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외 출
한국농어촌공사 강진완도지사장



최근에는 에코, 힐링, 웰빙, 로컬푸드와 같은 키워드가 부각되면서 농어촌으로 체험 여행을 떠나는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농어촌으로의 여행은 어른들에게는 옛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아이들에게는 투박하지만 시골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다.

현 농업관련 지표를 보면 국민총생산액(GDP)중 농림업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1995년도에는 5.6%이었으나 2011년도에는 2.4%이고 농가인구 비중도 1995년도에는 10.8%이었으나 2011년도에는 6.0%이다. 또한 식량자급율도 2011년도 기준 22.6%(쌀제외하면 5%미만)이다. 농가소득을 보면 2012년도에는 3,100만원으로서 도시가구 소득 5,400만원의 58%에 불과하여 도농 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농가소득의 구성현황을 보면 농업소득이 29%, 농외소득이 43%, 이전수입이 18%, 비경상소득이 10%이다. 즉 농가소득 중에서 농업소득은 9백만원이고 나머지는 2,200만원은 농업외소득이다.

이러한 농업외소득을 올리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도시민과 농어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하여 농어촌관광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도시는 농촌을 먹고 산다. 농촌이 죽으면 도시도 죽는다.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농어촌관광을 활성화시키고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하여 도농소득격차를 해소시켜야 한다.
농어촌관광은 도시로 편중된 경제적 부를 농어촌과 나눠 가짐으로써 지역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도시민은 힐링을, 농어민은 관광수입을 얻게 되어 농어촌 6차 산업으로 자리매김하여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생산과 판매에만 국한됐던 국내 농산업이 지역 자체 브랜드화를 통하여 관광.서비스 등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체험관광의 활성화는 농어촌의 성장과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도시민이 농어촌 체험정보를 다양하게 주기 위하여 웰촌 포탈(www.welchon.com)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도시민들은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을 먹을 수 있을까?” “우리 가족이 먹는 농산물은 누가, 어떻게 생산하는지 알 수 없을까?” “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동시에 건강한 먹을거리를 확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이런 고민들에 대해서는 농촌관광을 체험하면서 꾸러미를 이용해보는 것도 한 방편일 것 이다.

꾸러미(농민이 직접 생산판매하는 싱싱농산물)는 농촌의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를 연결하는 소규모 직거래다.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 즉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유통단계를 축소시키고 먹을거리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환경적 부담을 경감시키며 나아가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사회적 거리를 줄이는 것이다.
올해도 휴가는 농어촌 마을에서 보내고 가족건강을 위하여 질 좋은 우리 농산물 꾸러미도 챙겼으면 한다.
그래야만 농촌다움을 갖춘 쾌적한 삶의 공간을 유지하고 농촌과 도시가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사회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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