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즉시 생산 ‘입소문’브로콜리순김치 등 인기

리나라 역사에서 삼국시대부터 등장한 김치는 그 이래로 지금까지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국민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4일 찾은 여주군 산북면 상품리는 여주IC에서도 양평군 쪽으로 40분이 걸리는 여주군 끝자락. 이곳에서 우리집 김치 양송분 대표(58?여주군생활개선회원)는 배추김치, 브로콜리김치, 절임배추, 알타리, 열무·나박김치 등 김치류를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맞춤형으로 판매하고 있다.

양 대표가 김치를 본격적으로 생산한 것은 지난 2008년 여주군의 농촌여성일감갖기사업장에 선정되면서부터다. 이 때부터 양 대표는 유기농재료와 국내산 천일염, 6개월 이상 숙성시킨 젓갈 등 고급재료만 사용해 김치를 생산하는 등 김칫독에 빠져 살고 있다.

“우리사람은 김치 없이는 못 살잖아요. 필수음식인 김치를 좋은 재료를 통해 다양하게 생산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상품리 지역은 공장이 없는 청정지역이고, 품질 좋은 배추가 많이 생산돼 김치사업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안성맞춤인데 양 대표는 배추, 양파, 울금, 마을, 고추 등 자신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김치를 담그고 있다.

김치도 전라도식, 경기도식이 있는데 저는 경기도식으로 담가요. 농산물은 제초제를 쓰지 않고 재배하고, 김치에도 화학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아요. 또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서 김치를 담그는데 싱겁고 짠 맛을 비롯해서 소비자들이 주문할 때 이야기를 해 주시면 가장 근접하게 맞춰요.”
또 우리집 김치의 특징은 기계화로 된 대량생산이 아니라 전과정을 수작업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담가서 보낸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맛을 전하기 위해 배달기간 동안의 숙성상태까지 최대한 고려한다.

“일반적으로 김치는 김장기간에 담가서 오래두고 먹는다는 생각을 가지는 분들이 많은데 주문이 들어올 때 바로 담가서 보내면 때에 상관없이 신선하게 드실 수가 있어요. 요즘 핵가족화가 되면서 김치소비량도 줄었는데 그 점은 안타까워요.”

실제로 지난 해 한 뉴스에 따르면 1인당 김치 소비량은 2001년 36kg에서 2010년 28kg으로 줄어들었고 포장김치 매출 증가율은 연 5%가 안 된다고 한다. 또 김장 재료값도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김장을 하는데 부담을 느낀다고. 그리고 양 대표는 김치도 배추뿐만 아니라 다양한 농산물을 담그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우리집 김치에서는 브로컬리순김치를 판매하고 있는데 새로운 입맛을 찾는 분들은 선호하세요. 변화가 필요해요.”

어 양송분 대표는 농업계 신문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농업계 신문이 농업인들을 위해 좋은 뉴스를 제공하는 것은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농업인들이 보는 것도 좋지만 도시민도 함께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면 농업인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부탁드리고요. 앞으로도 농업계에 좋은 뉴스 알려주시길 기대할께요.”
전화번호 : 011-305-9146
주소 : 여주군 산북면 상품리 228-4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