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다문화가정 전담상담창구를 설치하고 다문화식품 전용코너를 늘리는 등 농촌 거주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농협은 26일 결혼이민여성들의 농촌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다문화가정 대상 전담상담창구 100곳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담상담창구는 농촌 거주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에게 법률 지원 등 생활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외부기관과 연결해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농협은 전담상담창구 개설을 위해 지난해 여성복지 담당 500여명을 양성해 놓은 상태다.
농협 하나로마트도 다문화식품 전용코너를 현재 64개 점포에서 올해 말까지 100개 점포로 확대, 설치키로 했다.

다문화식품 전용코너는 결혼 이민자와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향 음식 조리에 필요한 소스류, 국수류, 향신료 등 식재료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국가별 해당 상품을 진열해 놓은 곳이다.
농협재단은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왕복항공권과 체재비 등을 지원, 모국 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농협재단은 최근 결혼이민여성 162명과 남편·자녀 등 629명을 모국 방문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된 결혼이민여성 등은 올해 말까지 원하는 때 모국을 방문할 수 있다.
농협 관계자는 “새로운 사회 구성원인 다문화가정을 지원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결혼이민여성들이 농촌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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