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외전: 이외수의 사랑법 양장
이외수 저/정태련 그림 | 해냄
이외수 작가와 정태련 화백이 ‘이외수의 사랑법’이란 주제로 이 시대에 시름하고 있는 사회 곳곳의 문제를 다독이는 신작 에세이. 이외수 작가와 정태련 화백이 함께하는 세밀화 에세이는 지금까지 삶의 잠언이 될 만한 문장과 일상의 쉼이 되는 그림들로 많은 독자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가 되어주었다. 이번 출간에서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남녀 간의 사랑을 넘어 가족 간의 사랑, 사람 간의 사랑, 이념 간의 사랑에 대해 의미 있는 질문과 해답을 던진다. ‘인간, 사랑, 시련, 교육, 정치, 가족, 종교, 세상, 꿈’이란 키워드로 접근한 이번 책은 독자들에게 사회 곳곳에 빨간불이 켜진 가치관과 현상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박한 생활 속 평범한 행복
SK STORY 편집팀 저 | 미디어브레인
나날이 복잡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행복’이란 어쩌면 막연하게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행복은 거창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다. 우리 주위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아주 평범한 보통 사람 백 명의 행복 이야기를 모아 책이 출간되었다. SK그룹 블로그인 ‘SK STORY’에서 지난 2년 동안 취재한 행복피플 인터뷰들이 근간이 되었다. TV 속에 나오는 유명하거나 특별한 사람들의 성공담이나 학술적인 이론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소박하고 평범한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가 바로 주인공이다. 눈앞의 이익과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대답하면서 행동하는 일에 행복을 느끼고, 자신들이 가진 아주 작은 것을 나눴을 뿐인데 따뜻해 한다. 책장 하나 하나 마다 평범하고 담담한 목소리지만 연신 나른하고 기분 좋은 감정이 몰려온다.

 여울물 소리
황석영 저 | 자음과모음
황석영이 우리 식의 ‘이야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심해온 것은 그의 후반기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 출옥 이후부터이다. 이전 산문의 습관들을 해체한 ‘오래된 정원’을 시작으로 그 뒤 연이어 발표한 ‘손님’, ‘심청’, ‘바리데기’ 등에은 우리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형식과 내용 모두 지금의 현실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고심이 녹아있다. 이번 ‘여울물 소리’는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자신을 돌아보며 19세기의 ‘이야기꾼’에 대해 집필한 자전적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미 인터넷 연재를 통해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여울물 소리’는 외세와 신문물이 들이치며 봉건적 신분 질서가 무너져가던 격변의 19세기를 배경으로 이야기꾼 ‘이신통’의 일생을 뒤쫓는 내용으로 동학과 증산도, 이야기꾼이라는 존재를 큰 축으로 하고 있다. '반동의 시대'였던 19세기, 이야기꾼은 작가의 복합적 주제의식을 한 몸에 실어 나르는 존재로, 작가는 이야기꾼 ‘이신통’을 통해 자신의 담론을 한바탕 펼쳐낸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