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은 아삭아삭한 김제 '절임배추’로 알차게 담그세요”

‘김제시’하면 어떤 농산물이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 대부분은 김제평야 쌀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쌀이 아닌 절임배추로 김제시 농산물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농가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제시 금산면 소재 ‘사철농장 절임배추’ 전영희(54세·생활개선김제시연합회), 두사철(58세) 부부이다.

절임배추는 아파트 등 대부분의 주택구조 형편상 배추를 직접 간하기가 번거롭고 바쁜 주부들의 일손을 덜어주면서 김장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그 소비가 점점 늘고 있고, 대부분 주부들은 배추 맛 좋기로 유명한 괴산군과 해남군에서 절임배추를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괴산·해남군에 버금가는 배추 맛을 자랑하며 ‘사철농장 절임배추’가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영희 씨는 “6년 전,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기 위해 배추를 심었던 것이 시발점이었다”면서 “배추 품질도 너무 좋고 생각보다 수확량이 많아, 이 좋은 배추를 판매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로 한 부부는 아들의 블로그를 통해 절임배추 판매를 처음 시작했다. 김제시의 절임배추는 사람들에게 생소했을 뿐만 아니라 아무 홍보도 없었기에 크게 기대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어느 무엇보다 빠르고 정확한 것이 사람의 입. 순식간에 입소문이 퍼져 해를 거듭 할수록 주문량이 꾸준히 늘기 시작했다.

두사철 씨는 “우리 절임배추는 2kg정도의 배추를 3년간 숙성한 국내산 천일염으로 절여 더욱 아삭아삭하고 맛있다”면서 “무조건 큰 배추를 찾으시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너무 큰 배추는 잘 무르고 아삭한 식감이 덜해 우리 농장에서는 엄선된 크기의 배추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부가 직접 재배한 배추는 다른 무엇보다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무조건 큰 배추를 재배하려는 농가들은 질소를 뿌려 빠른 성장을 유도하지만 빠른 성장만큼 배추가 무르고 아삭한 식감이 없다. 그래서 부부는 질소 대신 배추의 육질을 단단하게 해주는 칼슘제를 살포해 재배한다. 김장김치 맞춤형 배추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두사철 씨는 “배추의 맛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충이 많이 생기는 시기에 일일이 잡아주면 농약 사용을 사용하지 않고도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최고 품질의 배추를 가지고 절임배추 사업을 펼치고 있는 부부는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절임배추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일감갖기 사업을 받아 절임배추 공동작업장을 리모델링했다.

전영희 씨는 “특수 제작한 배추 세척기에서 배추를 세 번 헹궈 깨끗하고 위생적이다”면서 “또한 염도
를 12%로 맞춘 소금물을 배추에 부어주는 방법을 사용해 소금을 그냥 뿌렸을 때보다 절임 정도가 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철농장 절임배추는 저렴하게 판매하고, 포장배송이 가능하며 소비자가 김장하는 날을 정해 예약주문을 하면 날짜에 맞춰 보내준다.

부부는 “우리 절임배추를 사랑해 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올해는 배추와 함께 검정콩을 함께 재배해 절임배추를 주문하는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김제시 사철농장 절임배추의 아삭한 맛을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택배주문 : 전영희(019-682-5254)
두사철(010-56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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