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구원, ‘카페스톨’ 항암효과 확인

커피 원두에 함유된 ‘카페스톨(Cafestol)’에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은 박재호 박사 연구팀이 원두커피에 함유된 카페스톨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카페스톨에 비정상적 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정상인은 상처가 났을 때 혈관이 형성되지만, 암, 당뇨병성 망막증, 류머티스성 관절염, 자궁내막증 등 환자는 정상인과 달리 비정상적으로 새로운 혈관이 형성된다는 것.

연구팀은 카페스톨이 환자들의 비정상적인 혈관 형성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카페스톨은 커피 원두의 종류에 따라 250ｇ당 약 0.5〜1.5ｇ이 함유돼 있는데, 종이 필터 등 여과지를 사용하지 않고 우려내면 더 많은 양의 카페스톨이 커피액에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
식품연구원 관계자는 연구팀은 “식품을 통한 혈관질병 예방은 경제적으로 매우 큰 가치가 있어 이번 연구의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재 세포 수준의 효과입증 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동물 및 인체에 확대 적용하는 후속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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