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농업분야에서는 창의적인 농법은 물론이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마케팅이 대세다. 가격·품질 등은 말할 것도 없으며, 판매시기와 판매량 조절의 밀고 당기기를 통해 가격경쟁을 이뤄내고 있다. 소비자가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이에 더해 로컬푸드 운동이 활성화 되고 있는데 이 운동의 시작은 상품의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제품의 신선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시작됐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유통거리를 단축시켜 식품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최대화함으로써 건강한 먹거리와 음식 문화를 전달하기위한 방안으로 생산자와 도시민모두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고 로컬푸드는 푸드 마일리지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다.
푸드마일리지는 우리가 소비하는 농식품이 얼마나 멀리서 조달되어 오는지를 나타내어 이동 거리에 따른 농식품의 안전성과 환경에의 영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여성농업인들은 가끔 슈퍼마켓에서 주스를 사면서 내가 마실 음료의 원료들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 원산지를 보곤 한다. 토마토즙은 칠레, 당근즙은 미국, 사과즙은 터키산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날아 들어온 농산물들이다.

2010년 기준으로 한국으로 들어오는 전체 수입 농식품의 푸드 마일리지는 약 3200억 t·km로 일본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인 1인당 푸드 마일리지는 약 7085t·km로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매우 크다.

푸드 마일리지가 높을수록 많은 양의 농식품을 먼 지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식품의 안전성과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 할 수 있어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로컬푸드운동 등으로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식품의 안전성 제고와 환경부담 경감을 위해 로컬푸드 운동, 탄소 저감 운동 등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푸드마일리지’ 감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푸드마일리지’ 저감을 위해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로컬푸드 운동을 활성화하는 추세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는 로컬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100마일(약 161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만 사용한다는 취지의 시민운동인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푸드마일리지’ 표시, 저탄소 인증 표시 등을 통해 ‘푸드마일리지’에 대한 소비자 의식 고취 및 환경친화적 제품 소비 촉진이 필요한 실정이다.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먹는 것은 우리 몸을 살리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여성농업들이 웃을 수 있는 농촌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경제와 우리 지구의 환경 모두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로컬 푸드 소비 확대 등 녹색생활 실천이 시급하다. 향후 녹색생활 실천으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푸드 마일리지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국민 전체의 노력을 이끌어 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