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당신이 달다
변종모 (지은이) | 허밍버드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아무도 그립지 않다는 거짓말>의 작가 변종모 에세이. 모든 길 위에는 항상 사람이 있었고, 그래서 언젠가 한 번은 반드시 꺼내고 싶었던 이야기. 지난 10여 년간 그는 인도,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그루지야 등 이 지구에 존재하는 수많은 길을 걸었다. 그리고 이제, 낯선 곳에서 낯선 이들과 함께한 그날의 기억 속으로 걸음을 옮긴다.

자주 그는 낯선 곳에서 허기를 채워야 했고 그런 만큼 길 위에서 숱한 음식을 만났다. 때로는 식사라 표현하기도 무색했던 그것. 잠시 스쳐갈 뿐인 인연들과 나눈 음식에는 그럴싸하게 이름 붙여줄 메뉴도, 이렇다 할 레시피도, 근사하게 차려낼 식탁도 없었다. 하지만 낯선 이와 머리 맞대고 나눈 그 한 끼는 배고픔만을 달래준 것이 아니었다.
다른 무엇보다 든든한 진심이 되어 텅 빈 마음의 허기를 오래오래 채우고 있다. 가난한 밥상이지만 최고의 밥상일 수밖에 없었던 길 위에서의 시간. 아마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기에 더욱 소중하다. 그날의 기억은 비록 점점 희미해질 테지만, 영원히 식지 않을 따뜻한 마음 한 그릇은 가슴속에 오롯이 남았다.

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만 할까?
열린사회참교육학부모회 (지은이) | 베이직북스
대입정책이 거쳐 온 교육과정의 흐름을 파악해 보면 금방 “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 할까?”에 대한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의 근간을 너무 쉽게 훼손하였으며, 또한 교육 정책의 대책을 충분한 협의와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미봉책으로 대처하여 오히려 문제점만 양산한 꼴이 되었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교육의 문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님에는 분명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공교육이 사교육의 시녀로 전락된 경우는 거의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선행학습으로 인하여 빚어진 문제는 공교육의 붕괴, 가정경제의 파탄, 학교폭력 문제, 문제아 증가, 게임 중독 등을 야기하여 사회 및 국가적인 문제로 거론되기에 이르렀다.

대박 옷가게 무작정 따라하기
김승민·오은미 (지은이) | 길벗
불황에도 5억 매출을 올리는 옷가게 창업과 운영의 비결을 소개한 책. 오픈 D-day 100일 전, 30일 전, 5일 전, D-day, D-day 그 이후로 나누어 각 시기별로 무엇을 준비하고 실행해야 하는지 세부 지침을 왕초보의 눈높이에 맞추어 꼼꼼하게 설명한다. 또한 ‘옷’이라는 창업 소재에 걸맞게 수십 컷의 사진이미지를 통한 생생한 예시가 이해를 돕는다.

이 책에는 ‘옷가게를 작은 평수로 봄.여름에 창업해야 하는 이유’ ‘번화가 부럽지 않은 주택가 상권 선별 요령’ ‘처음 방문한 고객을 단골로 만드는 법’ ‘왕초보가 동대문에서 프로 옷장사꾼으로 보이는 법’ ‘고객 동선에 따른 상품 진열법’에 이르기까지 실제 옷가게를 운영해야 얻을 수 있는 알짜 정보들이 가득하다.
특히 옷가게 창업 과정에서 실제로 하려면 어려워 보이는 ‘사업자 등록증 발급받기’ ‘옷 수선하기’ ‘상권 분석하기’ 등을 따라하기 형식으로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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