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마일리지 줄여 녹색식생활 실천 유도 확산

인천광역시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면서 동시에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 공간을 창조하고 농업인과 도시민이 함께 상생하는 녹색생명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생활개선인천광역시연합회(회장 유숙희)가 인천농업을 발전에 대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994년 생활개선중앙연합회의 설립과 함께 꾸려진 생활개선인천광역시연합회는 학습·봉사·녹색생활을 실천하며 농촌생활의 과학화, 합리화로 농가소득 증대를 촉진하고 있다. 또 농촌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누구나 살고 싶은 삶의 터를 만들기 위해 생활환경개선, 합리적인 가정관리, 전통생활문화 실천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인천광역시연합회 유숙희 회장으로부터 1,500명 회원들의 역동적인 활동을 들어봤다.

유숙희 회장은 먼저 “생활개선회원들이 교육받는 진지한 모습이나, 봉사를 할 때 내 뱉는 거친 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고동치는 것 같고 무한한 에너지를 느낀다”며 “우리 인천광역시연합회가 인천농업에서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기틀을 닦는 것이 내 사명”이라고 말했다.

20여년전 생활개선인천광역시연합회가 꾸려질 때부터, 아니 그 전 4-H활동으로 시작해 농업과 여성농업인들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온 유숙희 회장은 인천광역시의 도시화 특성을 살려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그 예로 푸드마일리지를 언급했다. 푸드 마일리지는 음식이 우리 입에 들어오기까지 이동한 총 거리를 지칭하는데 2000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푸드마일리지는 3228t.km, 1t으로 식품이 입에 들어오기까지 3228km를 이동했다는 뜻이 된다.

유숙희 회장은 “이동거리가 길면 이동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고 보관과 품질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라면서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을 먹는 것이 에너지도 절약하고 건강도 지키는 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광역시연합회에서는 ‘우리먹거리를 우리손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까지 내걸고 로컬푸드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매년 인천농산물 전시·체험·나눔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로컬푸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데 지난 해 5월에는 녹색식생활 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올 해 역시 지역에서 생산되는 메주를 구매해 어린이들과 젊은층의 부모들에게 장 담그는 법을 가르치는 활동도 펼치고 있는 등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어 유숙희 회장은 여성농업인들도 경영과 마케팅에 관한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숙희 회장은 “지금은 생산시대를 넘어 소비시대”라면서 “똑같은 상품이라도 브랜드 가치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농업인들은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경영적 마인드가 살아있는 농업경영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유숙희 회장은 지난 해 취임 후 인천광역시내 11개회에 대해 지역의 축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데 이런 연유도 농산물의 홍보를 위해서다.

끝으로 올 해 계획에 대해 전해들었다.
유숙희 회장은 “지난 해는 녹색식생활 리더 교육을 비롯해 농산물 홍보 행사, 김장담그기 등 많은 활동을 펼쳤는데 올 해도 그 못지 않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인천의 도시농업을 알리고 발전시키는데 생활개선회원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천광역시농업기센터 전인근 소장님을 비롯해서 생활자원팀 조숙래 팀장님과 민지현 선생님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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