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오염된 환경 노출로 인해 체내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는 디톡스(detox)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그러나 체질에 맞게 잘하면 도움이 되지만 잘못하면 몸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건강을 위해 다시 점검하는 디톡스 건강법.


유행 디톡스 다시 보기

해독을 의미하는 디톡스(detox)는 등장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하며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몸속의 독소를 없애는 것은 물론 피부 미용과 체중 감량의 효과를 본 안젤리나 졸리, 비욘세 등의 할리우드 스타까지 그 열풍에 합세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디톡스로 인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디톡스가 체중 감량에 응용되고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엄연한 해독요법이기 때문에 함부로 무리하게 진행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 반드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개개인의 체질과 상황에 맞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몬 디톡스-다른 음식은 일체 섭취하지 않고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된 시럽으로 제조한 레몬 디톡스 드링크만 마신다. 공복으로 인해 소화기관이 잠시 쉬는 사이 세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독소를 배출하는 원리다.
단, 체질에 따라 레몬의 산성 성분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영양 부족으로 속 쓰림이나 탈모, 피부 트러블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채식 디톡스-육류는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밥과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한다. 그러나 식사를 거르거나 칼로리를 급격하게 낮춘 식단은 영양 부족을 유발해 빈혈과 골다공증 등의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주말 단식 디톡스-금요일 점심, 저녁은 죽을 먹고, 토·일요일은 물만 마신다. 단식을 통해 들어오는 에너지원 없이 신체가 계속 활동하면서 신진대사가 촉진돼 장 기능이 활발해진다. 그러나 짧은 기간이라도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욕심은 금물,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한다. 특히 갑상선, 빈혈, 당뇨병 등의 환자는 전문가와의 상담에 따라 맞춤 디톡스 요법을 해야 한다.

건강한 디톡스를 위한 8계명

모든 디톡스의 기본은 독소를 유발하는 유해물질의 차단, 인스턴트 식품, 담배, 술 등은 독소를 생성하는 주요 원인이 되므로 체질에 맞는 식습관과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유지가 필요하다.

1. 하루 2L 이상 물을 마셔라- 틈틈이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식전 1~2시간 정도에 물을 마신다.

2. 과식은 금물, 천천히 소식하라-음식을 빨리 먹으면 소화가 제대로 안 되고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식사량이 는다. 최소 20분 이상 시간을 갖고 천천히 먹는다.

3. 쌀밥보다 현미잡곡밥을 먹어라- 현미는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다. 식이섬유가 공복감을 해소시켜 속도 든든하다.

4. 규칙적인 운동을 하라-주3~5회. 30분은 유산소운동. 10~20분은 근력운동을 병행하라.

5.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전기 전에 명상. 가벼운 체조 등을 통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6.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다-과도한 스트레스는 독소를 쌓이게 하고 배출을 더디게 만든다.

7. 반신욕을 하라-반신욕은 체내에 쌓인 독소를 땀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8. 릴렉스 타임을 즐겨라-진정한 해독은 마음과 정신의 독소를 몰아내는 것. 자신만의 휴식 시간을 즐겨라.


몸 안 독소 체크하기

☐ 하루 대부분 피로감을 느끼고 항상 몸이 무겁다.
☐ 어깨나 목이 뭉치고 결림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
☐ 인스턴트  식품이나 커피, 술을 즐긴다.
☐ 지방간 또는 간수치가 높고 혈압 조절이 안 된다.
☐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조절이 안된다.
☐ 소변 색이 진하거나 시원하지 않고 거품이 많이 생긴다.
☐ 평소 육식을 즐겨 한다.
☐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자주 차고 소화가 잘 안 된다.
☐ 먹는 양에 비해 복부 비만이 심하다.
☐ 설사나 변비로 고생 중이다.
☐ 얼굴에 여드름이 자주 나고 염증이 잘 안 낫는다.
☐ 두드러기나 알레르기 반응이 잘 나타나며 아토피가 심해진다.
☐ 두통이 자주 오고 어지러움을 잘 느낀다.
☐ 잇몸이 자주 헐고 피가 자주 난다.
☐ 목 주위 임파선이 자주 붓는다.
☐ 일주일에 30분 이상 운동하는 날이 2일 이하다.
☐ 눈에 출혈이 자주 생긴다.
☐ 팔,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자주 나고 근육에 힘이 없다.
☐ 성욕이 감퇴되는 것을 느낀다.
☐ 지치고 세상일에 관심이 없다.
☐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나면 크게 앓거나 드러눕는 일이 많다.
☐ 자고 나면 몸이나 얼굴이 자주 붓고, 부기가 잘 빠지지 않는다.

아래 항목 중 해당되는 내용을 체크하면 체내에 독소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 알 수 있다. 5개 이상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 10개 이상은 병원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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