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액이 20년간 무려 10배나 커지고, 집을 마련할 땐 대출이 기본인 요즘! 무엇보다 개인의 신용이 중요해졌다. 신용카드를 발급받는데 필요하고, 금리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신용등급! 좋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신용등급 비상, 당신의 등급은?
올 해 8월부터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으려면 신용등급은 6등급 이내는 기본, 만 20세가 넘고, 월 소득이 매달 갚아야 하는 빚의 원리금보다 많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금융거래를 하는 약 4천만 명 가운데, 7등급 이하인 등급을 갖는 약 680만 명이 사실상.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다는 얘기다. 이렇게 신용카드 발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7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이 신용 악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존 금융권에서 금융거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불법 사금융으로 눈을 돌릴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은 1에서 10등급으로 나뉘고, 그 가운데, 7등급부터는 은행을 이용하는 데 제약을 받는 위험군에 속한다. 등급을 평가할 때는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회사 등을 통해 사전에 동의를 받은 각 개인의 신용정보가 활용된다.
신용등급 산출, 평가 기준
① 부채수준
② 상환이력정보 (연체)
③ 신용형태정보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④ 신용거래기간
그 외 : 파산면책 (신용회복지원, 개인회생) 유무
특히, 신용등급을 매기는데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부채수준과 연체정보다. 신용평가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부채수준은 적게는 23%에서 많게는 35%를 반영하고, 연체정보 역시 25%에서 40%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렇게 평가된 정보는 대출을 받고, 신용카드를 발급 받는 등 모든 거래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일반 시민이 아는 신용등급과 달리, 은행의 등급 기준은 따로 있으며 신용대출로 원하는 금액의 대출 역시 쉽지 않다. 신용평가사가 정하고 있는 등급평가 기준 외에 각 은행과 금융회사는 등급을 적용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둬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신용등급. 올리거나 좋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신용등급 올리기 1) 빚을 효율적으로 줄여라.
먼저, 빚을 효율적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 소득에 비해 대출이 많다면 재조정을 해야 하고, 특히, 연체가 있다면 연체액부터 상환해야 한다. 연체는 소액이더라도 5영업일 이상, 10만 원 이상 연체를 하게 되면 평가에 부정적 반영이 되기 때문이다.
등급상승 위한 ‘연체’상환 요령
① 장기간 연체 > 제2 금융권 > 단기간 연체
② 제2 금융권 > 고이율 대출 > 소액 대출
연체를 갚아나가는데도 순서가 있다. 연체 기간이 오래된 것부터 해결하는 게 좋다. 금액보다는 연체 기간과 빈도를 반영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대출의 경우는 제2금융권과 이율이 높은 대출부터 줄여나가는 게 포인트다. 하지만, 연체금을 다 갚았다 해도 연체기록은 최대 5년까지 보존된다는 점은 염두 해 두어야 한다. 신용등급은 떨어지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오르기는 쉽지 않다. 보통 신용등급을 한 등급 올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4.3개월. 개인의 금융거래 이력에 따라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일상의 필수품이 된 신용카드! 이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신용등급을 올리는데 유리하다. 무이자할부를 이용해 매달 결제하더라도 카드사에 갚아야 할 빚이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할부보다는 일시불로 카드를 활용하는 게 좋다.
또, 체크카드는 신용거래 실적으로 쌓이지 않기 때문에 체크카드를 쓰면서 급격하게 신용카드 사용을 줄이는 건 오히려 등급과 평점이 낮아질 수 있다. 전문가는 체크카드 위주로 사용하게 될 경우, 신용평가사에서 신용거래를 판단 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주로 중위등급인 5,6등급으로 책정하게 된다고 조언한다.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하는 게 등급에는 유리하다. 현금서비스는 이용할 때마다 이용건수가 매겨지는데 비해 마이너스 통장은 이용금액만 많아질 뿐. 이용건수가 늘어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 신용등급 올리기 3)주거래은행을 활용해라.
신용을 꾸준히 쌓기 위해서는 주거래 은행을 만들어 이용한 게 좋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회사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은행 1~2곳만 거래하는 것이 신용등급 유지에 도움이 된다.
■ 자신의 현재 상태부터 점검해보자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해 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신용회복위원회와 새희망 네트워크 홈페이지와 신용평가사 두 곳에서 무료로 자신의 연체정보와 대출 정보 등을 조회해볼 수 있다. 필요하다면, 일정 비용을 내고 상승 가능한 등급까지 올리는데 걸리는 기한을 시뮬레이션해보고 1대1로 코치를 해주는 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다. 신용이 재산인 시대! 신용관리를 현명하게 하는 것이 곧, 돈을 버는 똑똑한 자산관리의 첫 걸음이다.
신용회복위원회 ☎ 02)1600-5500
주 소 :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5가 6-1 YTN타워 9층
홈페이지 : http://www.ccrs.or.kr/
코리아크레딧뷰로 ☎ 02)70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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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연맹 ☎ 02)737-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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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정보 ☎ 02)212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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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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