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 (2012) 

어드벤처 | 한국 | 109 분 | 개봉 2012-07-05
감독 박정우
출연 김명민,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

고요한 새벽녘 한강에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 이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의 하천에서 변사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는데… 원인은 숙주인 인간의 뇌를 조종하여 물속에 뛰어들도록 유도해 익사시키는 ‘변종 연가시’. 짧은 잠복기간과 치사율 100%, 4대강을 타고 급속하게 번져나가는 ‘연가시 재난’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 사망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자 정부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감염자 전원을 격리 수용하는 국가적인 대응태세에 돌입하지만, 이성을 잃은 감염자들은 통제를 뚫고 물가로 뛰쳐나가려고 발악한다. 한편, 일에 치여 가족들을 챙기지 못했던 제약회사 영업사원 재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가시에 감염 되어버린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제를 찾아 고군분투한다. 그 가운데 그는 재난사태와 관련된 심상치 않은 단서를 발견하고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되는데…


도둑들 (2012) 

액션, 드라마 | 한국 | 139 분 | 개봉 2012-07-25
감독  최동훈
출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임달화

10인의 도둑, 1개의 다이아몬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팀으로 활동 중인 한국의 도둑 뽀빠이와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 미술관을 터는데 멋지게 성공한 이들은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박이 제안한 홍콩에서의 새로운 계획을 듣게 된다. 여기에 마카오박이 초대하지 않은 손님, 감옥에서 막 출소한 금고털이 팹시가 합류하고 5명은 각자 인생 최고의 반전을 꿈꾸며 홍콩으로 향한다.
홍콩에서 한국 도둑들을 기다리고 있는 4인조 중국도둑 첸, 앤드류, 쥴리, 조니.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팅된 가운데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한국과 중국의 도둑들. 팽팽히 흐르는 긴장감 속에 나타난 마카오박은 자신이 계획한 목표물을 밝힌다. 그것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계획이지만 2천만 달러의 달콤한 제안을 거부할 수 없는 이들은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는데…


두 개의 달 (2012) 

미스터리, 공포 | 한국 | 86 분 | 개봉 2012-07-12
감독 김동빈
출연 박한별, 김지석, 박진주, 라미란, 박원상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집 지하실에서 깨어나게 된 세 남녀, 공포 소설 작가 소희(박한별)와 대학생 석호(김지석), 여고생 인정(박진주).  이들은 자신들이 왜 이 집으로 오게 됐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지하실에서 깨어난 그 순간부터 시간은 멈춰있고, 아무리 벗어나려 숲을 헤매어 봐도 계속해서 제자리만 맴돌 뿐.
그때 집 밖에서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기이한 현상이 반복되는 집에는 분명 세 사람이 아닌 다른 이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두 사람과는 달리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소희. 그녀를 의심하는 인정과 점점 광기로 물들어가는 석호까지... 공포에 휩싸인 세 사람은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에서 잃어버린 기억이 되살아날수록 무서운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나는 공무원이다 (2011) 

코미디, 드라마 | 한국 | 101 분 | 개봉 2012-07-12
감독 구자홍
출연 윤제문, 송하윤, 성준, 김희정, 서현정
 
자신의 삶과 직업에 200%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는 남자 윤제문. 그는 마포구청 환경과 생활공해팀에 근무하는 10년 차 7급 공무원이다. 웬만한 민원에는 능수능란, 일사천리로 해결하며 흥분하지 않는 그의 좌우명은 “흥분하면 지는 거다”, 일명 “평정심의 대가”로 통한다. 변화 같은 건 ‘평정심’을 깨는 인생의 적으로 여기고 퇴근 후 여가생활을 즐기며, 10년째 TV 친구인 유재석, 경규형과 함께 잘 지낸다. 그는 삼성전자 임원 안 부러운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공무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앞에 홍대의 문제적 인디밴드가 나타난다. 평정심의 대가 VS 문제적 인디밴드…그는 과연 흥분하지 않고, 인생 최대의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경규형과 유재석이 나오는 TV프로그램을 보며 여가생활을 즐기고, 여자 아이돌 그룹 중에선 2NE1을 좋아하고 한국에서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처럼 살아야 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윤제문의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사로, 윤제문 캐릭터에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겉으로는 대범한 척, 쿨한 척 하면서도 그의 앞에 나타난 문제적 인디밴드 때문에 평정심이 깨질까 안절부절 하는 모습, 그리고 어린 친구들에게 무시당하지 않을까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은 그 자체가 ‘귀요미’인 것이다. 관객들이 ‘한대희’를 연기하는 윤제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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