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일광욕 습관
우쓰노미야 미쓰아키 (지은이) | 성백희 (옮긴이) | 전나무숲
비타민D는 식품으로는 섭취가 불가능한 영양소로, 오직 자외선이 피부와 접촉해야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타민D는 칼슘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돕는다. 이 말은, 식사나 정제로 칼슘을 섭취하더라도 비타민D가 부족하면 체내로 칼슘이 흡수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온갖 무서운 질병이 발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뇨병, 감염증, 면역 이상, 악성종양 같은 질병의 위험인자로 ‘칼슘 패러독스’가 거론될 정도다. 햇볕을 충분히 쐬지 못하면 당연히 비타민D결핍 증상을 보인다.
그저 햇볕을 피했을 뿐인데, 이처럼 무서운 일들이 우리 몸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너무 많이 햇볕을 쐬어서 비타민D과잉증에 걸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햇볕을 통해 생성된 비타민D는 몸속 지방조직에 축적되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도록 시스템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D과잉증이 보고된 예가 있지만, 그것은 비타민D결핍으로 진단된 환자가 인공적으로 비타민D를 투여한 경우뿐이다. 그러니 햇볕이 좋은 계절에 일광욕을 충분히 해두어 일조 시간이 적은 겨울철까지 건강히 보내자.

우리에겐 일요일이 필요해
김서령 (지은이) | 예담
<우리에겐 일요일이 필요해>는 탄탄한 문장과 현실감 있는 이야기, 삶과 이별에 대한 진지하고 세밀한 시선, 공감대 높은 정서의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소설가 김서령의 첫 번째 산문집이다. 십 년간 이야기만 만들어내던 여자가 소소하지만 쫄깃한 일상을 드러냈을 때, 먼저 읽은 사람들은 상상 이상으로 열광했다.
소중한 것이 너무 많아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쉽게 도망치지 못하는 여자, 털털한 여행중독자이자 사랑스런 알코올홀릭, 깐깐한 글쟁이이자 골치 아픈 연인인 그녀가 보여주는 일상은 너무나 평범한데 너무나 사랑스러워 하루쯤 빼앗고 싶을 정도였다.

영년 1
박흥용 (지은이) | 김영사on
대한민국 만화계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평가받는 만화가 박흥용이 10여 년의 기다림과 산고 끝에 신작 《영년》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그가 오랜 기간 침묵하면서 준비한 화두는 바로 ‘국가’이다.
홉스는 《리바이어던》에서 자연 상태의 인간은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일어나고, 이러한 투쟁으로부터 각자를 보호하기 위해 권력이 필요하며, 안전을 얻기 위해 권리와 맞바꾸어 맺은 계약이 바로 ‘국가’라고 했다. 홉스 이후의 철학자인 루소는 국가란 사회적 계약에 의해 탄생한 것이며 계약 내용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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