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아빠를 닮지 마라
윤여수 (지은이) | 열린세상
윤여수 기자의 에세이. 여기 한 ‘아빠’가 있다. 그는 ‘내 아들은 나와 같은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란다’는 소박한 바람을 안고 살아간다. 자신이 겪은 질풍노도의 사춘기, 빛나지만 암울했던 청춘의 숱한 실책을 자신의 아이만큼은 반복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 하지만 지극히도 당연한 이 바람은 경험상 늘 어긋나곤 하는데…
그래서 그는 아들이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도 역시 어쩔 수 없는 가장인지라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내고 있다. 그도 한때는 꿈이 있었고, 부모의 모습을 '반면교사' 삼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이런 현실은 누군가에 의해 악의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수 세기 동안 바로 남자들 자신이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이 책을 위해 김조광수 감독, 박성원 작가, 타이거 JK 등을 인터뷰해 우리 시대 ‘아빠’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 1 : 밭 만들기 편
유다경 (지은이) | 시골생활(도솔)
텃밭농사는 농사 전 과정을 통해 얻는 것이 절반, 수확해서 갈무리하고 요리하면서 얻는 것이 절반이다. 1권 <밭 만들기 편>은 ‘도시농부가 텃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의 전 과정’을 상세히 알려주는 ‘텃밭농사 기초편’이라고 할 수 있다. 2부 <재배와 갈무리 편>은 60여 종의 작물별 재배법을 소개하고, 직접 기른 수확물을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텃밭 수확물의 특성에 맞는 갈무리법을 알려준다.
텃밭에 관심은 있으나 선뜻 시도하기 어렵다면, 주말농장을 처음 분양받아 시작한다면, 텃밭을 가꾸고 있지만 더 잘 키워보고 싶다면, 땀과 땅이 주는 기쁨을 얻고자 한다면, 힘없는 여자라서, 힘이 달려서 농사가 망설여진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다품종 소량 생산의 멀티플레이어, 도시농부를 위한 친절하고 꼼꼼한 텃밭농사 교과서가 출간했다.

엄마의 약초 산행
신혜정 (지은이) | 한동하 (감수) | 라이스메이커
지식이 없는 초보자도 가볍게 산에 올라 몸과 마음을 건강히 하고 더불어 약초까지 캐 올 수 있음을 알려준다. 평범한 주부인 저자 신혜정은 운동 삼아 오른 산에서 어느 날 우연히 둥굴레를 발견하면서 약초 산행을 시작했다. 겨우 한 뿌리였지만 말로만 듣던 둥굴레를 직접 캐서 달여, 식구들에게 먹였을 때의 행복감은 그녀를 계속해서 산으로 이끌었다.
책은 저자가 몸소 체득한 지식과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더불어 소박하지만 따뜻한 ‘엄마’ 저자의 감성을 담고 있다. 약초를 캐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캐 온 약초로 밥상을 차리며 일상의 행복을 실감한다. 자연이 준 선물, 약초의 향긋한 내음과 진한 야생의 맛이 느껴지는 이 책을 읽다 보면 당장 문밖을 뛰쳐나가 산행을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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