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27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작년대비 4천만 달러가 늘어난 5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가공식품 수출액은 3천만 달러가 증가한 22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신선농산물 중 사과(85.6%), 딸기(32.4%), 팽이버섯(23.1%), 밤(21.8%) 등은 증가한 반면 김치(-13.9%), 화초류(-16.9%), 인삼(-16.4%) 등은 감소했다.

사과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주요 수출시장인 대만외에 홍콩과 러시아에서 많은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딸기는 지난해 태풍의 영향으로 생산이 늦어진 물량이 올해 1〜3월 많이 수출됐기 때문이다.

반면 김치와 화초류는 엔저현상으로 일본 수출이 둔화한 영향으로 감소했다. 가공식품 중 조제분유(41.3%), 음료(16.5%), 마요네즈(7.4%), 라면(7.5%) 등은 늘어났지만 막걸리(-58.5%), 담배(-15.4%) 등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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