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땅은 더 단단하게 굳을 것입니다”


 여성농업인 권익보호, 삶의 질 향상 도모

 농업 정책 대안 제시하는 단체로 거듭




한국여성농업인충청남도연합회, 다시 일어나야겠죠? 자신있습니다!”
내분으로 인해 어수선해진 충청남도연합회를 재정비해 더욱 단단해진 단체로 이끌어가겠다는 이동기 한국여성농업인충청남도연합회장의 포부가 당차다.
이 회장은 ‘비온 뒤 땅이 더 굳는 법’을 마음에 새기며 임기동안 회원의 화합을 주안점 삼아 더욱 결속된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견 불일치로 인해 충청남도연합회는 내분을 겪어야 했어요. 때문에 현재 회원들의 마음을 다잡고 하나로 모으는 것이 급선무죠. 그러나 너무 서두르진 않을 거예요. 급하게 먹으면 체하 듯, 겉보기에 단합된 모습은 언젠간 다시 문제가 붉어질 수 있잖아요. 몸의 손뿐만 아니라 마음의 손을 잡고 한여농과 여성농업인의 발전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을 모으는 단체를 만들 것입니다.”

이 회장은 충청남도연합회 임원들의 단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순차적으로 회원들과 화합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 회장은 지역 순회 이사회를 개최, 답답한 공간이 아닌 밖으로 나가 열린 마음으로 임원, 회원 간의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이 회장은 내부 조직 강화와 함께 임원 역량 강화를 위해 회의진행, 임원 역할, 정관 등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단체가 발전하기 위해선 리더인 임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요. 임원들은 단체의 원칙을 준수하고 그에 따라 행동해야 하죠. 시·군을 대표하는 여성농업인으로서 기본을 탄탄하게 다져야 할 것입니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내 단체 바로알기’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한여농은 여성농업인 권익보호와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농촌의 제반 문제를 해결하고자 결성된 단체이다. 그런데 봉사단체로 생각하는 회원이 더러 있다는 것.

“한여농이 지역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하며,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어요. 그렇지만 결코 봉사단체가 아니죠. 정책을 개발해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여농의 고유 명칭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여농은 사단법인 한국여성농업인으로 농업경영인단체와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지만 농업경영인의 부속단체로 여기는 인식이 많다. 정확한 단체 이름도 잘 모르고 여성농업경영인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에 ‘한국여성농업인’이라는 단체를 알리고 자주적인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더불어 이 회장은 안희정 충청남도지사가 3농혁신 사업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여성농업인들도 발맞춰 농업 정신 계몽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농업 정신 계몽을 통해 새로워진 마인드로 농업에 접근, 전국의 여성농업인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여성농업인들이 충청남도에서 많이 탄생했으면 해요. 또 그런 여성농업인 육성을 위해 충청남도연합회가 징검다리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이 회장은 충청남도연합회원들에게 마지막 말도 잊지 않았다.
“충청남도연합회가 내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경우를 좋은 교훈으로 삼아 더욱 성숙한 단체가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뜻을 모아 전국 최고의 여성농업인단체의 위상을 되찾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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