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28일 도시민의 건강과 추억을 위해 가볼 만한 농촌 길 4곳을 소개했다. ‘그린 로드’라고 이름 붙인 농촌 길은 농촌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이고 수확철 풍요로운 자연과 만날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라고 농진청은 밝혔다.

▲강원 평창 산채으뜸마을길
평창군 평창읍 대하리에 있는 ‘산채으뜸마을’은 강과 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마을 이름처럼 풍요로운 산채는 도시민의 가을 건강을 책임진다.
산채으뜸마을 체험관을 시작으로 거슬갑산 등산로, 성황당, 옥녀샘, 용암동굴, 옥녀봉 전망대를 거쳐 매봉쉼터와 오두산, 마을 상수도를 통해 다시 체험관으로 돌아오는 코스 길이는 10㎞ 정도. 3시간 정도 걸린다.

▲충남 홍성 거북이마을길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 ‘거북이마을’은 우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마을이다. 보살바위와 말바위 등 각각 전설을 지닌 13개 바위와 대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하게 정리되는 걸 느낄 수 있다. 마을 입구에서 출발 금와정, 약천초당, 구산사, 범바위, 새집 체험길을 거치는 2.8㎞ 코스로 2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전북 순창 거북장수마을길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거북장수마을’은 섬진강의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 한복판의 오래된 한옥에서 뻗기 시작한 돌담길은 바람, 소리, 사색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길이다.
마을 입구 거북바위에서 출발해 돌담길, 침묵계단, 대모정, 효영비를 거치는 1.9㎞를 걷는 데 90분 정도 걸린다.

▲경남 밀양 꽃새미마을길
밀양시 초동면 ‘밀양꼿새미마을’은 태백산맥 끝 자락인 종남산 자락에 안겨 있는 마을이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남긴 수백 개의 돌탑과 다양한 허브 식물은 이곳이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을 위한 공간임을 알려준다. 꽃새미마을길은 두 개의 코스로 이뤄져 있다. 하나는 마을입구에서 탑골, 참샘약수터, 종남산정상을 도는 14㎞ 구간이다. 다른 하나는 참생약수터에서 바로 돌아는 2.5㎞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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