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비상임이사 선정 개선돼야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최우선이 돼야 할 농기평 비상임이사 선임에 비전문가가 선정돼 논란이 거셌다.
배기운 민주통합당 의원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의 고교·대학 동문이 평가원과 아무런 업무 연관성이 없음에도 비상임이사로 선임된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꼬집었다.

배 의원은 “평가원 비상임이사는 농식품부 장관이 최종 임명하는 직책”이라며 “민홍기 비상임이사는 지원서에 기입해야 할 ▲관련분야 논문 발표 ▲연구 및 과제수행 주요업적 ▲관련분야 국가발전 기여 업적 등을 전혀 기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또 “장관이 임명한 비상임이사 5명 가운데 3가지 분야에 대해 작성하지 않은 사람은 민홍기 비상임이사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평가원의 비상임이사는 후보자가 지원하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선발인원의 3배수를 압축해 농림수산식품부에 추천하고 장관이 최종 임명한다.

연구비가 남는 것도 문제지만 남는 연구비를 이월하는 문제도 지적됐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농기평의 전신인 농림기술관리센터는 출연된 농림기술개발사업비 중 2007년 38억원, 2008년 204억원을 이월했으며, 농기평이 설립된 2009년에는 226억원, 2010년 26억원, 2011년 36억원이 이월됐다”면서 “R&D 사업예산이 연례적으로 이월된 것은 중간평가 결과 타당성이 없는 과제를 중단하거나 중도포기한 과제가 발생하고 연구비를 차년도의 신규과제에 활용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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