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컵라면 등 어린이 기호식품의 상당수가 ‘고열량 저영양’ 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지난달 말 어린이 기호식품 총 7347건 가운데 1553건이 ‘고열량 저영양’ 식품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어린이 기호식품 중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열량이 지나치게 높으면서도 영양가는 부실할 경우 ‘고열량 저영양’ 식품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학교 안 매점과 우수판매업소에서 판매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제도의 취지와는 다르게 ‘고열량 저영양’ 식품의 비중은 2010년 3월 첫 시행 당시 22%에서 거의 변함없는 21%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탄산음료 77% ▲햄버거 75% ▲용기면 72% 등이 ‘고열량 저영양’ 식품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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