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단풍달력’ 제작·공개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아름다운 단풍을 보려고 숲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가을,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날은 언제일까?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8일 가을철 시기별로 단풍을 골라 감상할 수 있는 ‘2013년 홍릉 숲 단풍달력’을 발표하면서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거나 가뭄이 지속하는 등의 이상 기상현상이 없는 한 올해는 좋은 단풍을 기대해도 좋다”고 예보했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이 달력은 홍릉 숲의 단풍나무, 화살나무, 신갈나무 등 단풍이 드는 45종을 대상으로 9월부터 매일 수관 전체의 단풍 비율을 관찰해 수종별 단풍개시일을 보여주고 있다.
‘단풍단력’에 따르면 올해 홍릉 숲 단풍은 이달 7일부터 은단풍나무, 꽃단풍, 조일단풍, 삼손단풍 등 다양한 단풍나무 수종이 물드는 것을 시작으로 신나무, 백합나무, 화살나무, 신갈나무 등까지 이어져 10월 하순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은 은단풍, 신나무, 조일단풍, 삼손단풍, 세열단풍 등 단풍나무 수종은 40일 이상,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등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 수종은 20일 내외다. 단풍기간이 가장 짧은 수종은 고로쇠나무와 쇠물푸레나무로 10일 정도만 단풍을 볼 수 있다.

단풍은 색소의 종류 및 함량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단풍나무, 신나무, 옻나무, 붉나무, 화살나무, 복자기 등은 붉은색, 아카시아, 피나무, 호두나무, 튤립나무, 생강나무, 자작나무, 물푸레나무 등은 노란색을 띤다.
단풍나뭇과의 고로쇠와 우산 고로쇠는 맑은 갈색을 나타낸다.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등 참나무류나 너도밤나무의 단풍은 노란 갈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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