관절염을 여성의 질환이라고 한다. 여성들은 축산을 위해 골반이 남성에 비해 넓어져 있다. 그래서 체중을 디딜 때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잘 생길 수 있다.
또한 골관절염은 여성호르몬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폐경 후에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 된다.

남편을 위협하는 전립선 질환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 전립선 질환은 남성들의 말 못할 고민이다. 그런데 추위가 닥치면 남자의 전립선에는 적신호가 켜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전신적으로 모든 기능들이 위축된다.
특히 계속 추울 때보다 날씨의 변화가 심할 때 모든 증상이 더 심해진다. 방광은 더 예민해지고 소변을 볼 때 반드시 이완이 되어야하는 내괄약근이 이완이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환절기에 나타나는 남성의 대표적인 질환이 전립선질환이다.

전립선 비대증-전립선은 정액성분의 약 50%를 생성하며,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방광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의 통로인 요도를 압박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을 볼 때 힘이 들거나,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 뒤에도 잔뇨감을 느끼는 것이다. 전립선 비대증을 방치할 경우 콩팥이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고, 노폐물이 혈액 속에 침투하는 요독증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전립선염-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생긴 염증이 주변 조직과 장기를 자극해 회음부와 성기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전립선염은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나 운전이 직업인 사람들이 잘 걸리는 질환이다.

전립선암-전립선암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전린선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50세 이후의 남성은 1년에 한 번 혈액검사를 통해 특이항원검사를 받고, 직장수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체온조절을 잘 해야 하고 차가운 곳에 앉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소변의 배뇨간격을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좋으며 전립선 건강에는 건강한 성생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부들을 위협하는 소변장애

시도 때도 없이, 참을 새도 없이 괴롭혀서 외출을 두렵게 만드는 소변장애! 주부들은 괴롭히는 소변장애는 추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근육이 위축되면서 방광이 긴장하고 이로 인해 배뇨장애가 악화된다.

거품이 나는 소변-소변에 거품이 나는 것은 방광의 질병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일시적인 약간의 거품은 정상적인 소변으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었을 경우 거품이 있는 소변을 볼 수 있다.
다만 거품이 지속적으로 많이 발생하면 소변에 단백물질이 섞이는 단백뇨일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은 사구체염을 의심할 수 있다. 사구체는 콩팥에서 소변의 필터기능을 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단백뇨가 생긴다. 그러므로 이상할 정도로 소변에 거품이 생긴다면 한번쯤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아랫배의 찌릿한 통증-아랫배의 통증은 방광염의 증상이다. 오준소태라고도 불리는 방광염은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세균이 침입하면서 염증이 유발되는 질병이다.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요의를 느끼는 요절박, 배뇨 시 통증, 배뇨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 방광자극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런 증상을 방치할 경우 대장균이 방광에서 요관을 타고 신장까지 올라가 급성신우신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여야 한다.

설거지를 할 때 느끼는 심한 요의-설거지를 하거나 물소리를 들을 때 요의를 심하게 느낀다면 요즘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 과민성 방광을 의심하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변을 보는 횟수가 낮에 8번 이상, 밤에 2번 이상일 경우에는 과민성 방광, 초기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다.

과민성 방광-방광 근육이 불안정해서 적은 양의 소변이 차도 방광이 수축하는 증상이다. 상태가 악화되면 잔뇨가 많이 생기고 늘어난 잔뇨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여 요로결석이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평생 투석을 해야 하는 만성신부전이 생기거나 폐혈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만약 증상이 나타났다면 방광에 자극을 주는 매운 음식을 피하고 과격한 운동이나 마라톤 등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무리한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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