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교육 통해 여성농업인 정책 참여율 높여야”

“남성이 주도해왔던 농업, 이제는 여성농업인들이 앞장서 농업 발전에 힘써야합니다.”
제6대 한국여성농업인전라남도연합회장에 취임한 김명자 회장은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여성농업인이 적극 나서야한다면서 여성농업인들이 전문 지식과 상식을 고루 갖춰 농업 정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성농업인들이 농업 정책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아요. 저도 그랬어요. 전라남도 농업정책심의회에 참석해 보니 그동안 몰랐던 정책들이 수두룩 하더라구요. 여성농업인들이 꼭 알아야할 정책들을 공유하기 위해 시·군연합회장들에게 몇가지 농업정책을 소개했더니 지역에서 문의전화를 많이 받았죠. 그때 생각했어요. 정보교류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요.”

김 회장은 정보교류의 장 마련을 위한 ‘교육’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회장이 취임한지 2달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시·군 임원 교육, 경영혁신리더 교육 등 큼지막한 교육 사업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특히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영암에서 실시한 ‘전라남도여성농업인 경영혁신리더 교육’은 시·군 임원뿐 만아니라 교육에 관심이 깊은 회원들을 모두 초대해 큰 호응을 받았다. 경영혁신리더 교육 내용 중 정부 정책, 제도, 기관의 역할 등의 교육이 담겨 있는 등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여성농업인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이기에 김 회장은 교육을 강행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말이 있듯이 농업정책을 꾀 뚫고, 농업기관들을 잘 알아야 우리 농업이 앞으로 가야할 길을 올바르게 찾고 변화될 부분에 대해서 강력히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때문에 이번 강의도 농림수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의 역할과 주요 사업, 나아갈 방법을 알아보고 정부정책과 제도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 회장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여성농업인을 전문 인력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또한 김 회장은 교육사업과 함께 조직력 강화를 위해 결정되지 않은 시·군연합회를 결성시키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미결성 된 시·군이 9개나 되요. 농업의 메카로 불릴 정도로 농업이 발달된 전라남도이기에 미결성 된 시·군이 더욱 안타까울 뿐이에요. 임기 내 미결성 시·군을 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미결성 시·군 결성과 더불어 김 회장은 더욱 단단한 전라남도연합회를 위해 회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여성농업인, 또 한여농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겠다는 포부다.

“한여농은 어느 기관에 귀속돼 있는 것이 아니라 자생적 단체예요. 어느 누가 도와주는 것이 아니기에 운영에 어려운 부분이 많죠. 그러나 한여농 회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 활동에 참여해 준다면 어느 단체보다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도 바로 자생단체인 한여농이예요. 간섭받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부분을 주장할 수 있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회장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국여성농업인전라남도연합회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회원들에게 마지막말도 잊지 않았다.

“임기 2년동안 여성농업인의 지위 향상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겠습니다.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강력한 조직으로 전라남도연합회를 만들 것이고,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농업인단체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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