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조기진단’ 통해 인간과 동물 행복 동시 추구



소 브루셀라, 소결핵 검사 바이오센서 개발 중

축산 현장에서 30분 내외, 정확도 80%이상 자랑



최근 웰빙 바람이 불면서 소비자들의 축산물 먹을거리에 대한 키워드는 ‘안전’이다.
특히 지난 해에는 구제역으로 전국 축산농가들이 살처분 쓰나미를 맞아야 했고, 브루셀라병도 1년에 몇 차례씩 심심치 않게 발병하고 있다.

이에 축산농가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농업기관에서도 백신개발 및 진단 장비의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주)더바이오는 브루셀라균 감별 키트를 개발하고 있어 축산농업계의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주)더바이오는 ‘질병의 조기진단’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으로 인간과 가축 질병을 진단 할 수 있는 혈당스트립과 래피드키트를 개발하는 등 생명존중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히 ‘질병조기진단을 통해 각종 질환을 예측하고 치료함으로써 인간과 동물들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비전으로 참신한 바이오센서 제품을 연구 개발중으로 국내 시장에 우선 선보이는것으로, 내년부터는 세계 각국으로의 수출까지 기대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센서 기업으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주)더바이오의 주요 업무는 혈당센서, 신속진단키트(래피드키트), 바이오센서 등의 개발로 이에 더해 지식경제부로부터 소부르셀라와 소결핵, 돼지생산성 저하에 대한 질병가축진단과제를 받아 수행하고 있다.

비록 지난 2008년 설립된 5년차의 신생기업이지만 구성원들의 경력만큼은 녹록치 않다.
우선 김현기 대표부터 고려대학교 생물학을 전공하고 국내 굴지의 의약품 회사에서 연구와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등 20년 동안 의약품 개발, 의료기기 마케팅 등 전반적인 업무를 두루 섭렵하며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국립 안동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 하고 있을 정도로 학업에 대한 열정도 불태우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일에는 경산시 소재 경북테크노파크에 바이오센서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했는데 이날 행사에는 이인선 경상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정병윤 경산시장 권한대행, 장래웅 경북테크노파크원장, 오병하 카이스트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소 브루셀라감염증,소결핵 (가축 전염병) 조기 진단 기술

(주)더바이오가 국내 대학 및 정부기관과 협력하고 있는 R&D 프로젝트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업은 지식경제부의 도움으로 농림수산검사검역본부 및 경북가축위생시험소 등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가축질병제어를 위한 스마트그린 Bio Security System 개발’이다.

현재 (주)더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소 브루셀라 검사 바이오센서’는 축산농가 현장에서 바로 사용가능하고, 30분 내외에 80% 이상의 정확도를 선보이고자 개발중에 있다. 지자체 방역기관 장비의 경우 현장 검사가 불가능하고, 간이 검사시간도 1, 2시간이나 걸리는데다 정확성마저 60% 수준에 그치는 것을 80~9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소 브루셀라 바이러스가 침투한 소들은 항원 단계에서 최대 3개월까지 잠복기를 거쳐 항체를 형성하는데, (주)더바이오의 ‘소 브루셀라 검사 바이오센서’를 통해 잠복기 단계에서 소 브루셀라 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면 그만큼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다.
김현기 대표는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고, 수입산보다 훨씬 싸고 정확한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 (주)더바이오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구제역, 조류독감 등 다양한 가축 전염병에 응용 가능해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매년 발생하는 소 브루셀라감염증(brucellosis)은 급성 열성 전신질환으로, 가축법정전염병이면서 인수공통 감염성 질환으로 원인균은 Brucella suis 이다. 소에 감염 시 불임이나 유산을 유발하나 외형상으로 큰 질환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사람에게 감염 시에는 파상열, 관절염, 오한 등의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고, 심하면 죽음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특히 잠복기가 2주내지 3개월로 길기 때문에 빠른 감염 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고, 명확한 치료방법이 없다. 이러한 소 브루셀라감염증은 국가보건위생상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감염동물 및 감염 가능성 동물까지의 살처분 및 방역에 따른 막대한 경비지출 등을 야기함으로서 많은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 기대

김현기 대표는 협소한 국내 바이오센서 시장을 뚫고 세계시장까지 호령하겠다는 야심찬 꿈을 갖고 있다.
김현기 대표는 “세계시장에서도 뒤쳐지지 않는 기업으로 키워 나가는 것이 꿈”이라면서 “국내기업의 수준을 글로벌스탠드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은 세계 바이오 시장의 1% 규모로 기술개발을 위한 생산시설과 바이오 관련 전문 인력 등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주)더바이오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 해 11월 시사 중국 뉴스에 따르면 네이멍구 오란찰포시에서 최소 100여명에 이르는 브루셀라병 환자가 발견됐다. 또 인구대비 의료기기산업 초보단계로 분류되는 인도네시아는 최대 3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우리나라 의료기기 기업들의 수출과 현지 진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현기 대표는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하게 살고 싶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고자하는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회사의 혈당기와 소 브루셀라, 소결핵 진단 장비를 활용한다면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053-811-7991, 홈페이지 :  http://theb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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