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0여개 막걸리제조업체와 막걸리 산업 및 문화 관련 30여 단체가 모인 막걸리협회가 결성됐다.
지난 19일 양재동 aT화훼공판장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막걸리협회는 침체된 막걸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취약한 산업구조를 개선해 미래적인 막걸리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모임이다.

막걸리협회는 지난 2010년에 설립된 한국막걸리진흥협회가 전신. 전국의 크고 작은 막걸리 제조장을 중심으로 조직됐으며, 막걸리 및 전통주 교육기관, 막걸리판매점 연합회,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의 막걸리 연구개발 전문가 등이 분과위원회 조직으로 합류해 향후 막거리 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찬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주)우리술 박성기 대표는 “지난 2009년 막걸리 열풍이 시작된 이후 작년부터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 업계에서는 침체가 아닌 더 큰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거쳐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협력과 노력만이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막걸리협회는 향후 막걸리 시장에 활력을 불어 일으킬 수 있도록 소비자 품평회, 막걸리 공동 레시피 개발, 막걸리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등 막걸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계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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