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하고 공유하라

제프 자비스 (지은이) | 위선주 (옮긴이) | 청림출판
세계적인 IT 블로거, 뉴욕대 제프 자비스 교수의 디지털 시대 생존법. 정보 공유 시대의 전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우리가 공개를 두려워하는 까닭, 공개하고 공유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명한 책이다.
정보 공유에 대한 사회, 문화, 역사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한편,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에 대해 지나쳐버린 질문, 가장 궁금한 의문점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끊임없이 공개하고 공유할 것을 요구당하는 열린 인터넷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이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각자의 방식을 찾아가게 해준다.

이 책에서 제프 자비스는 공개하고 공유했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혜택에 초점을 맞춘다. 끊임없는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한 소통 방식이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바꾼다는 것이다. 특히 집단지성, 공유 경제 등 우리의 생각과 지식, 재능과 자원을 공개하고 공유함으로써 우리가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창조하고, 서로 관계 맺을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공개하고 공유했을 때 우리는 비로써 하나의 새로운 공공영역, 나와 네가 하나로 만나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공공화(Publicness)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새로운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위키피디아처럼 협업을 가능하게 하며, 베타 버전을 발표할 수 있기 때문에 완벽에 대한 강박증을 완화시키고, 사람들을 보호하고 조직화하는 등 공공화가 가져다주는 9가지의 놀라운 혜택을 규명한다.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 폴 크루그먼, 침체의 끝을 말하다

폴 크루그먼 (지은이) | 박세연 (옮긴이) | 엘도라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의 신간. <The Conscience of a Liberal(한국어판: 폴 크루그먼 새로운 미래를 말하다)>을 통해 중산층 몰락과 소득 양극화, 의료보험 체계의 모순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제기한 이후 5년 만이다.

폴 크루그먼 교수가 이 책을 쓴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경제위기의 ‘원인’을 밝히는 이야기는 그만 하자는 것이다. 침체로 인한 고통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 그 원인만 파고든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는가. 치료법이 필요할 때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침체는 지금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근의 회복 추세만 놓고 봐도 2020년대까지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처럼 보인다. 이는 분명한 비극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현실을 그저 받아들여야 할까?

폴 크루그먼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그는 대공황 이래 최대의 침체를 몰고 온 금융위기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마치 사각의 링을 누비는 권투선수처럼 위기극복의 훼방꾼들을 정면으로 노려보면서 카운터펀치를 날린다. 그리고는 적들을 코너로 몰아넣으면서 게임을 끝내버릴 강력한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