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뿌리는 자>
 김진아 옮김/북로드·1만3800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2011년 작. ‘타우누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풍력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회사와 시민단체의 대립 속에 의문의 살인사건이 꼬리를 물고, 주인공 형사는 뜻밖의 사랑에 빠져든다….
 
<십브레이커>           
파올로 바치갈루피 지음, 나선숙 옮김/
알에이치코리아·1만3800원.
해수면이 상승해 도시가 침수된 미래 세계. 버려진 유조선에서 고철을 떼어내 파는 일을 하는 ‘십 브레이커’ 소년 네일러가 어느 날 난파된 호화 여객선 안에서 자신을 거대 선박 회사의 딸이라 주장하는 소녀를 만난다….
 
<나에게 주는 선물>                                            
문예춘추사·1만2000원.
수필가 홍미숙의 여섯 번째 에세이집.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았다. “새해를 맞이할 때의 기쁨을 한 해 동안 이어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를 기분 좋게 열어가야 할 것이다.(…)오늘 하루도 새해가 나에게 준 선물이다.”

<포주이야기>                                    
김태용 지음/문학과 지성사·1만1000원.
김태용(38)의 두 번째 소설집 <포주 이야기>에는 표제작을 포함해 여덟 단편이 실렸다.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첫 소설집 <풀밭 위의 돼지>와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무너뜨리고 언어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타진하는 실험적인 작품들이다. 표제작은 젊어서 포주 노릇을 했던 노인의 회고담이다. “나는 포주였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열여섯 개의 길고 짧은 문단으로 이루어졌다. 

<잔>                                                           
 북노마드·1만6000원.
동화·일러스트 작가인 박세연씨의 ‘잔’에 대한 에세이. 잔은 단순히 무언가를 마시기 위해 쓰이는 도구일 뿐 아니라, 휴식과 소통의 도구라고 말한다. 영국의 본차이나, 주방용품의 대명사 코렐 등 세계의 여러가지 잔에 대해 정성스런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해준다.

〈이우재의 맹자 읽기〉                                          
 21세기북스·3만5000원.
<이우재의 논어 읽기> 이래 12년 만에 낸 두번째 동양고전 역주. 민주화 운동 관련 세 차례 구속됐던 지은이는 현재 인천에서 인문학서당인 ‘온고재’를 운영하면서 동서양 고전연구와 보급에 종사하고 있다. 맹자가 당대 사상가들과 벌인 논쟁을 살펴 본다.

〈태초에 술이 있었네〉                                             
서해문집·1만5000원.
술만큼 논쟁적인 먹거리는 없다. 탈도 많고 말도 많다. 문화계에서 애주가로 소문난 김학민 학민사 대표가 들려주는 술에 관한 수다. 양조의 역사, 이런 술 저런 술 맛, 술 마시는 세태, 사랑받은 술집 등을 정리한 <한겨레21> 칼럼 등을 모아 낸 술 문화사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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