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가 너무 많다
렉스 스타우트 (지은이) | 이원열 (옮긴이) | 엘릭시르
렉스 스타우트의 개성 넘치는 탐정 콤비, 네로 울프와 아치 굿윈이 휴양지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네로 울프와 아치 굿윈의 만담 같은 대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플롯, 정통 추리 소설에서 볼 수 있는 범인 찾기의 즐거움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네로 울프는 5년에 한 번 열리는 15명의 세계적인 요리장들의 행사에 초대된다. 요리의 거장들이 모이는 만큼 처음 듣는 이름의 특급 요리들이 등장하고 등장인물들은 신나게 먹고 마시며 즐긴다. 주빈으로 초대된 울프 역시 일정 마지막 날에 ‘오트 퀴진에 대한 미국의 기여’라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슬픔도 힘이 된다
DW 깁슨 (지은이) | 이정아 (옮긴이) | 나무의철학
전 세계를 감동시킨 150일간의 인생 회복 프로젝트. 이 책은 2007년부터 불어 닥친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궤적을 그린 한 편의 거대한 기획이다. 저자는 150일 동안 서부의 캘리포니아에서 동부의 뉴욕까지 미 전역 50개 주를 횡단하며 지난 몇 년 사이 실직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고 이를 또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한 이들이 들려주는 호소와 감정의 소용돌이는 실직이라는 사건이 일상생활, 인간관계, 나아가 정체성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며,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 잘 보여준다.


나는 지금 꽃이다
이장근 (지은이) | 푸른책들
푸른도서관 시리즈 57권.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 시인 이장근의 두 번째 청소년시집으로, 시집으로서는 보기 힘든 특성을 지니고 있다.
국어 공부와 직접 연계할 수 있는, 국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시 18편을 시집 1부에 마련했다는 점이다. 국어의 주요 표현법(「애교 떨어 미안해」)이나 소설의 시점(「슬픈 시점」)과 시조의 종류(「선생님 부탁합니다」) 등 명확하게 개념을 세우기 어려운 국어의 이론들을 각각 시 한 편에 담았다.

이밖에도 무엇이 되었든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파란 장미의 노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진솔하게 풀어낸 「시급 백사십이 원」, ‘대학 입시’만을 최종 목표로 삼는 선생님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안전빵」 등 총 70편의 시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청소년들의 공통된 고민과 불만을 조용히 들어주며, 조곤조곤한 말투로 보듬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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