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2013년도 주요 사업계획’ 발표


▲ 장원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은 지난달 29일 전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농업의 미래를 창조하는 실용화 선도 기관’으로써의 대 항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 비전은 그동안의 성과와 문제점 분석을 토대로 전 직원의 아이디어 공모, 외부기관 자문, 팀장급 이상 경영진의 토의를 여러차례 거친 후 이사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됐다.

실용화재단은 새 비전 달성을 위해 ▲농업과학기술의 실용화 ▲농업과학기술 성과 창출 지원 ▲정부위탁사업의 고성과 창출 ▲고객만족을 2013년 사업추진의 4대 목표를 설정하고,  창조, 윤리, 협동을 조직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아 임직원들의 행동과 판단의 핵심가치로 삼을 예정이다. 우선 실용화재단은 기술이전업체 사업화 성공률을 22%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이전계약 체결 및 사업화 과정에서 상시 피드백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화 애로사항을 파악, 내외부 전문가의 컨설팅으로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방침이다.

또한 올해는 농진청 기술 외에도 대학, 출연연 등 민간기술 거래기반 구축을 위해 신탁관리기관 지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 분야의 미활용 우수 기술을 발굴해 신탁을 통해 기술이전을 주도함으로써 민간분야 연구성과 확산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지난해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쌀을 이용한 화장품 제조기술’을 부루나이에 성공적으로 이전해 실시기간 동안 최소 14억원에서 최대 140억원의 경상기술료 수익이 기대된다. 우수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기술을 이전 받은 농산업체가 이를 상용화하는데 드는 시제품 비용 등을 지원해 주는 ‘연구개발성과 실용화지원사업’은 지난해 20억에서 올해 30억으로 총사업비가 증대돼 약 40업체 내외가 시제품화 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 비전 선포식.
뿐만 아니라 사업화 전 단계인 R&D 기획단계부터 농산업체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농식품 산업체 R&D 기획지원사업’이 신규 운영된다. 농식품 연구성과의 지식재산권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실시했던 연구실 맞춤형 지식재산권 컨설팅 사업인 ‘1실 1변리사’ 제도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연구개발에 따른 지식재산권 창출과 함께 재단내 사업화 담당자와의 정기적 컨설팅으로 실용화 성과창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우수기술을 보유하고도 자본금이 영세해 자체 산업화를 추진하기 어려운 산업체를 지원하고자 기술평가결과에 따라 저금리대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우수기술 사업화 지원’ 사업도 강화된다.
재단은 영세한 농산업체들의 자금 융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지난해 금융위원회와 협의한 끝에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자금의 보증심사 시 ‘우수기술 확인서’를 반영해 기술평가등급별로 최대 5점까지 가점을 부여받게 됐다.

실용화재단은 특수미 등 기능성 벼, 잡곡 등 웰빙작물, 고구마 바이러스 무독묘 등 현장수요는 있으나 정부, 민간에서공급하지 않는 종자, 종묘를 확대 공급해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농산물 및 기능성식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대에 따라 ▲안전식품 제공 및 품종식별을 위한 유전자 분석 ▲위해성, 기능성 성분 등 분석 ▲유통 농자재 품질확인 등 위탁 분석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농기계 검정제도가 임의검정에서 의무검정제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해 말에 검정 전문인력을 충원했으며, 지속적인 농기계 검정장비 현대화와 함께 올해는 약 10억원을 투입해 200kw급 대형 농업기계를 시험할 수 있는 견인성능 시험 장치를 도입할 예정이다.
장원석 이사장은 “올해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기관으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아 CSR 비전, 전략목표 및 전략과제 등 사회공헌을 위한 전략체계를 구성하고 재단 핵심역량과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농업인, 농산업체와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