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성농업계 선도단체 다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이하 한여농)는 지난 26일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2012년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한여농 대의원과 한농연 김진필 수석부회장, 한여농 김인호·허기옥·우정규 전임 중앙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대 임원선출을 비롯해 2012년 결산, 2013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한 보고를 가졌다.
대의원 총회에서는 홍미희 후보가 제9대 중앙연합회장으로 당선됐고 김갑임, 이명자 후보가 부회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개회식에서 장정옥 회장은 “7·8대 한여농중앙연합회장으로 일한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이 시간동안 대의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뛰며 최선을 다했다”면서 “앞으로는 신임 집행부를 통해 한여농식구들이 뜻한바를 다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인호, 허기옥, 우정규 회장 등 전임 중앙회장들도 “한여농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역량있는 여성농업인단체로 지금까지 발전해 온 만큼 FTA와 이상기후로 지금 우리 농업의 현실이 어렵지만 어떠한 역경도 헤쳐 나가는 강한 여성농업인이 되어주길 당부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한여농은 대한민국 여성농업계를 선도하는 여성농업인 단체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농산물 생산·소비·유통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하고, 내년 중점과제로 ▲도·농교류 활성화 ▲한여농 전국대회 개최 ▲우먼아그로푸드페어 개최 ▲한국여성농업인대상 시상식 추진▲여성농업인 혁신인재 비즈니스 아카데미 ▲한여농 회원 조직강화와 회원 확대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는…


지난 1996년에 결성된 한여농은 전국농업경영인 부인과 여성농업경영인의 자주적인 협동체가 주요 구성원으로 여성농업인이 농업과 농촌에서 차지하는 질적 양적 비중이 급속히 커져가고 있는 것에 발맞춰 여성농업인 스스로의 권익과 지위를 창출하고 있다.

기존의 여성농업인 단체가 기관이나 협동조합에 의해 조직돼 여성농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기에는 태생적 한계가 있음을 직시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젊은층의 여성농업인 조직으로 탄생했다.
128개 지역 7만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한여농은 ▲여성농업인 육성법 제정 ▲여성농업인 육성지원 조례제정 선도적 역할 ▲여성농업인 법적지위 확보 등 정책제안을 통한 여성농업인들의 위상강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한여농은 2001년 12월 여성농어업인육성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정부, 사회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또한 2007년에는 충남 아산시를 시작으로 펼쳐진 ‘여성농업인육성발전지원 조례 제정’에서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여성농업인정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인프라를 확보하고, 여성농업인 스스로가 정책주체로 참여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함께 한여농은 다양한 교육과 대외활동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성농업인 혁신인재 비즈니스 아카데미는 지난 2005년 농식품부 희망찾기 정책공모에서 대통령상과 대상을 수상한 교육프로그램으로, 2006년 1기부터 올해 7기까지 총 130명의 수료생이 배출되어 각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우먼아그로푸드페어를 통해 여성농업인의 농식품시장 활용 잠재력과 시장진입 가능성, 식품산업 리더로서의 체계적 육성과 지원을 위한 정책 제안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데 농업인단체중 유일하게 한여농만이 참가중이다. 올해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우먼아그로푸드페어 2012를 개최했다.

이밖에도 한여농은 2001년부터 2년을 기준으로 전국여성농업인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매회 대회 시 약 1만여명의 여성농업인 회원이 참가해, 농업발전과 농업인 권익향상을 위해 여성농업인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실천과제를 도출하는 장이 되고 있다. 2013년 제7회 전국대회는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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