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에스트로겐 다량 함유…‘까망베리’ 여성에게 ‘최고’

‘블랙베리(Black berry)’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식품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히며, 고농축 식물성 에스트로겐도 함유돼 있어 여성에게 이로운 성분을 지닌 식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 완주군 비봉면 돈들막 천경욱 대표는 ‘까망베리’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블랙베리 생과, 즙, 원액, 효소 등을 판매하고 있다.

블랙베리는 5~6월 하얀 꽃이 피고 뜨거운 태양아래 서서히 익으며 붉게 변하고 완전히 익었을 땐 흑진주와 같은 검은 자태를 뽐낸다. 복분자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가시가 없어 가시 없는 복분자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효능은 복분자보다 한수 위다.

“블랙베리는 영양소의 보고나 다름없어요. 블랙베리를 한 움큼 입에 물면 비타민, 안토시아닌, 펙틴 등 몸에 좋은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죠. 아직 소비자에겐 복분자, 블루베리에 비해 다소 생소한 과일이지만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은 이들보다 월등히 높아요.” 

천경욱 대표의 블랙베리 자랑은 과언이 아니다. 블랙베리는 안토시아닌, 비타민 C, 타닌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항산화 효과를 발휘한다. 이 같은 작용을 통해 몸속에 유해산소를 제거, 암을 예방하고, 심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등 건강증진의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피부조직을 팽팽하게 해주고 탈모를 방지해 주는 등 노화방지와 피부미용에도 효능을 보인다.
특히 블랙베리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돼 있을뿐더러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해줘서 정력 감퇴를 예방하며, 여성에게는 유방암, 자궁암을 예방해줘 인기다.

이렇듯 건강증진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블랙베리지만 자체 열이 많아 쉽게 물러 유통이 쉽지만은 않았다. 천경욱 대표는 남편 조한용 씨와 연구 끝에 과실을 채취하자마자 영하 40도로 급랭시키면 원 상태 그대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급랭시킨 블랙베리를 아이스박스에 넣어 소비자에게 택배를 보내면 3일이 지나도 상품에 아무 문제가 없다.
또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천경욱 대표는 원액, 즙, 발효액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처음 블랙베리를 시작했을 때는 이름조차 생소해 효능에 대해서도 의아해 하던 소비자들도 직접 먹어본 후로는 해마다 꾸준히 주문을 할 정도로 마니아층이 생겼어요. 현재 전국에 150여명의 고정고객이 있고, 연매출 1억여원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11년 전 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을 통해 처음 블랙베리와의 인연을 맺은 천경욱 대표는 1000평 재배로 시작해 해마다 재배면적을 넓혀 지금은 6000평의 블랙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고수익을 창출하고 재배면적을 꾸준히 넓힐 정도로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재배방법이 알려진 작목이 아니라 재배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더 큰 어려움은 판로 개척이었다. 천경욱 대표는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블랙베리 홍보에 앞장섰다. 지금은 효능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 그녀의 농장에서 수확된 블랙베리는 전량은 소비되고 있다.

“농업인은 농사만 열심히 지어야 하는데 생산, 유통, 가공까지 다 주도해야 해 너무 버거워졌어요. 특히 이제 조금씩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블랙베리는 판로 개척에 큰 어려움이 따랐죠. 저희야 11년간의 노하우로 탄탄한 판로를 확보하고 있지만 많은 블랙베리 농가들이 힘겨워 하고 있어요. 앞으로 블랙베리 홍보에 더욱 앞장서 저희 농장의 블랙베리는 물론 주변 농가의 블랙베리도 전량 수매해 판매걱정 없이 농사만 마음 편히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어요.”

판로 확대를 위해 천경욱 대표는 다양한 제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돈들막에서는 올해 12월 중 블랙베리 잼, 드레싱 등 신제품 개발 완료를 목표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소 : 전북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 556-1
문의전화 : 063-263-6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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