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소비자와 농촌의 단단한 연결고리 역할 톡톡”

“부산은 도시를 중심으로 일찍부터 근교농업이 발달된 도·농복합 도시에요. 우리 부산시연합회는 지역 환경에 발맞춰 도시소비자와 함께하는 활동을 많이 펼치고 있어요. 올 한해 역시 도시소비자와 함께 농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이정희 생활개선회부산광역시연합회장은 지난달 19일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해 활동을 돌아보고, 올해의 계획을 이같이 설명했다.
부산광역시는 도시와 농촌이 잘 조화된 도시 중에 한 곳이다. 이곳에서 생활개선부산광역시연합회는 이정희 회장을 필두로 1연합회 10지구회 1050여명의 회원들이 도시와 농촌이 잘 조화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 생활개선회의 특징이 ‘도시소비자와 함께’하는 것이에요. 농산물을 소비하는 도시소비자가 없다면 농업·농촌은 무의미해요. 그래서 우리 생활개선회는 도시소비자들에게 농업·농촌을 알리고 이해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산시연합회는 지난해 12월 도시소비자 20여명을 초대해 생활개선회와 ‘도·농교류 농심나누기’행사를 알리고 지역 농산물 우수성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도시소비자와 김장김치 1000kg을 담가 강서구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해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에 앞서 3월 부산도시농업박람회에 참여해 농업인 학습단체관을 운영하며, ‘어린이 농심 나누기’체험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아이들에게 토마토 화분을 나눠주었는데 토마토를 먹어보기만 했지 실제로 처음 본 아이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도시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도시소비자와의 단단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시연합회는 봉사 또한 부산시에서 최고로 꼽힌다.



“지난해 회원들과 된장을 직접 만들어 어려운 지역 이웃에게 나눠드렸어요. 된장 50통, 간장 50통에 사랑도 가득 담아 강서구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죠. 콩 한가마니를 사서 가을에 메주를 만들고, 3월에 된장을 만들어요. 우리의 안전한 농산물로 정성스럽게 ‘사랑의 전통장’을 만들어 기부하니 더욱 뿌듯했어요.”

‘사랑의 전통장’ 기부와 더불어 부산시연합회는 지역 독거노인 돕기 활동과 마을별 경로잔치를 여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부산시연합회는 판매사업도 우리 농수산물을 이용해 진행하고 있다.
“6월 달에 기장에서 싱싱한 멸치를 사와 가공판매를 하고 있어요. 멸치로 직접 젓갈을 담가 판매하고 있죠. 이렇게 만들어진 멸치 젓갈은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도시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어요. 반응이 너무 좋아요.”


여러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부산시연합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 부산도시농업박람회 및 도·농교류 행사, 지역농수산물 가공 보급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 전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생활개선회원들과 생활개선회를 도와주는 많은 분들께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부족하지만 함께 힘을 모아 활동해주신 부산지역 회원분들과 임원진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또 항상 생활개선회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주시고 따뜻한 말을 아끼지 않는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에 김재숙 소장님을 비롯해 박우철 과장님, 김윤성 계장님, 최남용 선생님 그리고 오랜 시간 함께하며 고생하신 김현숙 전 담당계장님께도 감사하단 말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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