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예가 먹은 ‘산채 상차림’ 철원서 재현



대득봉(이명희)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문혜5리 271-2
033-452-2915



온 가족이 똘똘 뭉치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문혜5리의 농가맛집 ‘대득봉’의 이명희씨는 40년 전 철원으로 시집 와 남편인 김호남씨와 산채 120만평을 재배하며 슬하에 1남 4녀를 두로 있다.
농가맛집을 시작하며 아들부부가 귀향을 하고,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셋째 딸도 내려왔다. 어머니와 딸은 대득농장에서 생산한 한약재 등 농산물과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대득봉에서 오대두릅밥, 황기백숙, 철원한우능이버섯전골을 상품화하여 판매하고 있다.





신라 태수의 딸 혜원 정성그대로

농가맛집이란 농촌진흥청에서 2007년부터 농촌형 소규모 외식산업 기반조성 및 향토음식 전문 인적자원 육성을 위해 실시하는 시범사업 이다. 이는 지역 식자재와 문화를 활용하여 스토리가 있는 향토음식 점을 전국 50여 개소 육성, 운영하는 것이다.

철원의 농가맛집 대득봉은 195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상회’라는 상호로 성업했었다. 이 후 뒷산 대득봉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서울상회가 농가맛집 대득봉으로 재탄생됐다.
대득봉은 예전 신라 금성(김화) 태수의 딸 혜원 비구니가 궁예에게 바친 산채 상차림을 철원 역사를 배경으로 현재 대득봉 상차림으로 재현하고 있다.


‘오대두릅밥’ 전국적인 상품화 꾀하다

농가맛집 대득봉을 시작하기 전에는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2003년부터 산나물 두릅축제를 농가 자체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수도권 도시소비자들과 농산물 직거래를 실시하는 등 고정 고객을 많이 확보했다.
특히 현재 농가맛집 대득봉을 운영하며 농촌체험 관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웰빙맛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철원 한탄강 래프팅 관광객(50만), DMZ 안보관광(30만) 등과 연계한 철원군 대표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농가소득도 2010년 3천만 원이었던 것이 농가맛집을 시작으로 농산물 부가가치가 향상되어 1억2천만 원 으로 크게 증가했다. 앞으로도 철원 농가맛집 대득봉은 오대두릅밥을 널리 알려 전국 프랜차이즈 체인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국 최고의 농가맛집이 되도록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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