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꿀풀


이른 봄에 싹이 나오고 여름이 오기 전에 꽃이 진다하여 한방에서는 하고초라고 부른다. 전국의 야지에 서식하고 있으며 강원도 인제군에서는 가재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약용할 때에는 뿌리와 잎 꽃 등 모두를 약용한다. 나물로 식용할 때에는 이른 봄에 나온 새순을 사용한다.
새순을 뜨거운 물에 데쳐서 들기름과 간장 양념을 해서 무쳐먹기도 하며 새순을 잘 씻은 다음 물기를 제거한 뒤 전분을 묻혀서 기름에 튀겨서 먹기도 한다. 그리고 새순을 잘게 썰어서 참깨와  된장을 섞어 다시다 국물을 조금 붓고 무쳐서 먹기도 한다.
꿀풀은 임질에도 사용하며 당뇨병, 위장병, 간염, 종기 등에 달임물을 만들어 복용하면 효험이 있다. 그리고 눈병이 생겼을 때 꿀풀 달인 물로 눈을 씻으면 효험이 있다.

◆ 곰취


곰취는 강원도 심산에 군락을 이룬채 자생하고 있으며 쌉싸름한맛과 진한 향이 있어서 생으로 쌈을 싸서 먹거나 뜨거운물에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겨울에 꺼내어 국을 끓여먹거나 쌈을 싸먹으면 일미이다.
타박상,  어혈등으로 멍든 곳에 생곰취 잎을 촛불에 그을려 그으름이 묻으면 환부에 붙였다가 5분 뒤 다시 새 잎사귀를 촛불에 그을려 붙이기를 반복하면 어혈이 풀리고 멍이 금방 없어진다. 그리고 곰취는 만성간염, 간기능저하, 숙취등에 효험이 있으며 간기능 이상에는 곰취와 참나물을 한데 넣고 생즙 내어 마시면 상당한 효험이 있다.

◆ 고사리


산나물하면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것이 고사리이다. 고사리는 전국의 야산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산불이 났던 자리에 제일 먼저 돋는 것이 고사리이다.
인제군 민통선 내에서 채취되는 고사리는 전국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때로는 고사리가 너무 실하고 굵어서 수입으로 의심받기도 할 만큼 품질이 우수하며 향 또한 매우 진하다. 고사리를 매일 오랫  동안 먹으면 눈이 침침해지고 다리 힘이 약해지며 양기가 떨어진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되어있다. 그것은 고사리에는 비타민B1을 분해하는 아네우리나제라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은 다른 효소와는 달리 내열성이 강한 비타민 B1분해 인자라는 사실이다.
고사리에는 비타민B1이 들어있지 않을 뿐 아니라 함께 먹은 식품의 비타민 B1의 결핍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가끔씩 찬으로 이용하는 고사리는 우리인체에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 누룩취나물


누룩취나물은 강원도 일대의 고산에 소군락을 이룬채 자생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보기 드문 야초가 되었다.
강원도 인제군에서는 누룩취나물을 누리대라고 부르며 식욕을 돋구는 나물로 잘 알려져있다. 처음에 누룩취나물을 먹는 사람은 아린맛과 누린향 때문에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그러나 한 두번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누린향의 독특한 맛을 알게 되면 다른 나물은 거의 먹지 않게 된다.
누룩취는 된장이나 고추장에 장아찌를 담궈 먹거나 생으로 주로 먹는데 된장이나 고추장 맛이 없으면 누룩취나물을 장아찌를 담구어 먹으면 장맛이 좋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누룩취는 식욕을 증진시키는 유익한 산야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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