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한우’를 만드는 ‘슈퍼 아빠’

중이 1,000kg 넘고 값이 1,000만 원 이상 나가는 ‘슈퍼 한우’를 생산하고 있는 축산농가 푸른농장 서승민 대표.
그는 우연한 기회에 체형이 큰 암소의 새끼와 체형이 작은 암소 새끼의 체중을 몇 년간 비교 분석한 결과, 평균 체중이 108Kg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느 책에서 읽은 ‘부지런한 농부가 재래종 돼지 종자로 100근 만들기는 어려우나, 게으른 농부라도 신품종 돼지로 100근은 쉽게 만든다’라는 구절이 생각이 났다. 그때부터 개량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게 됐다.

우수 형질 송아지 확보가 경쟁력

서 대표는 한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형질의 송아지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수한 송아지 혈통 관리를 위해 철저한 기록을 하고 있다.
개체기록(후대 도축 성적 분 석), 가계도 작성을 통한 근친 예방을 하고 있다. 또한 기술정보들은 빠짐없이 스크랩한다.

한 번식우 개체별 자기 진단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으며, 출하 전 초음파 육 질 진단 관리로 최고급 한우를 만들고 있다. 우수한 형질의 송아지를 확보한 후에는 쾌적한 사육환경 제공에 힘써 햇볕이 잘 들고 환기가 잘되도록 하며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분만은 소독이 용이한 따뜻한 봄에 하도록 하고 있으며, 분만 시기 1주일 간격으로 소독을 철저히 한다. 폐사가 발생하면 반드시 해부를 통한 원인 분석 후 사양관리에 반영해 대책을 세워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결과 서대표가 생산하는 암소는 체 형이 크고 송아지를 평균 6회 정도 생산할 정도로 출산 능력도 뛰어나다.

끊임없는 품종개량, 슈퍼 한우 만들어

한우 체형을 키우고 사양관리로 육질을 높이는 것이 수취값을 높이는 비결이라고 생각한 서 대표는 한우 품종개량에 끊임없는 노력했다.
그 결과 1톤이 넘는 슈퍼 한우를 생산할 수 있게 되어 전남지역 한우개량 평가 대회에서 챔피언, 최우수상, 우수상을 휩쓸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