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살 바라보는 나이, 온라인세상도 내 세상이에요”


충북 음성군에서 복숭아, 고추, 콩 등을 재배하는 곽로순(59) 다섯농원이야기 블로그 대표는 60을 바라보는 늦은 나이에 농촌 정보화를 선도하는 여성농업인이다.

여느 여성농업인들처럼 컴퓨터와는 무관하게 살았던 그녀는 2년전 음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한 ‘농업인 e-비즈니스 활성화 교육’에 참여해 블로그, 페이스북, 경영마인드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그 후 온라인세상에 푹 빠져서 많은 여성농업인들과 교류하고 있다.

다섯농원이야기(http://blog.naver.com/youn8786165)는 그녀의 생활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5남매를 두어 ‘다섯농원이야기’라 블로그 이름을 지었다는 그녀는 올 초 농촌진흥청 주부 블로그 기자단에 지원해 전국 100명의 주부 블로거 안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그녀는 “늦은 나이에 컴퓨터를 하다보니 자식들에게 묻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제는 자식들의 도움이 없이도 얼마든지 소비자들과 인터넷에서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많은 여성농업인들이 나이가 들수록 몸도 머리도 느려지는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블로그는 ‘칭찬하기’, ‘노순의 일상’, ‘뜰안의 꽃’, ‘복숭아 일기’ 등 담백한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칭찬하기에서는 최근 생활개선음성군연합회가 복숭아 봉지씌우기를 돕는 모습이 담겨져 있고, 노순의 일상에서는 그녀의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을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매실발효액을 만드는 모습과 다문화 여성대학의 개강이 모습이 업데이트 되어있다.


또 뜰안의 꽃에는 그녀가 직접 키우고 있는 꽃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녀는 “블로그를 활용해보니 먼거리를 가지 않고도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 같아 좋다”면서 “블로그를 통해 소비자들이 농산물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화번호 : 010-4123-6165
블로그 : http://blog.naver.com/youn8786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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