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하루 넉 잔 이상 마시면 환자의 병명과 상관없이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팀은 1주에 28잔 이상 커피를 마신 55세 이하 남녀의 사망률이 질병 종류와 관계없이 50% 이상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최근 한 연구회보에 공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17년간 4만여 명의 개인 병력기록을 추적한 결과 추적 기간에 사망한 2,500여 명 가운데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흡연하는 경우도 많았고 허파와 심장의 건강이 더 좋지 않았다.

저연령층은 커피를 조금 마셔도 사망률이 증가했다. 주당 28잔 정도를 마시면 유해 정도가 특히 두드러졌고 55세 이하 연령대에서 질병 종류와 상관없이 사망률이 56% 늘었다.
여성에게는 커피의 영향이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55세 이하에서의 사망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의 두 배로 늘었다.

그러나 커피의 어떤 성분이 문제이고 55세 이하 연령층이 왜 가장 위험한지 등 커피와 사망률 사이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이 연구에서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커피에 많이 함유된 카페인 성분에 주목하면서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늦게 잠들고 빈약한 식사를 하는 행동경향이 있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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