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따라가는 한옥 여행
이상현 글 | 시공아트
우리에게 전통 한옥은 아무래도 남성적 이미지가 강하다. 누마루에서 턱수염을 쓸어내리는 선비 정도가 될까? 그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보면, 한옥의 내면 깊숙이 숨은 다감한 여인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모르고 지나친다면 한옥과 사랑에 빠지기 쉽지 않다. 여인을 닮은 한옥은 자신에게 진솔한 애정을 보여 주는 이들에게만 제 속살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전통 한옥을 보는 눈이 이렇게 다채로울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을 온전히 받을 수 있기를.

한옥 연구가로 활동하고, 한옥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한옥을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한옥 목수일까지 익혔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 민족문화나 동양철학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친근하고 아름다운 글이 되도록 노력했다. 책에는 저자가 2년간 소중한 인연을 맺은 24곳의 전통 건축이 모두 들어있다. 24곳 중 17곳은 각자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살림집으로서의 한옥이다. 미처 깨닫지 못한 한옥의 색다른 디자인에 놀라고, 독특한 분위기에 어깨를 들썩이게 될 것이다.

맛있는 위로
이유석 (지은이) | 문학동네
유흥의 메카로 꼽히는 압구정. 럭셔리, 트렌드 같은 휘황찬란한 단어들이 연상되는 이곳에 정겹고 소박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심야식당’이 있다. ‘루이쌍끄’는 파워블로거들과 연예인들에게 사랑받는 프렌치 레스토랑. 2012년 영국 로이터통신, 미국 AP통신에 강남 대표 레스토랑으로 소개됐으며, <자갓서베이>가 뽑은 주목할 레스토랑에도 선정됐다.
이 식당의 진가는 일반 손님들과 벌어진 따뜻하고 훈훈한 에피소드에서 드러난다. 가게는 여느 레스토랑과는 달리, 점심 영업은 하지 않고 저녁과 심야에 영업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운영한다. 이 책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과 그들에게 위로가 돼준 음식들의 이야기다.

커피 수업
안재혁 | 유연주 (지은이) | 라이스메이커
국가대표 바리스타, 최연소 심사위원 안재혁. 여자 최초 국가대표 바리스타 유연주. 국내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두 사람이 그동안 쌓아온 ‘커피’에 대한 모든 노하우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들이 알고 있는 커피에 대한 모든 것, 그리고 그들만이 느낀 각 커피만의 테이스트 평가, 바리스타의 길을 걸어오며 앞으로 그 길을 걸어야 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커피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커피 정보와 카페 사업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주고 싶은 팁들까지…
그 외에도 오랫동안 커피 레슨을 통해 해주었던 소소한 팁들까지 욕심껏 담았다. 한동안 매스컴을 통해서만 알려졌던 그들의 근황과 달콤한 이야기들이 한데 담겨 있어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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